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현 기고]Stan Cho를 Queen's Park으로(II)-한인들이 뭉쳐야 할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최광현(조성훈 후원회 실행위원장)

 

 

 우리 한인동포 이민 역사도 벌써 반세기가 되었다. 동포들의 근면 정신과 부지런한 생활습관 덕분에 그래도 개인적인 동포들의 생활은 어느 정도 살만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곳 정치 참여에 있어서는 턱없이 부족한 민족에 속한다.


그나마 조성준 의원이 토론토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시의원을 거쳐 지금은 온타리오 주정부 의원으로, 거의 한평생을 정치인으로 살아왔다. 현재 고령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열심히 동포들을 위하여 일하고 계시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동포가 제대로 캐나다 사회에서 발전하려면 젊은 동포들이 캐나다 정치권에 대거 참여해야만 한다.


 나는 이곳에서 52년의 이민생활을 해온 사람이다. 다행히 35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캐나다와 미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주로 큰 회사를 상대로 출장을 많이 다니는 회사에 근무해왔다.


북미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가는 곳마다 우리 동포들이 열심히 살아온 결과 경제적으로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역시 토론토와 마찬가지로 희박한 정치 참여가 여러 도시마다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토론토에서 이번에 Stan Cho가 성공한 아버지 밑에서 잘 성장하여 윌로우데일지역에서 보수당 후보로 뽑혀 온타리오 주의원에 출마하게 되었다. 총선거 날짜는 6월 7일이다. 아직도 3개월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윌로우데일에 사는 11,600여 명의 동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런 좋은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윌로우데일에 사는 동포들은 잘 알겠지만, 이곳은 부촌(富村) 중의 한 구역으로 정치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선거구다. 이곳에서 Stan Cho가 당선만 되면 앞으로 그의 장래가 촉망되는 동시에 한인동포사회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동포 여러분! 지금이 바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우리 민족에게 당부하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망한다."라는 명언을 실천할 기회다. 우리 1세나 1.5세들은 지금 대부분이 은퇴생활을 하는 나이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여생을 우리 2세들의 장래를 위해 봉사도 해야 하고, 또 2세들이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챙겨주어야 한다.


 우리가 택한 캐나다는 다른 나라들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기반이 좋은 나라에서 조금만 열성을 보여 2세들의 앞날을 위해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 한민족이 캐나다사회에서도 지도층의 민족이 될 수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나름대로 경제적 기반을 잡느라 열심히 살아왔다면 앞으로 30년에서 50년은 우리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본다.


 윌로우데일의 인구 분포를 보면 대표적으로 중국인, 한국인 그리고 이란계 민족이 많다. 다행히 이번 선거에 중국계와 이란계 출신이 없고, 다만 오랫동안 이 지역을 대표해온 David Zimmer가 자유당 소속으로 Stan Cho와 정면으로 맞붙게 됐다. 


윌로우데일은 Liberal지역이라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선거란 끝까지 누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느냐의 결과이다. 물론 David Zimmer가 노련한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건히 지켜 왔으며 지금까지 그를 밀어준 유권자들의 마음을 바꾸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새로운 PC 리더 아래 새롭고 밝은 새 공약을 바탕으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면 승산을 기대해볼 만하다.


 지금 보수당에서는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과정에 있다. Christine Elliott과 Caroline Mulroney가 지금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만약 Caroline Mulroney가 새 당수로 뽑힌다면 Stan Cho에게는 거의 장관 자리가 보장되어 있는 상태이다. Stan Cho에게 정치적 행운의 길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윌로우데일에 사는 많은 우리 동포들이 PC 당원이 되어서 3월 2일~8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새 당수 선출에 Caroline Mulroney를 찍어야만 하겠다.


 윌로우데일에 사는 동포 여러분! 또 한 번 호소합니다. 기회가 왔을 때 똘똘 뭉쳐서 동포사회의 경사를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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