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243)

 

당신 삶에 새 희망을 심어줄 법

 

캐네디언이 되어 하룻밤을 보냈다. 하이킹 클럽 ‘산사모’ 동료가 자신의 카티지로 회원들을 초대했다. 아침에는 ‘Forks Of Credit Provincial Park’을 걸었다. 언제와도 나를 포근히 감싸주는 곳이다. 처음 이곳에 와서 이곳 주민들의 목가적 삶을 보고 나도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동경을 품었었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독자들도 기회가 되면 이곳의 자연을 경험해 보시길 권한다.


평소보다 조금 더, 약 20km 정도 브루스 트레일을 걷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북쪽에 있는 동료 카티지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하였다. 포트락 식으로 각자 음식 2가지를 가져오기로 하였다. 음식과 침낭을 챙긴 후 2시간 50분을 운전하여 그곳에 도달했다. 


장시간 운전을 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도 하였으나, 주위에 널려있는 카티지를 보며 “이렇게 오랜 시간 운전하여야 하는 곳에 카티지를 소유하고 즐기는 캐네디언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잠시 하였다. 각자의 정성이 담긴 맛난 저녁식사 후, 불 가에 모여 밤새 대화를 하였다. 울창한 숲 속에서 캠프화이어를 하며 대화를 나누니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되는 좋은 자리였다. 


불에 구운 옥수수와 감자 먹던 생각을 하니 지금 입에 침이 고인다. 한 두 시간 뒤척이다 일어나 일출을 보았다. 늦게 도착하여 보지 못했던 호수 쪽의 장관에 홀려 선착장으로 가 사진도 찍고 떠오르는 해를 맞았다. 가슴이 뭉클해 지며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이제야 캐네디언을 이해할 수 있다. 캐네디언처럼 느낄 수 있다. 예전에 돈을 지불하고 호숫가의 카티지를 하루 빌려 아이들과 캠프화이어와 낚시를 하였지만, 깊은 산속이 아니어서인지 이런 감회가 들지 않았었는데. 장소 때문인지 내가 변한 것인지 자연과 내가 잘 어우러지는 나를 본다. 행복이 밀려온다. 


이민자로 고달프게 살아 온 우리 교민과 한국인을 생각한다. 어느 민족보다 근면하고 강인한 자랑스런 사람들이다. 위정자가 아닌 국민이 지금의 한국을 이룩한 것이다. 일본 식민시절 민족을 저버린 일본 앞잡이, 조력자들이 국민을 약탈하여 이룬 부를 배경으로 그럴듯한 가면을 쓰고 큰소리친다. 기득권을 지키려고 아우성치는 기회주의자와 그 후손들이다. 


애국 지사들 덕분에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고 오늘의 한국이 존재한다. 이제라도 반민족특위를 재구성하여 국민모두에게 독립유공자와 반역자의 실상, 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과 부정 축재 재산 국고환수를 통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전두환 같은 한탕주의자가 더 이상 우리 역사에 이름 올릴 수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이완용 후손이 나라 팔아먹은 돈을 달라고 소송하는 어이없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면 안 된다.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높아진 국민 의식수준을 무시하고 친일 깃발을 흔들며 소리치는 언론, 그들은 뿌리깊은 매국노다. 당신들이 짜 놓은 덫에 빠질 국민은 없다. 


언론인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우리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일본 경제침공으로 닥친 지금의 어려움도 무난히 극복할 것이다. 힘들게 살아온 국민이 합당한 대우를 받는 세상이 오고 있다. 물질만능주의도 서서히 사라지고 삶의 질 개선으로 우리시선이 옮겨지고 있다. 


선조들과 선배들의 고생으로 오늘의 한국이 이루어졌다. “선배들이여 그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당신 덕분에 후배가 카티지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멋진 밤을 보내는 보상도 받게 되는군요.” 


삶은 자신의 끊임없는 표출이고 이 파노라마를 통해 한편의 인생이 완성되는 것이다. 김구, 안중근, 윤동주 선열들의 감동적 인생을 생각해 본다. 감동, 감사로 얼룩진 하루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일본의 대한민국 수출규제로 세계 증시가 동반하락하고 경제 전망도 어둡다. 독일 경제도 침체기에 직면하였다. 그 여파인지, 혼자 짊어지기 버거운 재정난으로 고통 받는 이가 늘어간다.


우리가 사는 이곳, 캐나다에는 이들이 새로이 시작하도록 돕는 BI (Bankruptcy and Insolvency Act.)법이 있다. 캐나다는 여타 국가의 파산 관련법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파산법에 제외된 미납세금도 캐나다 BI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채무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 누구나 신분제약 없이 이 법을 이용, 과중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약 아래 나열된 조항으로 고민이 되면, 더 이상 재정난으로 고통 받지 말고 법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1. 미납 세금으로 고민을 한다.
2. 매월 발생하는 영수증을 기한 내에 지불하기가 어렵다.
3. 은행 구좌의 한도 초과 사용 가능 금액(Overdraft)을 자주 이용한다.
4. 생활비가 없어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사용액의 최소금액만 지불하며, 사용잔액이 매월 늘어간다.
5. 채무 총액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채무로 인해 걱정이 되고 스트레스가 생긴다.
6. Payday Loan을 사용하고 있다.
7. 빚 독촉 전화(Collector’s call)를 받고 있다.
8. 채무 통합(Debts Consolidation)을 고려하고 있다.
9. 사업을 정리하고 싶어도, 사업장 잔여 리스로 폐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10. 민사 소송으로 고통 받는다.


혼자 해결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악화된다. 정부 지원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혼자 고민하며 힘든 시간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 근심과 걱정을 BI법에 넘겨라. 다시 시작하려는 결심이 중요하다. 합법적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당신 삶에 새 희망을 심어줄 법이다.


돈, 삶에 꼭 필요하지만 인생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새로 시작하려는 용기가 있다면 재정난은 해결된다. 어려워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감사와 사랑이 당신을 행복으로 초대할 것이다. 매사에 감사하며 사랑하는 인생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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