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에서 진행된 6차 핵실험의 강력한 충격으로 인해, 최소 2,0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미지의 단층대가 깨어나 최근까지 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부산대학교 김광희 교수팀과 중국 연구진이 공동으로 17년 치 지진 관측 자료를 분석했으며, 이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었습니다.
📊 6차 핵실험 전후 지진 데이터 비교
지하 핵실험 직후 발생하는 미소 지진이나 지반 붕괴는 통상 몇 주가 지나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앞선 5차례의 핵실험 역시 이러한 양상을 보였으나, 2017년 9월에 감행된 6차 핵실험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 6차 핵실험 이전 (17년간): 지진 발생 빈도가 약 60차례에 불과했습니다.
- 6차 핵실험 이후: 최근까지 지진이 지속되며 무려 1,330회 이상의 지진이 관측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진의 규모가 커지고 빈도도 잦아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 단층 재활성화 원인 및 지표면 변화
- 반복된 강력한 폭발: 6차 핵실험 장소가 하필 과거 4차 및 5차 핵실험장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처럼 좁은 구역에서 강력한 폭발이 반복되면서 지각에 막대한 스트레스와 누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 잠자던 단층의 이동: 기존에 알려진 단층대의 북북서 방향에 있던, 최소 2,000년 이상 움직인 적 없던 숨겨진 단층대가 핵실험의 스트레스로 인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 위성 관측 결과: 위성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풍계리 만탑산 일대의 지표면이 수직으로 50cm 내려앉았고, 남서쪽 방향으로 1.5m나 이동한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 연구의 의의
이번 연구는 지하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 활동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지질 조건에 따라 수년에 걸쳐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연구진은 핵실험이 유발하는 단층의 여파와 위험성이 매우 장기적이므로 오랜 기간에 걸친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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