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와 다음 주는 쉬어가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초에 제가 금융투자세미나를 했습니다. 그 자리서 제가 그랬습니다. 지금부터 약 6개월 정도는 경제의 기본논리상 투자의 최적기이며 진정한 최적기는 지나봐야 안다고 했습니다. 지금 벌써 2009년 11월입니다. 지나고 나니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가 진정한 금융투자의 최적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여간, 지난 2월 말과 지금의 경제상황을 비교하면 많이 다릅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8년 7월 이후 근 1년 만에 드디어 처음으로 2009년 6월에 GDP가 0.1% 성장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판매숫자가 증가하고 소비지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연초까지 폭락한 주식시장도 많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의 주택시장도 많이 바빠지는 것을 봅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들은 전 세계와 캐나다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이지만, 그간 경제가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는 더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초기징표들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투자를 꺼리는 신중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계속 뜸만 들이면 좋은 시절 다 지나갑니다. 결론적으로, 이제 각종 경제지표를 보았듯이 정말 어려운 시기는 지났습니다. 설령 무릎까지 빠지는 어려운 때가 또 올 수 있고 또 오겠지만, 그것은 잠시 부딪히는 지극히 정상적인 투자과정일 뿐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부동산의 기본적인 성공원리가 LOCATION, LOCATION, LOCATION 이라면, 투자의 성공원리는 TIMING, TIMING입니다. 즉, 부동산에서는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면 투자에서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TIME) 투자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좋은 때(TIME)를 만나면 금상첨화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오랫동안 투자할지 어떤 곳에 투자할지는 각자의 재정계획에 따라야 하지만, 지금같이 좋은 때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특히, 매년 2월에 RRSP를 구입하시는 분들. 어차피 구입하실 거면 그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투자의 적기인 지금 RRSP를 구입하십시오. 그리고 내년 봄에 그 투자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십시오. 분명히 남보다 한발 일찍 투자한 보람을 느끼실 것입니다. 빨리 여러분의 재정상담가와 상의하십시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많이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찍 일어나면 남들이 건드리지 않아 먹을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투자원리는 씨를 뿌려 거두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지 않으면 거둘 것이 없으며, 반대로 좋은 때에 좋은 씨를 뿌리면 농사가 더 잘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아직도 투자의 적기입니다. 하지만, 투자의 마지막 열차는 이제 기적을 울리며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막차를 타고 주위풍경을 감상하면서 여유 있게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이미 떠난 막차 뒤를 열심히 뛰어서 따라오시겠습니까? 그것도 아니면, 먼 훗날 비싼 총알택시를 타고 오시겠습니까? 캐나다의 긴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저렴하고 편안한 막차를 타십시오.
마지막으로, 현명한 재정설계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십시오.(경향포스트 2009년 11월 16일자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