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진집 발간 토론토의 한인 고등학생이 모국 장애인을 소재로 한 특별한 사진집을 냈다. 토론토 서쪽 옥빌의 사립고교 애플비 칼리지에 재학중인 국유나(18)양은 최근 'The Door(문)’라는 작은 사진집을 출간, 중증 장애인들이 입을 벌리고 활짝 웃는가 하면, 서툰 자세로 양치질을 하고, 등을 돌린 채 하염없이 먼 산을 바라보는 모습 등을 담았다. 유나양이 사진집을 내기로 마음먹은 건 지난해 성탄절 무렵. 방학이면 엄마를 따라 7년째 한국으로 자원봉사를 가던 충남 논산의 가톨릭 장애인 시설 '성모의 마을’식구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마련하기로 마음먹고 올 1월과 3월, 방학과 부활절 휴가를 이용해 한국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성모의 마을은 날 때부터 뇌성마비를 앓는 중증장애인 85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유나양은 "사진집의 주제는 고립·소통·공존"이라며 "성모의 마을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집은 성모의 마을(041-732-2085)에서만 구할 수 있는 비매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