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자전거 이용자 및 시민 단체들이 온타리오주 법원의 자전거 도로 철거 허용 판결에 반발해 대규모 항의 주행(Protest Ride)을 개최합니다.
이번 시위는 온타리오주 항소법원이 토론토 주요 간선도로의 자전거 도로 철거를 막았던 1심 판결을 뒤집고,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한 직접적인 항의 표시입니다.
항의 주행(Critical Mass Ride) 일정 및 정보
- 일시: 2026년 8월 28일 금요일 오후 6시
- 집결 장소: 캐슬프랭크(Castle Frank) TTC 역 맞은편 프린스 에드워드 고가교 파크레트(Prince Edward Viaduct Parkette)
- 형식: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 형태의 평화적 공동 주행입니다.
- 목적 및 취지: '지속되는 자전거와의 전쟁'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전거 도로가 사라질 경우 일반 도로의 교통 체증이 얼마나 더 심각해질 수 있는지를 운전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법적 분쟁 및 갈등 배경
- 철거 대상 구간: 토론토 도심의 핵심 동선인 블루어 스트리트(Bloor St.), 영 스트리트(Yonge St.), 유니버시티 애비뉴(University Ave.) 구간에 설치된 총 19km 분량의 보호형 자전거 도로입니다.
- 주 정부의 입장 (2024년 입법):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 주 정부는 자전거 도로가 차량 정체(Gridlock)를 악화시킨다며 이를 철거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교통부 장관은 이번 판결을 "상식의 승리"라고 불렀습니다.
- 법원의 최종 판단: 2025년 1심(고등법원)은 자전거 도로 철거가 라이더들을 심각한 부상 및 사망 위험에 노출시켜 헌법(Charter)상 안전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단했으나, 최근 항소법원은 "헌법이 자전거 도로 설치를 의무화하지 않으며, 도로 재구성은 전적으로 정부의 입법 권한"이라며 이를 뒤집었습니다.
안전성 논란과 시민단체의 반발
'사이클 토론토(Cycle Toronto)'와 환경법 단체 '에코저스티스(Ecojustice)' 등은 주 정부의 자체 내부 문건에서도 **"자전거 도로를 철거할 경우 정체 해소 효과는 미미한 반면, 전체 도로 사용자의 충돌 사고율은 최대 54%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시 의회와 전문가들이 오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치한 인프라를 주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강제 철거하는 것은 지자체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력한 반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