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 치매협회 Korean Canadian Alzheimer's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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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374 Sheppard Ave East,The People's Church Scarborough, ON M2N 3B6 CA
담당자최춘해
전 화416-624-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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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7-08-08,  등록일: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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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개

 

 

한카 치매 협회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 치매 예방과 교육, 상담, 가족 돕기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치매와 관련한 노인성 질병에 대한 세미나, 병문 상담, 전화 상담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이벤트
모든 Daycare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평온한 어느 수요일 오후다. 살갗에 와 닿는 선선한 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미시사가에서 힘차게 달려온 차는 어느덧 People’s Church 별관 주차장에 들어섰다. 별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안에서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와 박수 소리에 별관이 들썩들썩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오늘은 출근해서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후에 일을 조금 일찍 정리하고 어딘가를 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곳이 바로 지금 와 있는 한카 치매협회다. 영락지 원고를 위해 지난 3월에 방문했으니,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이번엔 그들을 위해 소중한 선물까지 준비했다. 그 선물은 바로 영락지다. 영락지 봄호에 한카 치매협회와 관련된 글이 실렸기 때문이다. 지난번엔 나 혼자였지만, 이번엔 든든한 지원군인 아내와 동행했다.



별관에 들어섰을 때는 때마침 미술치료 시간이 끝나고 웃음치료 시간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미술치료와 웃음치료 등 관련 자료는 영락지 참조) 이제서야 별관이 그렇게 떠들썩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3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협회 관계자분들이나 Daycare에 오시는 분들은 여전히 밝고 활기가 넘쳐 보인다. 몇 달 새 못 뵈던 자원봉사자와 신입회원도 몇 분 계셨다.

영락지 원고를 위해 정말로 우연히 찾게 된 협회는 이민온 지 10여 년이 지난 나 자신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에서조차 이러한 단체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생소한 단체다. 부족한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협회를 소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 그들의 수고와 헌신을 몇 자의 글로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영락지를 통해서 협회가 세상 밖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카치매협회는 영락지에서도 소개한 바 있지만,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단체다. 항상 시작과 끝은 기도로, 예수님의 사랑의 실천은 말씀을 통해서 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 세미나 개최 그리고 매주 수요일 물망초 교실이라는 Daycar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그들의 울부짖는 기도와 헌신을 하나님께서 어여쁘게 보셨는지, 몇 가지 기쁜 소식을 받았다고 한다. 신문광고와 세미나를 통해 협회를 알리고, 무엇보다 치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잠시나마 그 고통을 나누며 사랑을 실천해 나간다는 협회의 취지에 교포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며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두 차례의 세미나에서 큰 호응을 얻어 새로운 회원들이 들어왔고, 해외동포재단에서 후원금을 전달받는 큰 기쁨이 있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이번에 출간된 영락지를 통해서도 많은 사람이 한카치매협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협회가 하는 일에 동참하며 또한 후원하는 이들과 단체들이 많이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최춘해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Daycare에 오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수업하고 음식을 나누며, 같이 웃고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인식 이사장과 최춘해 회장은 이미 협회가 나아갈 방향과 큰 밑그림을 그려 놓은 상태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에 문을 두드리고, 한인교회나 한인 단체에 노인치매에 대해 알리고, 또한 그들에게 도움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영락지에서도 특별기획으로 다루었던 ‘노년의 삶’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행복하고 건강한 여생을 살고자 한다면,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바로 치매가 아닐까 한다. 영락지를 받아 든 협회 관계자분들이 환하게 웃으며, 협회를 소개한 글을 펼쳐 읽는 모습을 보니 왠지 흐뭇해지기까지 한다. 이러한 조그마한 관심이 협회를 이끌고 있는 두 분과 자원봉사자들에겐 큰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덧 오후 5시이다. 모든 Daycare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뒤돌아서 나가는 그들의 표정에서 행복해하는 모습과 또 한 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별관을 나서는 그들 모두의 손엔 영락지가 한 권씩 들려 있다. 다음 주엔 공원으로 피크닉을 간다고 하니 얼마나 좋으실까?


어린 시절 삶은 계란과 사이다 하나 싸서 소풍 가던 시절을 떠올리며, 다음 주가 빨리 오길 손꼽아 기다리시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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