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137)
파산은 대부분의 채무탕감 방안
화창한 봄날이 내 마음에 푸르름을 심어준다. 크게 심호흡을 해 마음의 어두움을 토해내고, 봄볕에 나의 몸을 맡긴다. 눈을 감고 나를 돌아보는 여로를 떠난다.
잠시 지하에 있는 매장관리를 도왔다. 살다보면 때론 원치 않는 일을 해야하는 순간을 맞는다. 더 소중한 가치나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예상되는 고통을 감내하며 가야 할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한다. 자신이 모든 사항을 고려, 선택한 결정이면 그 길이 가시밭길일지라도, 망설이거나 후회하지 않아야 하는데...
적응이 어려워 잠시 방황하고 고민했다. 지하의 음습한 분위기와 숨이 탁 막히는 퀴퀴한 냄새 등... 여러모로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그로 인해 한동안, 하루 16시간 이상 일을 해야 했다. 몸의 피로에 마음마저 황폐해졌다. 지친 틈을 비집고 이성의 통제를 받지 않는 거친 야수가 나를 대표하는 모습으로 나타났었다.
생존경쟁은 본능에 따라 짐승도 하는 행위다. 서바이벌 게임을 하듯 행동하는 내 모습이 나를 경악케 했다. 힘들수록 나를 찾고 지키며,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어려운 일이 닥치거나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더라도 넋두리하거나, 잘못된 원인을 타인에게서 찾으려 하면 안된다.
그러나 최근의 나는 사랑도, 존재감도 없이 어리석게 살았다.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고 싶지 않다. 어떤 시련이 닥쳐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시련없이, 쉽게 산다면 인생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생각 없이 편히 사는 애완동물이기 보다, 고민하는 사람으로 살 것이다.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한 시련이 나를 성장케 한다”고 했다. 시련을 통해 성장하고, 작은 일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웃는 얼굴을 대하면 미소가 덩달아 피어나고, 힘들어 하는 지인을 보면 함께 우울해진다. 항상 웃음을 머금고,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나누어 주는 자가 되고 싶다.
짧은 성찰로 내 안의 야수가 사라졌다. 좀더 자주 나를 돌아보며 살아야지. 내 안에 머무는 사랑을 활짝 피우고, 그 향기에 취해 사랑으로 살고 싶다.
재정난으로 고민하는 이를 위해 BI법에 대한 지식을 나누어 보자. 이 법은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재정난 해결을 돕기 위해 제정된 재활 지원법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1.Consumer Proposal(채무삭감):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채무금액 및 지불기간 조정과 관련된 제안을 허용하는 법적절차로, 채무총액의 약 30%를 제안하여 채권자의 동의를 구하는 방안이다. 이와는 별도로 약 10%의 법정관리비를 지불하여야 한다(총 경비: 채무총액의 약 40%). 최장 분할지불 기간은 5년이며, 무이자로 원금만 상환하면 된다. 제안 이행 완료시 잔여 채무금액이 탕감되며 신용회복이 시작된다.
2.Bankruptcy(파산): 미납세금, Unsecured Funds(미담보 부채: 신용으로 대출된 Loan, Credit Cards, 개인간의 부채)와 각종 사용료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채무를 전액 탕감받는 방안이다. 최소의 경비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단기간(9개월)에 파산상태에서 벗어나며 신용회복이 시작된다.
많은 분들이 상기 신청시 엄청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다만 신용등급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뿐이다. 이미 신용이 나쁘다면 1.이나 2.의 방안을 거쳐 신용회복을 해야 한다. 소요비용이나 신용회복 기간의 대비에서, 파산 신청을 하는 것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의사항은 관련 유자격자(트러스티/ 인솔밴시 카운셀러)여부를 필히 확인하여야 한다.
이제 BI법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마음을 짓누르던 고민을 봄바람에 날려 보내라. 그리고 빈자리에 꿈을 채우면 용기가 샘솟으리라. 희망의 연을 하늘 높이 띄우자. 인생은 마라톤 경기다. 장기적이고, 큰 프레임의 밑그림을 그려라.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덕담이 떠오르는 날이다. 얼굴에 미소를 띠고 덕담을 나누며 살자. BI법을 두드려라. 그러면 적법하게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민을 멈추고 새 삶을 설계하여 밝고 기쁘게 살자. 당신은 시련을 통해 더 현명해질 것이다. 내일, 당신의 꿈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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