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가격 안정화 대책은 아직도 오리무중

서민들이 물가상승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형 식료품 체인점들이 거둔 올해 수익이 작년 대비 8%나 증가해 60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보적 연구기관 Center for Future Work 자료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올해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뒀으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연구기관의 짐 스탠포드 대표는 오타와 의회에 이 같은 보고서를 전달했는데,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음료업계의 순이익 마진은 2021년 중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총 수익의 3%를 초과해 왔다. 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마진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Center for Future Work 측은 식음료품 업체들이 코로나 대유행과 물가상승 등 여파를 활용해 수익을 늘렸다고 전했다.

연방정부는 메트로를 비롯해 로블로스,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요 업체들을 향해 식료품 가격 안정화 대책을 내놓으라고 수차례 압박했다.  하지만 이들 대형 식료품 업체들은 여전히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대형 식품업체와 공급업체 등이 공정한 가격경쟁을 펼칠 수 있는 합의안에 서명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여러 이견이 불거지면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과 주정부 등은 식료품업체 운영 규정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더 강한 압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형업체들은 "정부의 개입이 과도하며, 자칫 시장가격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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