회원가입
계정 찾기 다시 시도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21 century 박영숙(416-220-8989)

YSmin
8B6E50FF-F1C8-450B-839F-A9791A25EA5E
Y
메뉴 닫기
메뉴 열기
YSmin
민영숙
33943
4995
2006-04-25
세계의 주부창업, 미국의 자기만족
우선 창업 미국에는 여성이 대기업 사장으로 있는 경우가 흔할 정도로 여성의 위상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 여성 창업의 분야도 아주 다양하다. 미국 여성들이 창업할 때 고려하는 부분은 시간의 여유, 자본, 성공 확률, 적성, 자기만족도 등이다. 미국 여성들의 창업은 무조건 돈벌이를 위한 창업이 아니다.시간과 자본이 부족할 때, 즉 육아를 하면서 혹은 부모를 봉양해야 하는 경우에는 차고를 개조하는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자신의 적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동네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창업 아이템으로는 액자 숍, 꽃집, 애견용품점, 인테리어 소품 가게 등이며, 시내로 진출할 경우 화장품 숍이나 레스토랑을 여는 경우가 많다. ──────────────────────────── 싱글 맘 에이미 코너의 프리랜서 사진관 창업기 ──────────────────────────── 중학교 1학년짜리 딸이 하나 있는 에이미는 프리랜서 사진 작가.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는데, 아이를 낳고 전업 주부로 한참을 지내다가 이혼 후 자신의 집 차고를 개조해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명함 찍는 비용, 재료비, 좋은 카메라 정도만 갖추고 시작한 일이라 초기 자본이 많이 들지 않았다. 일손이 달릴 때만 파트타임을 고용하는 정도로, 거의 모든 일을 스스로 하기 때문에 수입의 대부분이 고스란히 남는 것이 장점. 입소문만으로 굉장히 유명해져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주로 웨딩이나 베이비 포토, 가족사진 등을 찍어요. 고객이 원하면 다양한 디자인의 액자까지 만들어 줍니다. 광고는 거의 하지 않는데, 소아 병원이나 옷가게 등에 제 작품 사진 액자를 무료로 선물하고 벽을 장식해 주는 것으로 광고 효과를 얻고 있답니다. 연말에는 연하장으로 쓸 가족사진을 찍는 손님들이 몰려 정신이 없을 정도랍니다. 수입이요? 굉장히 개인적인 부분이라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보통 이 동네에서 100평짜리 집에서 살려면 1년에 1억 이상은 벌어야 되겠죠?(웃음) 집에서 전공을 살려 일하다 보니 성취감도 있고 딸아이의 생활을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에이미의 사업이 성공하자 그 주변에 그녀를 벤치마킹해 스튜디오를 오픈한 여성만도 30여 명이 넘을 정도다. ① 차고를 개조해서 만든 스튜디오 작업대와 촬영 공간을 구분한 인테리어. 각종 액자 틀을 전시해 놓았다. ② 직접 디자인한 액자와 기념앨범 사진 찍는 것뿐 아니라 집 안 곳곳 사진 액자 걸기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확실히 어필한 업종. 본인의 전공을 살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 최근 미국 여성들에게 가장 뜨는 창업 아이템 ───────────────────── 1. 스시 레스토랑 일본 음식이 대중화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창업 아이템. 날것을 혐오스러워하던 미국인들의 생각을 확 바꿔놓은 일식은 중국 음식보다 고급스럽고,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각광받고 있다. 잘 안 되는 식당을 개조해서 일식집으로 오픈하는 일도 많아졌고, 이와 맞물려 스시 전문 셰프 양성 학교도 늘어나고 있을 정도. ① 다시 찾은 성취감 신디는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고 나서 이전처럼 아이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창업을 계획했다. 경제적인 여유가 더 생긴 것은 물론,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는 데서 오는 성취감, 20여 명이나 되는 각국에서 온 종업원들과 화합하면서 지내는 즐거움 등이 창업 후 덤으로 오는 행복이라고. ② 일식 레스토랑 스시야&인기 메뉴 주말이면 바빠서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봐 걱정일 정도로 성업 중인 일식당. 인기 메뉴는 런치 스페셜 도시락과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소스들을 뿌려 만든 각종 롤. 2. 천연 화장품&유기농 숍 자본이 비교적 적게 들고 종업원을 따로 고용하지 않고도 손쉽게 차릴 수 있다는 게 장점. 천연 화장품이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상점이 많은 편이고, 최근에는 유기농 채소나 과일, 견과류 등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① 비즈니스 우먼을 꿈꾼다 셸리와 그녀의 친구는 야간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로, 부모님께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백화점 내에 천연 화장품 숍을 오픈했다. 직접 고객들의 손톱을 다듬어 주는 등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발 중. ② 천연 화장품 숍 사해에서 나는 천연 물질 화장품을 판매한다
YSmin
민영숙
33779
4995
2006-04-18
절약, 정말 제대로 하면서 사세요?
“절약하면서 사세요?”라는 질문 받아 보신 적 있으세요? 뭐 그런 당연한 걸 묻냐고요?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요? “절약 제대로 하면서 사세요?” 절약한다는 이유로 더 큰 걸 희생하면서 사는 건 아닌지 한번 되돌아봤으면 해서요. 10년차 이상 주부 30인이 느끼는 절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에게 있어 진정한 절약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 절약도 융통성이 있어야 되죠 살다 보면 아끼려고 해도 꼭 써야 될 때가 있어요. 부모님 챙겨 드리거나, 아이들에게 쓰는 것, 또 나이 들면 챙길 곳도 많고. 이런 데까지 아끼는 것은 사람으로서 예의를 다 못 지키는 것 같이 보여요. 살다 보면 남들 하고 사는 것과 많이 비교하게 되죠. 하물며 동기간에도 비교하게 되니까요. 그렇다고 남들 의식하고, 남들이 하는 거 다 따라 하려면 끝이 없어요. 그런 걸 주의해서 내 수입의 범위 안에서 현명하게 쓰는 게 스트레스 안 받고 진짜 절약 잘하는 법이랍니다. (강우영 주부, 58세) ◆ 괜히 주변 사람들에 휩쓸리지 않는 게 진정한 절약법이죠 아이들을 위해 쓰는 돈을 아까워할 부모가 어디 있겠어요. 단 제대로 쓰는 노하우가 필요한 거 같아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있는데 학원에 보내거나, 학습지를 시키는 대신 책을 많이 사 줘서 아이들의 사고를 도와 주고 있어요. 사교육이 아직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보거든요. 앞으로 교육비 쪽으로 많이 들어가게 될 텐데, 괜히 주변 사람들에 휩쓸려 돈을 쓰면 정작 필요할 때 쓰지 못 하잖아요. 자신의 생활 범위 안에서 주관대로 돈을 제대로 쓰는 게 진정한 절약인 거 같아요. (여진옥 주부, 40세) ◆ 얌체 절약족, 진정한 절약이 아닌 거 같아요 살다 보면 절약한다는 이유로 받기만 하고 남에게 줄 줄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 꾸미는 데는 돈을 안 아끼면서 남에게 베풀기는 아까워 죽는 사람. 절약하는 거 좋기는 하지만, 그렇게 주변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너무 얌체짓하며 사는 건 절약이라고 볼 수 없죠. 차라리 자기 꾸미기보다 주변에 인사하는 일에 돈을 쓰면 다음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위유선 주부, 58세) ◆ 배우고 싶은데 돈 아낀 게 아까워요 옛날에는 집 사는 게 가장 큰 일이었지. 좋은 거 안 사 입고, 여기저기서 아껴 가며 저축을 해 돈이 착착 쌓여 가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그렇게 노력해서 집 장만했을 때는 다 이룬 것 같았다니까. 시간이 지나서 보니 좋은 걸로 내 몸 치장하는데 돈을 못 쓴 거는 별로 아쉽지 않은데 뭔가 배워뒀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아. 50대 후반이니 이제 뭘 배우기에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드니까. 요즘 딸을 보면 나와는 참 다르다는 걸 느껴. 아껴서 집을 먼저 장만할 생각은 안 하고 먹고 싶은 거, 쓰고 싶은 건 쓰면서 살더라고. 그래서 딸한테 그래. 집이 가장 중요하니까 여기저기 돈 쓰지 말고 절약해서 얼른 사라고. 그리고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쓰면서 살라고. 그게 정말 절약 잘하는 거고, 살림 잘하는 거라고 말이야. (배의엽 주부, 57세) ◆ 주부 자신을 돌보는데 너무 아끼지 마세요 얼마 전에 끝난 ‘장밋빛 인생’이라는 드라마가 바로 제 경우에요. 결혼하고 일찍부터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아이 키우고, 교육원에 다니며 공부를 하면서 보육 교사 자격증을 땄어요. 그리고 나니 또 욕심이 생겨서 동화 구연, 미술 교육 등의 자격증도 이것저것 따면서 몸을 혹사시킨 거죠. 돈을 쓸 때도 저를 위해서는 무조건 아끼고, 집과 아이들한테만 쓰고…. 그러다 갑자기 작년 가을쯤에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더니 갑상선암이라고 하더군요. ‘몸이 나한테 더 이상은 못 참겠다고 신호를 보내는 구나’ 싶으면서 그동안 아낀다고 제 건강을 못 챙겼던 게 후회가 되더라고요. 수술을 받은 뒤에 일을 그만두고는 몸을 돌보고 있어요. 건강에 좋다는 청국장을 만들어 먹거나, 시골에서 들깨 씨 얻어다가 건강식을 만들어 먹고 있죠. 그러면서 헬스장에서 요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이런 거에 투자할 생각도 안 했었는데 말예요. 이렇게 꾸준히 신경 쓰고, 투자하니 몸이 많이 회복돼서 검진을 받았더니 깨끗이 나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뿐 아니라 많은 주부들이 그러잖아요. 가족들을 위해 아끼고 자신을 위해서는 쓸 줄 모르고요. 그래도 자신의 건강에도 신경을 좀 썼으면 좋겠어요. 그게 바로 진정한 절약이 될 테니까요. (안진희 주부, 37세) ◆ 외식비가 제일 아까워요 살림하면서 제일 아까운 돈이 뭔 줄 아세요? 바로 밖에 나가서 사 먹는 거더라고요. 외식하면 좋기는 하죠. 새로운 음식도 먹고, 분위기도 나고. 그렇다고 음식이 다 마음에 차는 건 아니잖아요. 조미료만 많이 들어가고 입맛도 잘 안 맞을 때도 많고요. 중년이 되니까 건강도 생각해야 되서 먹는 것도 잘 먹어야 하겠는데 말이죠. 그래서 맛있는 게 먹고 싶을 땐 외식하는 대신 재래 시장을 찾아 좋은 재료 사다가 집에서 잘 손질하고, 갖은 양념해서 직접 만들어 먹어요. 돈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인 셈이죠. 이런 게 절약 잘하는 방법이 아닐까요?(이기영 주부, 44세) ◆ 건강한 습관이 최고의 절약법 자신을 건강하게 지키는 게 돈 절약하는 방법인 거 같아. 아프면 병원비에 약값에 많이 들게 되잖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신경 적게 쓰고, 꾸준히 자기 할일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거. 뭐 어려운 일도 아니지. 돈 따로 안 들이고 습관만 배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이렇게 절약해서 모은 돈은 부모나 형제, 자식들이 아플 때, 가정에 대소사가 있을 때 쓰면 그게 정말 소중하고 값진 거 같아. (김정순 주부, 60세) ◆ 나보다 더 짠 애들 보면 답답해요 남편이 사업을 하느라 불안정한 때가 많아서 그런지 애들이 나보다 절약하는 게 더 심해요. 절약하는 게 나쁜 거는 아니지만 내가 보기엔 써도 될 곳을 안 쓰거든요. 아직 결혼 안 한 애들 둘이 다 직장을 다녀서 돈을 버는데 옷을 안 사 입어요. 그런 거 있잖아요. 좀 번듯하게 입고 다녀야 사람들이 우습게 안 보고, 대우도 좀 해주고. 멋도 좀 부리고 다녀야 주변에서 좋은 사람 소개시켜 줘서 결혼도 잘하고 그럴 텐데. 무슨 고등학생처럼 입고 다니니. 내가 처녀 때보다 더 멋을 안 부리고 다녀서 답답해서 잔소리를 해도 소용이 없네요. 그래서 아예 작정하고 내가 나가서 사다 줘요. 이런 거 왜 또 사왔냐고 뭐라고 하면서, 다음 날이면 냉큼 입고 가는 거 있죠. 내 자식이지만 저렇게는 정말 절약 안 했으면 싶어요. (김자경 주부, 54세)
YSmin
민영숙
33414
4995
2006-04-04
‘행복한 내집마련’을 위한 원칙 8가지
대한민국에서 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얼마일가?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평균 서울 도시근로자의 가계소득 310만원에서 가계지출 240만원을 뺀 흑자액은 70만원으로 추산할 경우 25년 이상 저축해야 25평형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순수한 가계 흑자액만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 뜬구름 같기 만한 내집마련 시작에 꼭 필요한 원칙 8가지를 전문가에게 들어본다. 1. 자신의 목표를 기록하자 내집마련을 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기 위해 기록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내집마련 목표’를 문서로 작성하고 지침서로 활용한다면 시장과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는 내집마련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목표를 기록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이 더욱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2. 재정상태를 점검하자 당연한 말이지만 재정상태에 대한 신중한 검토 없이 내집마련에 매달린다면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마련. ‘현실’이라는 땅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가계 빚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내집마련에 무리하게 힘을 쏟는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행동에 옮기기 전에 재정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할 것을 권한다. 3 내집마련 전략을 확고히 세우자 순수한 내집마련인지, 자산 증식에 무게를 둔 것인지, 자녀교육을 위한 것인지 등에 따라 전력을 달리 세워야 한다. 상황과 여건에 따른 자신만의 전략에 맞춰 시행해야 하고 흔들림 없이 애초의 목표에 부합해야 한다. 4. 미래가치를 보고 사야 한다 내집마련도 투자이다. 현재가치가 아닌 미래가치를 따져보고 사야하는 것. 추가 상승이나 발전 가능성인 미래가치에 따라 전략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최고의 내집마련 대상은 미래가치에 비해 현재가치가 낮게 평가돼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환금성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 5. 내집마련 노트를 작성하자 내집마련 대상을 선정한 이유, 매입했다면 매입한 이유, 매입자가 적정하다고 생각한 이유, 예상 매도타이밍 등을 내집마련 노트에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팔거나 또 다른 주택을 살 때 노트를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내집마련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특히 나중에 집을 파는 경우 매입부터 보유까지 전 과정을 기록한 노트를 분석하면 경험으로부터 터득한 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6. 3개월마다 내집마련 성과를 점검해야 한다 내집마련을 했다면 최소한 분기별, 즉 3개월마다 성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가령 아파트를 샀다면 매입시점 이후 3개월간 시세추이가 어떻게 변했는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이때 적어논 노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7. ‘가치투자’를 실천하자 주식시장에서 가치 투자의 개념을 제일 처음 소개한 벤저민 그레이엄에 따르면 ‘가치투자’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샀다가 가치에 도달하면 파는 것이다. 가치투자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볼 수 있는 능력과 미래가치가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인내라는 2가지 조건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 내집마련에 있어서도 가치투자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저평가된 아파트를 3년 이상 보유하거나 거주함으로써 단기 주택시장 상황에 이끌리지 않고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8. 내집마련은 즐거워야 한다 내집마련을 행동에 옮길 때는 조그만 일에 희비가 가려지는 게 아니라 꾸준히 기다리며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집마련이 자신의 성공이나 자산증식 수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나와 다른 사람의 생활의 질을 높이고 가치 있는 일에 기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면 내집마련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YSmin
민영숙
33413
4995
2006-04-04
맞벌이 부부 '니꺼 내꺼' 생활비 계산법
아무리 사랑하는 부부 사이라 할지라도 돈에 있어서는 예민한 법이다. 더구나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은 결혼 전부터 생활비 계산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커플들이 많다고 한다. 선배들의 시행착오를 유념해야 할 것이며, 이론적으로는 이상적이지만 실제로 트러블을 면치 못하는 재테크도 주의해야 한다. ──────────────────── 맞벌이 부부, 부모님 세대에는? ──────────────────── K씨는 월 300만원을 웃도는 수입을 올리며 헤어샵을 운영하고 있었다. 순종적인 성격의 그녀는 결혼을 한 후에 대기업 과장으로 일하는 남편의 수입 전체를 저축하도록 하고 K씨의 수입으로 모든 생활비를 충당하기로 했다. 가정에 필요한 모든 경제적 수요를 아내에게 일임하고 남편은 재테크에 전념할 수 있었고, K씨는 집안일과 사업체 운영을 동시에 해내기에 힘겨웠지만 전업주부들처럼 남편에게 돈을 타 써야 하는 일이 없다는 것에 자유로웠다고 했다. 나름대로 목돈은 만들어 친청에 보내더라도 남편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고, 시댁 식구들에게 돈을 드리더라도 생색을 낼 수가 있어서 대접이 좋았다고 한다. 남편 역시 아내가 집안에서 쓰는 돈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그래서 인지 남편은 직장에서도 고속승진에 승승장구했다. 이 모든 것이 남편을 집안에서 잘 내조한 아내의 덕이라고 주위의 칭찬이 자자했다. 자식들이 장성하고 결혼을 하여 K씨는 25년을 넘게 한 헤어샵을 접고 전업주부로 돌아갔다. K씨는 말년에 남편에게 한달 생활비를 받으며 그것도 공연한 간섭을 받으며 돈의 출처를 체크 당하는 일이 견딜 수 없이 힘들었다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비자금이라도 마련해 둘 것을 후회가 막심했다. 지금 모든 재산은 남편의 통장 안에 정리 되어 있으며 그 금액이 얼마인지는 집안 사람 아무도 모른다. 한 평생 번 돈을 가정을 위해 썼지만 결국 재산은 남편 몫으로 남겨진 것 같아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자식들도 재산을 쥐고 있는 남편에게만 더 대접을 해주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했다. 가정을 위해 희생한 K씨의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일까? ───────────────────────── '돈' 따로, '사랑' 따로 ───────────────────────── 영악한 예비 부부들은 결혼 후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미리부터 각서나 계약서를 쓰기도 한다고 한다. 생활비는 공동부담하며 자신의 수입은 스스로 관리 한다거나, 한 치의 거짓없이 수입을 투명하게 완전공개하고 공동 통장을 만들어 올인 한다거나, 모든 재산의 명의를 공동으로 해야 하고, 혹은 '너 하나, 나 하나'식으로 재산을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는 다양한 약속들이다. 어떤 방법이 이상적일까 선택은 본인이 해야 할 일이지만, 실제로 결혼생활에서 이러한 계약들은 많은 트러블을 각오해야 한다는 사실은 명심해야 한다. 생활비는 공동으로 내지만, 생활비 이외에 들어가는 자잘한 돈들을 너 한번 나 한번 내도록 정할 수 없을 뿐더러, 서로의 공개되지 않은 재산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랑하면 돈도 다 공개 해야 한다는 것도 무리가 있고, '사랑하지만 돈 문제는 별개다'라고 하는 것도 왠지 삭막하고 거북스럽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 3가지 생활비 관리 시스템의 장단점 ───────────────────────── 맞벌이 부부들의 생활비 계산법을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각자의 장단점을 잘 알아보고 우리 부부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1. '따로' 관리 시스템 각자의 수입은 각자가 관리하고 외식비나 집에서 쓰게 되는 생활비는 약 50~60만원 선으로 모아 둘 중 한 사람이 관리한다. 관리자는 번갈아 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 개인적으로 들어가는 잡비나 차량유지비, 카드대금 개인 공과금 등은 각자 해결하고 자신의 수입 중 남는 부분에 대한 재테크도 각자 운영한다. -> 장점 : 생활비를 공동으로 지출하는데 대한 형평성이 유지되고 동시에 부부가 각자의 자산관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단점 : 니 돈, 내 돈을 따지는 문제가 돌출될 수 있고, 공동지출에 대한 구분이 나중에는 모호해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예상치 못했던 경조사에 한 사람이 많은 지출을 했다면 다른 한 사람이 그 돈을 갚아주어야 한다는 일종의 채무관계 같은 성향도 생길 수 있다. 돈 문제로 인한 트러블을 면치 못한다. 2. '같이' 관리 시스템 두 사람의 수입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완전히 한 사람이 관리하도록 올인 하는 방식이다. 주로 아내가 관리하면 좋겠지만, 출산과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있으므로 남편이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장점 : 재산이 눈에 띄게 불어 나며 개인적인 낭비가 줄어든다. -> 단점 :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자금이 없어 불편할 때가 많으며, 그래서 오히려 배우자에게 밝히지 않는 비자금을 만들려고 하는 욕구가 높아져 신뢰가 무너지기도 한다. 3. '반반' 관리 시스템 위의 두 가지를 섞어 놓은 관리 방식도 있다. 각자의 월급을 공개한 후 월급의 50%만 공동자금으로 내 놓고 나머지 50%는 각자 운용하는 방식이다. 이 50%의 공동자산 중에 생활비를 공제하고 남는 돈은 공동 적금으로 넣고 모자라는 돈은 공평하게 각출한다. -> 장점 : 각자의 자산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고, 공동 재산도 운용할 수 있으므로 트러블이 적다. -> 단점 : 50%를 내 놓았으니 나머지는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식의 안이한 생각에 빠져 돈을 낭비할 수 있다. ──────────────────────────── 각자 챙겨야 후회 없어? ──────────────────────────── 현명한 생활비 관리는 원만한 부부생활을 위해 신경 써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부부가 결혼하여 자신의 자산을 따로 챙긴다는 것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앞둔 연인들에게는 의미 없어 보이겠지만, 기혼자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마치 이혼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시쳇말로 뒷주머니를 차고 딴 생각을 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경제적으로 귀속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나 사랑의 표현이 아니다. 인간이기에 돈을 쥐고 있는 자가 없는 자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랑하니까 '내 돈은 니 돈, 니 돈도 니 돈'이라는 생각은 어리석다. 만일 상대방이 "그래, 사랑하니까 니 돈도 내 돈, 내 돈도 내 돈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어쩌란 말인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