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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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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소모품 관리만 잘해도 연비 절감한다

 

친환경 운전법을 실천하고 연비에 좋다는 화학제품을 써도 차량 소모품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사소한 소모품 하나의 불량이 성능과 연료소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8만km 주행했다면 산소센서 교체해야

산소센서는 배기가스 중의 산소함유량을 기준으로 혼합기체(산소와 연료가 섞인 것)의 상태를 판단하는 센서로 산소센서의 신호에 따라 연료량을 가감해 엔진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제어한다. 산소센서의 교환주기를 넘기거나 손상이 되면 정확한 배출가스 제어가 불가능하므로 엔진출력 감소는 물론이고 연비효율도 떨어진다. 8만km 이상을 주행했다면 서둘러 산소센서를 교환해주는 것이 연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소리 없는 아우성, 배터리

장기간 사용하여 충방전 효율이 저하된 배터리는 긴 충전 시간으로 인하여 발전기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게 만들고 엔진출력을 빼앗아간다. 이런 경우 시동이 잘 걸리고 엔진 떨림 등의 이상 현상이 없을지라도 기름이 더 소모된다. 정상운행은 가능하지만 성능이 극도로 떨어져 있는 배터리는 차량의 연비를 저하시킨다.

차량의 전기장치는 배터리와 알터네이터(발전기)를 통해 작동되므로 정기적인 차량점검을 할때 이들의 성능을 확인하고, 제때에 배터리와 알터네이터를 교환해주어 내 차의 성능이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타이어는 빵빵하게

타이어 공기압도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적정 수치보다 공기압이 10% 낮아질 때마다 연비는 1%씩 감소하며, 타이어 마모 수명은 5%씩 짧아진다. 또 타이어 내부온도가 약 7℃씩 상승하여 타이어 파손 유발 등 사고 위험율도 높아진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점화플러그의 불꽃이 강할수록 연비는 UP

점화플러그에 카본이 쌓이거나 중심 전극이 규정치보다 마모된 경우, 점화 불꽃이 약해지게 된다. 이 경우 엔진 내부의 연소실에서 혼합기가 완전 연소되지 않아 연료가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점화플러그는 4만km 정도에 교환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엔진오일 교환은 기본

엔진오일을 정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은 물론, 믿을 수 있는 정비소에서 정량을 주입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엔진오일이 규정량보다 많으면 엔진 내부의 하사압력이 커져 회전저항이 생기고 고속주행 시 출력이 떨어지게 된다. 오일 게이지로 체크했을 때 오일량이 최대치 이상이면 상당한 연료손실이 생긴다. 일부 정비업소에서는 어림잡아 오일을 주입하기 때문에 다소 넉넉하게 넣는 경우는 없는지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냉매, 적정량 주입이 관건

에어컨을 사용하면 연비가 나빠진다. 하지만 한여름에 에어컨 없이 운행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작동해야 한다면 효율을 최대한 높이는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에어컨의 냉매량이 규정량보다 많거나 적으면 에어컨 컴프레서(압축기)의 작동이 잦아져 연료소모량이 늘어난다. 적정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공회전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다. 이 때 20~30초 마다 컴프레서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정상이다.

◆연료필터 교환도 꼼꼼히 챙기자

요즘 출고되는 차량은 대부분 전자제어를 통해 컴퓨터가 연료 분사량을 결정한다. 그러나 연료필터를 제때에 교체하지 않으면, 인젝터(연료 분사 장치)에 걸리는 압력이 낮아져 연료를 충분히 분사하지 못한다. 따라서 컴퓨터는 연료 분사량을 늘리게 되고 결국 연료소모량이 증가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많은 운전자가 연료필터 교환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차종에 따라 3~4만km마다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이사는 "사소한 소모품이라도 꼼꼼히 신경을 쓰고 정기적인 차량점검을 통해 차량관리에 신경 쓴다면 상당히 큰 연비 절감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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