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지성호.
혀끝엔 눈동자가 달려있지.
혀끝을 깜빡일 때마다
망원경처럼 북한이 훤히 들여다보이지.
어느 활물(活物)*이든 확대할 수도 있지.
그래서
개미새끼 한 마리도 그들의 혀끝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지.
태양절 참배에 안 나온 사람,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못한 사람.
일어설 수 없으면 무조건 99% 사망.
딱 걸렸네!
벌떡 일어나 활짝 웃는 시체.
뚜벅뚜벅 걷는 시체
바른대로 말해봐라! 태영호. 지성호.
사시(斜視)로 입에 거품을 물고 온
허위정보와 거짓선동
본대로 들은 대로 지령 받은 대로
실토해라!
자신의 정체도 만천하에
100% 자백해라!
안 불면 간첩이다.
*활물(活物): 살아있는 동식물 / 사시(斜視) : 곁눈질로 보다
(2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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