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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오 한방 칼럼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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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의 한방치료

 

면역력은 내 몸에서 나를 보호하는 군대나 경찰과 같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의 방어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군대나 경찰이 적이나 범인을 잡는 것이 아니라 선량한 시민을 공격한다면 양상은 달라진다. 이는 면역으로 인해 질병이 발생함을 뜻한다.

 

면역계가 내 몸의 관절, 피부, 침샘, 장기 등을 특징적으로 공격해 전신적인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을 ‘류미티스질환’이라 한다. 내 몸의 관절(윤활막)을 공격해 관절에 염증이 일어나고 붓기, 통증, 변형, 파괴가 발생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100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아직 발병 원인을 정확히 몰라 완치가 힘든 난치성 질환이다. 해서, 염증을 제어하며 통증을 감소시키는 약과 면역계의 힘을 적절하게 줄이는 약을 사용해 관절의 염증과 그로 인한 파괴를 최대한 막는 것이 현재 양방 치료의 중심이다.

 

다행히 진단기술이 발달해 조기 발견 후 이른 투약의 토대가 마련됐고, 생물학적 제제를 비롯한 많은 약물이 지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특히 발병 후 2년 안에 많은 관절이 파괴되는 병의 특성상, 이른 시기에 진단 후 투약, 관절이 심각하게 파괴되는 중증도에 이르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 많은 분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류마티스 약의 복용과정에서 식이장애 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난다. 약을 처방 받으면서도 통증과 염증이 잡히지 않거나, 처음에는 잘 잡혔지만 이후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약으로 통증과 염증 제어가 안 되는 사례들이 그것이다.

 

류마티스 질환은 병 자체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정신적 상태와 영양 문제 그리고 수면 소화 등의 기본적인 생리상태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방은 수면 소화 등의 기본 생리와 더불어 정서적인 부분을 조절해주는 침치료와 한약치료에 많은 강점을 가진다. 뇌와 신경계의 활성을 도와주는 교정치료, 염증을 제어하면서도 면역계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약침치료도 상당히 효과적이다.

 

실제로 질병이 시작되는 시점에 한방치료를 진행하거나, 양방치료 중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빨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여러 논문에서도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일상생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첫째, 관절 주위 근력 강화를 위해 단백질이 충분한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빈발하는 중년 여성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많이 한다. 그러면 체중이 늘고 근력은 줄어 관절 증상이 심해진다.

 

둘째, 운동과 휴식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관절 강화를 위한 지나친 운동은 염증을 악화하며 반대로 지나친 휴식은 관절을 굳게 만든다.

셋째, 밤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야간 수면은 낮잠으로 대체되지 않는다. 염증과 통증을 줄여 주는 호르몬 생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밤에 충분히 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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