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캐나다연방 센서스(census) 자료에 따르면, 전체 캐나다인 중에서 콘도형태의 집에 거주하는 비중은 약 13.3%로서, 5년 전의 1.2% 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중 약 2/3는 자기집에 살며, 1/3은 렌트로 살고 있습니다.
한편, 콘도에 거주하는 비율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는 주민의 약 30%가 콘도에 거주하며, 토론토의 경우에는 약 20% 남짓 되는 주민들이 콘도에 거주하며, 몬트리올에는 약 16%가 콘도에 거주합니다.
온타리오주에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비율은 약 54.3% 이며, 그 나머지는 대부분 타운하우스나 아파트 형태에 거주합니다. 이 중 약 58만7,000 콘도 유닛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수는 약 130만 명이 됩니다.
콘도미니엄(condominiums)은 대부분 콘도미니엄 아파트(condominium apartment)나 콘도미니엄 타운하우스(condominium townhouse)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교외지역에서는 가끔 단독주택도 공동시설 및 공동관리구역이 있는 콘도미니엄 단독주택(condominium detached house)으로 개발된 단지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콘도미니엄, 혹은 간단하게 콘도(condo)라고 부르는 이 명칭은 집의 형태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의 토지나 시설을 공동으로 소유하며 관리하는 방식을 뜻하며, 콘도법인의 형태로 유지 관리됩니다.
2019년에 토론토부동산협회가 집계한 총 4,399채의 거래 건수 중 단독주택이 약 45%를 차지하였고, 반단독주택은 약 9%를 차지했습니다. 그 나머지는 콘도아파트가 약 29%, 콘도타운하우스가 약 17% 를 차지하였으므로 1년 총 거래된 집들 중 대략 46%가 콘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단독주택을 지을 땅이 부족하여 새로 공급되는 신축주택은 대부분 단독주택보다는 콘도형태로 지어지므로 지금보다 더 많은 주민들이 콘도생활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축공급주택 중에서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에만 허더라도 약 41%를 차지하였지만, 2019년에는 약 16%에 불과하여 대부분의 신축공급물량은 고층 콘도아파트나 콘도타운하우스 단지로 개발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단독주택을 지을 땅은 부족해지고, 신규 공급되는 집들은 콘도형태로 개발되면서 기존의 단독주택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하게 올라갈 수 밖에 없으므로 앞으로 거주형태의 대세는 콘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단독주택을 구입하기에 벅찬 바이어들은 당장 거주할 공간으로 콘도형태의 집을 선택하게 됩니다. 콘도를 구입하는 바이어들은 (1) 콘도생활의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경우와, (2) 단독주택을 선호하지만 구입자금여력이 안되어 당분간 콘도에 거주하려는 경우, 그리고 (3) 투자목적으로 콘도를 구입하여 렌트를 주는 경우로 각각 나누어집니다.
이처럼 콘도소유주로서 또는 세입자로서 같은 콘도건물 또는 단지에서 함께 생활하는 주민들이 매년 늘어나면서,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콘도생활에서 오는 여러 가지 불편함과 주민들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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