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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돈 이야기(4)-금의 특성과 역사

 

인류가 생각으로 캐내온 금의 양이 땅에서 캐내온 것보다 훨씬 더 많다. (나폴레온 힐)

 

 금은 인류가 좋아하는 장식용 귀금속으로 볼 수 있다.


 금의 특성


 금의 화학기호 Au는 "새벽빛" 또는 “금”을 뜻하는 라틴어의 Aurum(Aurora)을 줄인 말이다. 영어의 Gold는 고어인 노란색 Gelo(Yellow)에 어원을 두고 있다. 금은 왕수(질산과 염산의 혼합액)와 알칼리성 시안화물 외에는 녹지 않고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며 비중은 약 19.3으로 같은 부피의 물보다 약 19.3배 더 무겁다.


 1 troy oz(약 31.1그람)의 금은 50마일까지 끊이지 않고 늘릴 수 있으며 금박을 만들면 같은 양으로 100 평방피트까지 덮을 수 있을 정도로 유연성이 있다. 금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채굴이 되지 않는 희귀성과 변하지 않는 영구성과 닦지 않아도 항상 노랑 광채를 띄운다. 또한 가장 높은 전도치를 갖고 있다. 


 채굴된 금의 양 


 인류에 의해 채굴된 세계의 모든 금을 한곳에 모으면 약 8천 입방미터(20m x 20m x 20m)의 용기 안에 채워지고 무게로는 2015년 약 18만6천7백 톤으로 추산된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8.6조 이상이 된다. 바다에서 나오는 금을 포함 2016년 세계 금생산량은 약 3,100톤이 된다.


 금의 발견과 고대사용


 금을 처음 발견한 기록은 없지만 고대 인류는 세계 각지 금맥을 이루는 산에서 흐르는 개울물에 모래와 함께 섞여있는 사금을 채취하여 희귀품으로 간직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금의 역사는 기원전 4천년쯤 메소포타미아(이라크)와 이집트의 남쪽 아스완 근처의 누비아(Nubia는 아직도 같은 이름으로 존재)에서 발굴된 장식품으로 시작되었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같은 시기에 이집트에서는 금 막대를 화폐로 사용한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기원전 3천600년에는 처음으로 금을 녹이는 용광로가 사용된 기록이 있고, 기원전 2천년에 사용되었던 금니는 아직도 광채를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기원전 564년에는 현재 터키로 알려진 리디아와 중국에서 금을 주화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금의 약탈수단


 기원전 433년에 그리스 알렉산더대왕은 페루시아를 정복하고 금고를 약탈 하여 금을 최초의 전리품으로 만들었다. 


 줄리어스 시저는 기원전 58년 현재 프랑스, 벨기에, 독일 서북부를 차지하는 고을(Gaul)을 함락 시키고 금을 약탈하여 군인당 200개의 금전을 전리품으로 나누어 주고 로마제국의 부채를 모두 갚았다. 이 시대에 로마제국은 금전을 화폐로 통용 하였고 높은 압력의 수압을 이용하여 금광의 흙이나 돌을 분리시키는 채굴법을 개발하여 대량으로 금을 채취 하였다. 


 1295년 마르코 폴로가 24년의 아시아 대륙 여행을 끝내고 여행기를 쓴 기록에서 아시아에 금이 많다는 것을 읽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디난도 왕의 후원을 받아 금이 많다는 아시아로 가는 지름길을 찾아 1492년 서쪽으로 항해를 시작하였다. 


 넉달 동안 고생 끝에 그들은 쿠바섬에 도착하여 검은 원주민을 인도인으로 착각하고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그 후 수차례의 항해를 통해 중남미에 금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페르디난도 왕은 중남미로 향하는 스페인 병사들에게 “가능하면 인도적인 방법으로 금을 구해와라. 안되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에게 금을 갖다 바쳐야 한다.”라고 명을 내렸다. 그 후 그들은 잉카 제국과 아스텍 제국에서 주민을 학살하고 그들의 문명을 말살시키면서 은과 더불어 금을 쉴 새 없이 스페인으로 약탈해갔다. 


 군자금


 나폴레옹은 유럽정복은 물론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 침공시 마차에 운송하던 금을 풀어 전쟁 지역에서 식량 및 군수품을 조달하였다. 


 금의 현대 사용


 연간 생산되는 금의 50%는 장식용, 40%는 투자용, 10%는 공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셀폰에는 개당 약 50센트 가치의 금이 전도재로 사용되는데 전 세계에 퍼져있는 10억 개의 셀폰에 들어가는 금은 약 5억 달러 가치가 된다. 고급 식당에서는 음식 위에 미세 량의 얇은 금박을 씌워 금을 먹는 식도락가들이 찾아오게 한다. 소화 안 되는 금은 가장 비싼 대변이 되고 만다. 


 결론


 2015년 세계 국민 총생산(WORLD GDP)은 70조불이 넘는다. 세계 금보유량 가치 8.6조불의 여덟 배가 넘는다. 즉 인류는 땅에서 나오는 금의 경제가치보다 두뇌를 사용하여 일으키는 경제 가치를 더 중요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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