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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에 습격당해 기절한 여고생을 경찰이…

괴한에 습격당해 기절한 여고생을 경찰이…

중국 안후이(安徽)성의 한 마을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해 의식을 잃은 여고생을 경찰과 공무원이 ‘죽은 노숙자’로 판단하고, 용수로에 버리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 일 베이징스스(北京時事)통신에 따르면, 해당 여고생은 11일 학교에서 귀가하던 중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정신을 잃었다. 다음 날, 마을 사람들은 여고생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장에 나온 경찰관은 ‘얼어 죽은 노숙자’라며 구급차도 부르지 않은 채 마을 공무원에게 연락해 “시신을 수습해가라”고 연락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공무원은 현장에 화장터 운반 차량을 불렀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이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것 같다”고 했지만, 공무원은 이를 무시했다.

어처구니없는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고생을 태운 운반 차량 기사가 ‘시신’을 화장터까지 옮기지 않고 중간에 이웃마을 용수로에 버린 것.

다행히 여고생은 13일 이웃마을 주민들에게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는 무책임한 당국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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