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가 필요하면 캐나다의 소비자들은 일단 은행을 제일 먼저 떠올립니다. 즉, 은행에 가서 모기지 상담을 하고 대출신청을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시장은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미국의 모기지 시장은 고객들이 브로커회사를 이용하는 비율이 은행을 이용하는 비율을 앞질렀다고 합니다. 즉, 많은 미국사람은 모기지가 필요할 때 은행보다 브로커회사를 더 선호합니다.
최근 이곳 캐나다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캐나다인들은 주택모기지가 필요하면 은행을 먼저 찾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사회의 영향인지 브로커회사를 이용하는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모기지 중개인협회 CAAMP(Canadian Association of Accredited Mortgage Professionals) 에서 2009년 봄까지 12개월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은행을 통하여 모기지를 얻은 비율은 53%이며 모기지 브로커회사를 통하여 모기지를 얻은 것은 29%로 나타났습니다. 2005년 비율(61%)과 비교했을 때 은행은 많이 떨어졌고 모기지회사의 이용률 숫자는 많이 증가했습니다. 몇 년 안으로 미국사회와 같이 은행을 추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모기지라 하면 첫 주택구입 시, 재융자, 담보대출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그런데 CAAMP의 자료에 의하면 이제 캐나다인들이 첫 주택구입시는 은행을 이용하는 비율(44%)보다 모기지브로커회사를 이용하는 비율(48%)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재융자 시는 여전히 은행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즉, 재융자시 고객들은 별 저항 없이 은행에서 제시하는 이율에 동의한다는 것입니다. CMHC(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에서 발행한 2004년 자료도 같은 맥락입니다. 2년 전(2002 년 자료로 추정)브로커회사 이용률이 25%로 증가했으며, 첫 주택구입시 브로커회사 이용률은 18%에서 38%로 증가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 두 군데 자료를 본 것처럼, 재융자와 담보대출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이용률 또한 모기지 브로커회사가 결국 은행을 추월하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면, 왜 이처럼 모기지 신청 시 은행 대신 브로커회사를 이용하는 것일까요?
한 조사에 의하면 조사대상의 약 3분의 2의 사람들은 브로커회사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택모기지를 신청할 때 브로커회사에 내는 비용은 대개 한 푼도 없습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브로커회사에서 일하는 모기지 상담가들은 한 번의 신용조회로 여러 은행들과 거래를 할 수 있으며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쉽게 찾아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객들은 여러 은행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날의 정보화시대에 소비자들은 집에서 인터넷으로 많은 모기지에 대한 은행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시로 쏟아내는 은행들의 새상품들 때문에 좋은 상품을 찾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적합한 상품을 찾기는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마침내 좋은 모기지상품을 찾아 은행에 가서 힘들게 신청을 했습니다만, 결과가 신통치않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태까지 헛 일 하신 것입니다. 이제 다른 은행을 찾아서 또다시 신용조사 신청서와 모기지 신청서에 서명을 하겠습니까?
브로커회사를 찾으면 처음부터 좋은 조건으로 승인이 나올만한 은행에 신청을 하기에 대개는 한번에 승인이 나고, 만에 하나 승인이 안 나서 다른 곳에 신청을 해야 하더라도 신용조사를 다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신청서를 또다시 작성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뭏든, 브로커회사들을 통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좋은 이자율 때문에 돈도 절약할 수 있으며,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례를 보면, 은행에서 승인을 못 받은 분들이 브로커회사를 통하여 은행승인을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 똑같은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금액을 승인 받아주기도 합니다. 게다가, 신용점수가 낮아 은행의 모기지 승인금액이 적어서 불만을 가진 분들이 브로커회사를 통하여 만족할 만큼 승인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브로커소속의 상담원들의 진지한 업무수행태도와 은행과의 특수관계가 만들어 내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모기지가 필요할 때 브로커회사들을 통하면 대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여기에 결론이 있습니다. 우리가 법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 개인이 직접 하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모든 회계일도 자신이 해도 됩니다만, 회계사를 통하면 신속하게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즉 모기지 신청을 할 때도 고객이 은행에 직접 가는 것 보다 모기지브로커회사에 도움을 청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브로커회사들은 고객의 입장을 잘 대변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주택모기지인 경우 대개 고객이 브로커회사에 내는 수수료는 없다고 이미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브로커회사를 적극 이용하여 더욱 손쉽게,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