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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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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로 이주해오는 한인들을 위한 지역별 학군특징과 장단점
    ★토론토대학 인근의 콘도구입 관련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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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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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링턴 지역의 학군과 주택매매 동향(1)

  

벌링턴(City of Burlington)은 인구 약 19만 명이 거주하는 토론토 외곽도시로서, Halton Region 에 속한다. 헤밀튼(Hamilton)과 미시사가, 토론토의 중간에 있어서 생활 및 자연환경이 양호하고 인근 대도시와 미국으로의 접근성도 좋은 위치에 있으며, 토론토로 매일 출퇴근이 가능한 광역토론토(GTA)의 외곽도시권역 중에서 서쪽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MoneySense 잡지가 발표한 "2017 Canada's Best Places to Live"에서 벌링턴이 캐나다 전체도시들 중 9위에 올랐는데, 이는 15위를 차지한 옥빌보다도 높은 순위였으며, 온타리오주에서는 오타와 다음의 도시가 되었다. 세계적으로 살기 좋다는 도시로 꼽힌 밴쿠버가 102위였고, 토론토가 129위에 올랐으니, 캐나다에는 참 생활하기 좋은 중소규모의 도시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벌링턴이 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이 낮은 범죄율과 좋은 날씨였다.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는 도시로서의 지속적인 인구증가도 후한 점수를 받은 부분이다. 


하지만, 이 랭킹은 캐나다 백인들의 보편적인 기준에 따른 평가이므로, 자녀교육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살 집을 마련하는 아시아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평가순위가 바뀔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인근 옥빌에 비하여 학력평가의 결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군지역을 잘 선택한다면 그 밖의 다른 양호한 생활환경을 함께 누릴 수 있다. 


19세기에 초기 정착인들이 벌링턴 땅으로 들어오기 전에는 이 지역이 완전히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곳으로서 여러 원주민 부족들이 살던 생활터전이었다. 그러다가 1792년에 당시 어퍼캐나다(Upper Canada)의 주총독이었던 John Graves Simcoe 가 온타리오호수의 서쪽에 있는 이 지역을 "Burlington Bay"로 명명하면서 오늘날의 ‘벌링턴’ 이라는 도시이름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 이후에 많은 정착민들이 들어오면서 Wellington Square 와 Port Nelson 을 중심으로 농산물과 각종 채소 및 과일들을 실어 나르는 부두시설을 갖추기도 하였다.


그 이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산업화를 겪으면서 도시로 변모하고 확장되었으며 오늘날과 같은 다양한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체들을 유치하였지만 지금도 벌링턴에는 Grindstone Creek 을 따라 각종 농사와 함께 묘목, 원예, 과수원, 채소 등 근교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농장 땅들 중 상당부분은 HWY 407과 Dundas St 를 따라 교외주택단지를 짓기 위한 개발택지로 전용되고 있다. 


벌링턴 주민들의 인종구성을 보면 아직도 약 90% 이상이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타 소수의 인종들은 남아시아계 3%, 흑인 1.5%, 그리고 중국인 1.3% 정도에 불과하다. 주민들 중 상위 8대 인종들을 차지하는 백인들의 인종순위를 살펴보면, 영국계(English) 37%, 스코틀랜드인 24%, 아일랜드인 21%, 독일인 10%, 프랑스인 10%, 이태리인 7%, 네델란드인 5%, 폴란드인 5% 등이다. 주민들의 가구당 평균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은 약 $94,000 이며 이는 광역토론토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면 중간수준에 속한다. 


벌링턴은 도시가 지리적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어서, 학교의 수가 많은 편이다. 이로 인하여 공립고등학교들 중에서 전체 재학생 규모가 1,000명이 넘는 학교는 오래 전에 자리잡은 마을을 끼고 있는 넬슨 고등학교(Nelson High School)와 비교적 나중에 개발된 지역에 자리잡은 닥터헤이든 고등학교(Dr. Frank J. Hayden Secondary School) 뿐이다. 이는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1000명 이상의 재학생을 가진 옥빌의 교육환경과는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교과과정을 제공하기가 어렵고 학교시설에 대한 투자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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