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ziehan

    회자정리(會者定離)

    한수지 AMP, B. A.
    現 First Financial 대표 겸Principal Broker
    HOTT Interiors Co. / Senior Interior Designer
    한부개발 / 디자인부 프로젝트 감리우리디자인 주식회사 / 제1팀장
    Humber College 수석 졸업 /3D Design for Architectural Professionals
    경희 대학교 졸업 /산업 디자인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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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일, 안되는 일

되는 일, 안되는 일

 

‘ㄱ’ 씨는 노스욕에 위치한 한 하숙집을 인컴이 높다는 이유에서 계약을 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집을 소개한 ‘ㄴ’ 중개인의, 15%만 Down payment를 하면 모기지가 나온다는 말을 철썩 같이 믿고 Financing의 조건도 없이 고액의 계약금을 걸고 덜커덩 집을 계약했습니다. Closing은 아직 석달이나 남아 있었고 그 동안 한국에 있는 부동산을 정리해서 25%이상의 Down payment를 마련할 계획이었기에 모기지에 대해서는 과히 신경쓰고 있지 않으셨답니다. 하지만 계획처럼 부동산이 팔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Closing은 코앞으로 다가 왔고, 모기지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시점은 이미 closing을 한달여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시간은 한달, 그리고 85%의 모기지를 필요로 한다’ 모든 일이 잘 진행 된다면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닙니다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중개인이 소개해준 ‘ㄷ’모기지 중개인으로부터 손님의 모기지가 제1금융권의 은행으로부터 거절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그후로 여기저기 직접 알아보기 시작한 손님과 통화가 시작된 것은 Closing불과 일주일전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85%의 모기지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집에서 나오는 Income Source인데, 은행은 하숙집에 대해서 모기지를 주지 않습니다. 만약 지하나 혹은 다른 층을 Rent하고 있다면 Rental Property라고 하지만 각각의 방을 Rent하는 것은 Rooming House라고 하여, 담보물로 잡아 모기지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85%의 LTV라고 한다면 High Ratio Mortgage가 되므로 CMHC나 GenWorth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드물지만 감정을 나온다면 100%거절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다면 제2금융권에 모든 정황을 설명하고 들어가야하는데, 시간상의 제약도 있었을 것이고 ‘ㄷ’모기지 중개인은 제2금융권에서 아쉬운 대로 75%까지만 받고 나머지 10%를 Private Funding을 이용할 계획을 세운듯합니다. 하지만 이도 쉽지 않았던 것이 그 당시 Private Lender들은 80%이상 LTV를 주는 것에 굉장히 민감해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더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결국 하숙 인컴으로 모기지를 내려했던 계획을 무산시키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으며, ‘ㄱ’씨는 더 이상 이 집을 떠 안을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손해는 그저 돈에만 미치지 않았습니다. 

일례일 뿐이지만 복잡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부동산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면 이것 저것 필요한 일들은 반드시 하나하나 심사하고 숙고하시길 바라며, 언제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상담하여 좋은 결론을 이끌어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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