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jna

    나형주 장례칼럼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www.budongsancanada.com

    • 255
    •  
    • 241,272
    전체 글 목록

장례식은 환절기와 날씨가 추울 때 많아

 

 

장례식은 환절기와 날씨가 추울 때 많아

 

 

 문: 일년 중에 사람이 가장 많이 돌아가시는 절기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답: 글쎄요.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의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해 드릴 수는 없지만 장의사에서 일년을 기준으로 볼때 가장 바쁜 시기가 따로 있는 건 사실입니다.

 

 날씨가 더울 때보다는 추울 때가, 그리고 낮시간보다는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많이 돌아가시는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날씨로 볼때에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9월과 가장 추워지는 12월이 장례가 많은 달입니다.

 

 물론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날씨가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연로하신 분들에게는 아주 많은 영향을 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환절기인 9월에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함으로써 모든 신진대사가 늦어져 노약하신 분들의 기력이 더 쇠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12월에는 날씨와 더불어 우울증까지 겹쳐 더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월을 많은 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행사로 즐거운 계절일 수는 있으나 노약하시고 특히 병원이나 양로원에서 독거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그 정반대의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남들은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는데 나만 홀로 외롭게 지낸다는 생각으로 인해 초래되는 우울증에 더불어 쇠약한 건강이 겹치게 되니 그 환경에 놓이신 어른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시간이 되는 겁니다.

 

 사실 연중 가장 이맘때 양로원이나 그 밖의 복지시설에 자원봉사를 하거나 그분들을 위해 공연을 하고 특별히 어린이들을 대동해서 노약자분들에게 봉사하는 것도 그런 안타까운 일을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생명체라는 말이 결코 헛되지 않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A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