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 조짐 따라…인플레 보아 추가인상 배제 안해”
캐나다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기준금리를 현행 5%에서 유지하기로 6일 결정했다.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는 등 경제가 점점 더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중앙은행의 전례없는 초고속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주춤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9월 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캐나다 기준금리는 불과 1년여 만에 4.75%P 뛰었다.
8월 초 발표된 7월 고용데이터를 보면 국내 고용시장에서 약 6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률은 5.5%로 소폭 상승했다.
중앙은행은 실업률과 경제성장률 데이터를 토대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또한 9월 들어 덕 포드 온타리오주총리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금리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는 않았다.
중은은 이날 금리동결을 발표하면서도 “기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것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정책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정책 입안자들은 현재 시점에서 금리인상 시대의 종식을 선언하는 것에 대해 명백히 주저할 것”이라며 “그들은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성급한 신호를 부동산이나 금융시장에 보내는 것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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