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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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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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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농업용 토지에 대한 투자(21)

                    

(지난 호에 이어)

3.2. 캐나다의 농지거래 개관

이처럼 캐나다 전역에 걸쳐서 농지가격이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지난 2011년에 온타리오주의 농장 땅을 매입한 어느 농부는 당시에 이미 농지가격이 지나치게 올라서 매입시점을 두고 망설이다가 100 에이커 규모의 농장 땅을 100만불에 구입하였는데, 10년이 지나니 가격이 정확하게 2배로 올랐다고 하였습니다.

Food Secure Canada 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금 자기 땅을 가진 캐나다의 농부들 중 은퇴할 나이에 진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향후 10년 이내에 약 50%의 농장 땅 소유주가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 중 85% 는 부모의 농장을 이어받아 농사를 짓겠다는 자식들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자식들은 대부분 힘든 농사일 대신 대도시로 나가서 생활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캐나다의 농사용 땅값은, 새로 농부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커다란 진입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의 주된 소비처인 대도시 부근에서 농지를 확보하려는 젊은 농부들은 사업계획단계에서 이미 농지매입가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게다가, 그들의 향후 사업계획에는 매년 올라가는 인건비와 영농자재비, 농사용 기계장비구입에 다른 감가상각비용 등 여러 투입요소들이 커다란 원가부담으로 작용하여, 최종 농산물가격이 시장에서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확신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도시의 소비자들은 가능하면 지역농산물(local food)을 선호합니다. 수입농산물은 장거리 운송에 따른 신선도와 영양의 파괴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과일들이 완전히 익기도 전에 미리 따서 포장하기도 하므로 고유한 풍미를 잃어버리게 되고, 장거리 운송 중에 부패하지 않기 위하여 식품안전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각종 화학제를 뿌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세척에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농산물의 생산원가 중 비싼 농지매입가격이 차지하는 고정비용이 너무 높아져서 농사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값싼 수입농산물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구조를 갖게 됩니다.

이처럼 농축산업 분야에서 세대교체를 도와줄 정부의 지원대책에 절실하지만, 캐나다의 농업지원프로그램은 유럽이나 미국처럼 효과적이지 않은 듯합니다.

캐나다의 농지(Farmland) 가격은 지난 50여 년간 연평균 약 7%의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매력적인 가치상승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투자의 위험성은 낮은 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60년의 긴 세월 동안에 캐나다의 주식시장에서는 열다섯번의 하락시기(down years)가 있었지만, 농지가격이 떨어진 해는 일곱번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가격안정성이 농지를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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