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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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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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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yoo
유동환
421367
10311
2025-11-21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의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1)

1961년 고등학교 2학년 영어교과서에 펜팔로 만나는 두 연인의 장면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실렸다. 내용은 2차대전시 미공군 전투조종사가 어느 여인과 펜팔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둘은 서로 얼굴을 모르는 사이에 처음 만나게 되어 서로를 인식하기위해 인간의 굴레 소설책을 손에들고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미모의 여인은 자기대신 평범하게 생긴 나이든 여성에게 그책을 들게 하여   약속장소에 내보냈다. 그리고 만나는 남성이 나아든 여성을 만나 연인처럼 대하면 자기에게 대려오라고 부탁했다. 조종사는 나이든 여성을 만나 반가워 하며 사랑을 표현하자 곧 미모의 연인을 만나게 되는 해피엔딩의 스토리다.

 

그당시 인간의 굴레는 한국은 물론 세기적인 베스트 셀러로 알려젔다.

 

그후 60여년이 지난후 어느날  K 발행인인간의 굴레를 읽었냐고 필자에게 물었다.그책에 대해서 얘기는 들었자만 읽은적이 없다고 답을 하고 그책을 킨들에 올리고 읽었다. 분량은 450여 쪽이지만 내용이 농축되어 독파하는데 보통속도의 두배이상이 걸렸다. 약 1000 쪽을 읽는것과 같은 시간이었다. 그책은 지나간 인생의 거울을 보게하며  책을 놓지못하게 했다. 문학적인 흥미진진함은 물론 감동적이고 진정한 자신을 찾게하는 불후의 명작이라 할수 있다.

 

저자 W. Somerset Maugham 약력

W. 서머싯 (William Somerset Maugham, 1874-1965):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

고아와 장애: 10세에 어머니를, 2 아버지마저 잃고 영국에서 성직자인 외삼촌 밑에서 성장. 필립 캐리가 내반족을 가졌던 것처럼, 작가 본인은 심한 말더듬으로 고통받았고 이로 인해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꼈다.

교육 직업: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공부했고, 이후 런던의 토머스 병원에서 의학 공부하여 의사 자격을 취득. 그의 초기 작품들은 의대생 시절 빈민가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에서 영감을 얻게 되었다.

작가 경력: 초기 소설의 성공으로 의사직을 포기하고 전업 작가가 되었으며, 희곡과 소설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달과 6펜스 (The Moon and Sixpence), 면도날 (The Razor's Edge), (Rain)등등의 수많은 유명작품들을 남겼다.

 

인간의 굴레 집필 이유

반자전적 고백 인간의 굴레 서머싯 몸 가장 자전적인 소설로 꼽힌다. 작가 스스로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청년기 경험, 특히 외로움, 종교적 회의, 불행한 연애(짝사랑 연인이었던 밀드레드는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됨) 극복하고 정리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정신적 굴레의 탐구: 소설의 제목처럼, 작가는 주인공 필립을 통해 인간을 구속하는정서적, 사회적, 개인적인 굴레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깨고 인생의 의미 찾아 진정한 자유에 이를 있는지 탐구하고자 했다. 필립의 내반족은 작가의 말더듬이나 당시 사회에서 용인되지 않았던 동성애와 같은 개인적 고통과 소외감을 상징하는 장치로 해석되기도 한다.

 

인간의 굴레 등장인물 소개와 역할

 

필립 캐리 (Philip Carey):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 9세에 고아가 되고 내반족(clubfoot)이라는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주변의 편견과 싸우며  성장.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성직자 후보, 회계사 견습, 미술 학생, 의대생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종교, 예술, 도덕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회의를 경험한다. 그의 주요 '굴레' 신체적 장애로 인한 고립감과, 웨이트리스 밀드레드 로저스에 대한 집착적인 사랑이다.

밀드레드 로저스 (Mildred Rogers): 필립이 의대생 시절에 만나는 웨이트리스.

그녀는 이기적이고, 천박하며, 필립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주지만,  착한 필립은 그녀에게 격렬하게 집착하며 고통스러운 굴레에 빠진다. 그녀와의 관계는 필립의 정서적 교육에 있어 가장 고통스럽고 중요한 부분이다.

윌리엄 캐리 (William Carey): 필립의 외삼촌으로, 영국 성공회 목사(vicar). 엄격하고 독선적이며 감정적으로 냉담한 인물로, 필립에게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안겨주지만, 그의 서재는 필립에게 세상을 향한 도피처가 된다.

루이자 캐리 (Louisa Carey): 필립의 외숙모, 남편에게 억압받는 소심한 착한 여성. 자식이 없었던 그녀는 필립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주려고 노력하며, 나중에 필립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준다.

샐리 애설니 (Sally Athelny): 필립이 병원에서 일하면서 알게 애설니가족의. 필립은 그녀와의 소박하고 현실적인 관계를 통해 비로소 정서적 안정과 삶의 소박한 행복을 깨닫고, 그녀와 함께 미래를 꿈꾸게 된다.

(다음호에 계속)

donyoo
유동환
420256
10311
2025-11-13
한니발장군(2)

칸나이 전투 (Battle of Cannae, 기원전 216)

칸나이 전투는 군사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전술로 평가되며, 병력 수에서 로마군이 8 으로 카르타고군 5 보다 훨씬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니발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전투로 알려젔다.

1. 전술 배치와 로마군의 의도

로마군의 의도: 로마군은 병력 수의 우위를 바탕으로 중앙에 보병을 두텁게 배치하여 카르타고 전열을 힘으로 돌파(Punch Through)하여 섬멸하려 했다.

한니발의 함정 배치: 한니발은 로마군의 이러한 생각을 역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전열을 배치했다.

중앙: 전투력이 비교적 약한 갈리아-히스파니아 보병 초승달 모양(돌출된 형태)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들에게는 서서히 후퇴하며 로마군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임무가 주어졌다.

양익 보병: 중앙군 양옆에는 최정예 아프리카 보병 배치하여 로마군이 중앙으로 깊숙이 들어올 때까지 꿈쩍 않고 버티게 했다 (이들이 포위의 '정지 ' 역할을 했다).

양익 기병: 좌익에는 하스드루발 지휘하는 에스파냐-갈리아 중기병 배치해 로마 기병을 분쇄하는 임무를, 우익에는 경량의 누미디아 기병 배치했다.

2. 전투 과정 (이중 포위의 완성)

기병전 승리: 전투가 시작되자 한니발의 좌익 기병대 로마의 기병을 빠르게 격파하고 전장을 이탈시켰다. 이후 이들은 로마 보병의 후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열을 재정비하고 우익 기병과 합류했다.

중앙 돌파 유도: 로마군 중앙의 중장 보병은 수적 우위를 믿고 한니발의 중앙군(초승달 대형) 맹렬히 공격했다. 카르타고의 중앙군이 계획적으로 후퇴하자 로마군은 승리에 도취되어 중앙으로 점점 깊숙이, 밀집하여 전진했다. (이때 로마군은 밀집도로 인해 공격과 후퇴이동이 모두 어려워졌다.)

포위망 완성: 로마군이 충분히 깊숙이 들어와 양옆의 아프리카 정예 보병 대열에 도달했을 , 정예 부대들이 양옆에서 방향을 틀어 로마군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후방 봉쇄와 섬멸: 결정적인 순간, 전장 이탈 우회했던 카르타고의 기병대 로마군의 후방으로 돌입하면서 포위망을 완전히 봉쇄했다. 8 명의 로마군은 사방이 막힌 밀집된 대형 속에서 무력하게 학살되었으며, 7 명에 달하는 로마군과 동맹군이 전사했다.

칸나이 전투는 단순히 날개를 펼치는 고전적 포위 전술인 학익진을 넘어선다.

학익진은 일렬행대로 배치된 진영을 전진하며 학의 양날개모양으로 적을 포위하는 전술로 알려젔다.

한니발 전술 핵심은의도된 중앙 후퇴와 강력한 기병의 완벽한 측면 돌파 후방 봉쇄라는 세련된 메커니즘을 결합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완벽한 포위 섬멸전(Annihilation) 교본을 만들었다는 있다.

 

자마 전투 (Battle of Zama, 기원전 202)

자마 전투는 2 포에니 전쟁의 마지막 전투이자, 한니발의 생애에서 유일한 대규모 패전이다. 한니발의 군사적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새로운 전술과 카르타고 군대의 질적 열세가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1. 전술 배치와 전력 차이

카르타고군 배치: 한니발은 개의 대열을 배치했다.

선봉: 80마리의 전투 코끼리 배치.

2: 전력이 약한 용병과 카르타고 시민병(질적 열세).

3: 한니발이 이탈리아에서 데려온 정예 베테랑 부대 (후방에 배치하여 마지막 일격을 준비).

기병 열세: 누미디아 기병의 배신으로 기병 전력에서 로마군에 압도적으로 밀렸다.

 

로마군 배치 (스키피오의 혁신): 스키피오는 한니발의 강점과 코끼리 전술에 대비하여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진형을 짰다.

기병 우위: 누미디아의 지도자 마시니사의 기병 연합으로 압도적인 기병 우위 확보하고 양익에 배치.

코끼리 대응 진형: 보병 대열을 통상적인 빽빽한 형태 대신 소대 간격을 넓게 벌린 형태로 배치했다. 공간을 경장 보병이 채우고, 코끼리가 돌격해 오면 경장 보병이 뒤로 빠지면서 코끼리가 대열 사이의 통로 지나가게 유도했다.

2. 전투 과정과 한니발의 패배

코끼리 전술 무력화: 코끼리 부대가 돌격했으나, 스키피오의 통로 진형(Corridors) 전술에 의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측면으로 유도되어 무력화되거나 로마군의 투창 세례를 받았다.

기병전 패배: 수적 우위를 가진 로마-누미디아 연합 기병대가 카르타고 기병대를 쉽게 격파하고, 칸나이 전투와 마찬가지로 보병의 후방을 공격하기 위해 전장을 우회했습니다. 이로써 한니발은 결정적인 기병 지원을 잃었다.

보병전 돌파: 로마 보병이 카르타고의 2선과 3선을 격파하며 한니발의 정예 4 부대 마주쳤다. 한니발의 베테랑 부대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으나, 이때 스키피오의 기병대가 후방으로 돌아와 한니발의 정예 부대를 포위 공격했다.

최후의 패배: 기병의 완벽한 포위로 인해 한니발의 정예 부대는 붕괴되었고, 한니발은 유일하게 패배한 전투를 끝으로 로마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스키피오는 한니발의 전술(기병을 이용한 포위 섬멸) 연구하고 그대로 활용하여 한니발을 격파하는 역설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자마 전투(Battle of Zama, 기원전 202)에서 한니발 패배한 이유는 단순히 전술적인 실수 때문이 아니라,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누적된 카르타고의 전략적, 구조적 경제적 취약점 경제강대국 로마의 전격적인 지지로 정예병 훈련을 가능하게 할수 있었던   사령관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대응 전술이 결합된 결과다.

donyoo
유동환
420233
10311
2025-11-11
무역충돌 CLASHING OVER COMMERCE (1)

 

더글러스 A. 어윈 약력

어윈 교수는 현재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Dartmouth College)의 경제학 교수이자 정치경제 프로젝트의 공동 이사직을 맡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무역 정책 담당 스태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의 전문 분야는 국제 무역, 특히 무역 정책과 그 역사에 대한 연구. Clashing over Commerce 외에도 Against the Tide: An Intellectual History of Free TradeFree Trade Under Fire 등 다수의 책을 저술.

Clashing over Commerce 줄거리

이 책은 미국의 건국 초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역 정책의 복잡한 역사를 상세히 분석한다. 어윈 교수는 무역이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 사회, 외교에 깊이 연관된 문제였음을 강조한다.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건국 초기: 독립 이후 보호무역을 둘러싼 논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토머스 제퍼슨의 무역 금수 조치나 남북전쟁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관세 관련 분쟁 등 초기 무역 정책의 주요 사건들을 다룬다.

보호무역과 자유무역: 남북전쟁 이후19세기 후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가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그리고 이후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세력과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세력 간의 치열한 논쟁을 보여준다.

스무트-홀리 관세법: 1930년대 대공황을 악화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스무트-홀리 관세법의 제정 과정과 파급 효과를 심도 있게 다룬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형성과 자유무역의 확산을 설명하면서도, 미국 내에서 끊임없이 제기된 보호무역의 목소리를 함께 조명한다.

현대의 무역 갈등: 최근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을 포함해 현대의 무역 갈등이 과거의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무역 정책이 어떻게 국내 정치적 힘에 의해 형성되는지를 분석한다.

 

결론

어윈 교수는 방대한 자료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역 정책이 항상 미국 내에서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며 갈등의 원인이 되었음을 보여준디. 이 책은 관세에 대한 기술적인 세부 사항보다는 미국 무역 정책의 역사적 흐름과 그 배경에 있는 정치, 경제적 논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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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 정책 역사 (시대별 주요 사건)

 

건국 초기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재무장관 해밀턴은 국가의 산업 육성을 위해 강력한 보호무역을 주장했다. 그는 관세 부과를 통해 미북부의  신생 제조업을 보호하고, 영국산 상품의 수입을 억제하여 국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로 인해 영국의 공산품이 높은 관세로 비싸지고 영국이 보복관세로 미남부 농산품의 수입을 억제하여 남부 농업산품의 판로가 막혀지는 이유로  당시 남부 농업 기반 경제와 충돌하며 무역 정책이 정당 간의 주요 쟁점이 되는 시초가 되었고 후에 남북전쟁 발발의 경제적인 이유가 되었다.

남북전쟁 이후: 남북전쟁을 거치며 북부의 공업 세력이 주도권을 잡았고, 미국의 무역 정책은 장기간 고율의 보호관세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 산업의 성장을 촉진했지만,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농업 기반의 남부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었다.

1930년대 대공황 (스무트-홀리 관세법): 1929년 대공황 이후, 후버 행정부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여 미국 농산물과 공산품의 수입을 대폭 줄였으나, 각국의 보복 관세를 초래하여 국제 무역량을 급감시켰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제 블록화를 가속화하고 대공황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 경제의 패권국으로서 자유무역을 주도해왔다. GATT (1947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와 WTO (1955년 세계무역기구) 체제를 구축하여 관세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교역을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이 시기의 무역 정책은 국제 협력과 경제 통합을 목표로 했다.

21세기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중국, 유럽, 캐나다 등에 관세 폭탄을 부과했다. 이는 과거의 자유무역 기조를 뒤집는 조치였으며, 특히 중국과의 무역 전쟁은 전 세계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관세가 단순히 경제적 도구가 아니라 정치적 협상 카드이자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donyoo
유동환
420112
10311
2025-11-01
한니발장군(1)

한니발장군(1)

 

 

패트릭 N. 헌트(Patrick N. Hunt) **『한니발(Hannibal)**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 바르카 생애와 2 포에니 전쟁(기원전 218~202)에서 로마에 맞선 그의 군사적 천재성을 다룬 전기.   책은 한니발의 전략과 전술을 깊이 있게 분석하며, 저자가 직접 알프스 횡단 경로와 주요 전장을 답사한 고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생생한 배경을 제공한다. 이역사 소설은 너무 흥미로워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 패트릭 N. 헌트의 경력

패트릭 N. 헌트는 책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깊은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

직책: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1993년부터 인문학, 고고학, 신화학 등을 가르쳐온 고고학자, 역사가, 전기 작가.

학력 연구: 영국 런던대학교 고고학 연구소에서 고고학 박사 학위(Ph. D.) 취득.

특히 한니발 연구와 관련하여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스탠퍼드 알프스 고고학 프로젝트 지휘했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 후원으로 한니발의 알프스 횡단 경로와 전장을 직접 답사하는 광범위한 현장 연구수행.

주요 활동 수상:

왕립지리학회(Royal Geographical Society) 회원 익스플로러스 클럽(The Explorers Club) 국립 회원으로 선출.

내셔널 지오그래픽 탐험 전문가이자 미국고고학회(AIA) 강연자.

Ten Discoveries That Rewrote History Alpine Archaeology 다수의 저서와 100 이상의 학술 논문을 저술했으며, 다수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NOVA 다큐멘터리에 출연.

 

 

한니발 주요 내용 요약

1. 배경 한니발의 특성

배경: 한니발의 로마에 대한 증오는 1 포에니 전쟁 결과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쟁 패배로 카르타고는 시칠리아를 잃고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으며, 이는 한니발의 아버지 하밀카르 바르카에게 깊은 분노를 남겼다. 어릴 한니발은 아버지 앞에서 로마에 대한 영원한 적개심 맹세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그는 청소년기부터 스페인(히스파니아) 있던 카르타고 영지에서 군사 경험을 쌓았다.

한니발의 특성 (군사적 천재성): 헌트는 한니발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략가이자 전술가 명임을 강조다. 그의 천재성은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나타난다.

지형 환경 활용: 지형, 날씨, 환경적 특성을 이용해 전투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로마군을 놀라게 했다.

정보 수집 심리전: 첩보원과 현지 켈트족을 활용하여 적을 속였으며, 심지어 횃불을 떼를 이용해 로마군을 혼란에 빠뜨리는 전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강점과 약점 파악: 자신과 적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춰 전투를 계획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2. 주요 승리 전쟁

한니발은 2 포에니 전쟁 초기에 이탈리아에서 로마군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알프스 횡단 (기원전 218): 한니발은 군대와 전쟁 코끼리 이끌고 험난한 알프스 산맥을 성공적으로 횡단하여 로마를 기습했다. 과정에서 병력의 절반가량을 잃었지만, 이탈리아 북부에서 반로마 감정을 가진 켈트족 동맹군을 확보하여 병력을 보충했다.

트레비아 전투 (Trebia, 기원전 218): 이탈리아 도착 대규모 승리로, 매복 전술을 사용하여 로마군을 격파했다.

트라시메누스 호수 전투 (Lake Trasimene, 기원전 217): 안개 호수 주변 지형을 이용해 로마군을 매복시켜 섬멸했다.

칸나이 전투 (Cannae, 기원전 216): 한니발의 군사적 경력 정점으로 꼽힌다.

8 명의 로마군을 상대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기병과 보병의 협력을 통해 로마군을 포위 섬멸하는이중 포위(double envelopment)라는 완벽한 전술을 구사하여 5 이상의 로마군을 전사시켰습니다.

칸나이 승리 로마 침공을 못한 이유

칸나이 전투에서 로마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한니발이 로마 시를 직접 공격하여 함락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헌트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제시한다.

협상 의도: 한니발은 로마 자체를 파괴하기보다는, 1 포에니 전쟁을 끝낸 루타티우스 조약처럼 카르타고에 유리한 조건으로 평화 협상 강요하기를 바랬다.

로마의 불굴의 의지: 로마는 아무리 패배를 겪어도 결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로마는 한니발의 사절단조차 도시로 들이지 않으며 단호하게 항복을 거부했다.

공성전의 어려움: 한니발은 스페인의 사군툼(Saguntum) 8개월에 걸쳐 함락시킨 경험이 있었지만, 로마는 훨씬 크고 요새화된 도시였다. 한니발은 로마를 함락시킬 만큼의 대규모 공성 무기와 병력 충분하지 않았다.

로마의 지구전 (파비우스 전략): 로마는 직접적인 정면 대결을 피하고 보급로를 차단하며 한니발의 동맹군을 하나씩 분리시키는 파비우스 전략(Fabian strategy) 채택했다. 이로 인해 한니발은 이탈리아 남부에 고립되어 점차 힘이 소진되었다.

 

마지막 패전과 자결까지

마지막 패전: 자마 전투 (Zama, 기원전 202): 한니발은 이탈리아에서 15년간 머물렀지만 로마의 항복을 받아내는 실패했다. 이후 로마의 유능한 장군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Scipio Africanus) 카르타고 본토(북아프리카) 침공하자, 한니발은 본국 방어를 위해 소환되었다. 카르타고 근처에서 스키피오와 맞붙은 자마 전투 한니발이 겪은 유일한 주요 패전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카르타고는 전쟁에서 패배했다.

망명과 자결: 전쟁에서 패배한 한니발은 잠시 카르타고의 수페테(행정관) 재직하며 개혁을 시도했지만, 로마의 압력과 카르타고 귀족들의 질투로 인해 결국 망명길에 올랐다. 그는 소아시아의 여러 왕국을 전전하며 로마에 맞섰지만, 결국 로마가 그를 넘기라는 압력을 가하자, 기원전 183 비티니아(Bithynia,

(현재 튀르키예)에서 로마의 포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독약을 마시고 자결했다.

(다음호에 계속)

 

donyoo
유동환
419926
10311
2025-10-17
무역충돌

 

무역충돌

CLASHING OVER COMMERCE (2)

 

 

관세 정책의 승자와 패자, 그리고 경제적 영향

 

일반적인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관세 전쟁에는 명확한 승자가 없다.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와 대상 국가 모두 피해를 본다.

관세 부과 국가 (미국): 관세는 수입품의 가격을 높여 결국 미국 소비자와 기업 상품세로  전가된다. 이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관세 부과 대상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실질 소득 감소와 고용 불안을 초래한다.

관세 부과 대상 국가 (중국): 중국은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어 경제 성장에 타격을 입는다. 중국이 그냥 당할리는 없다. 관세폭탄을 맞는 다른 우방국가들도 마찬가지.  

미국과 중국의 관계: 미국은 값싼 중국산 상품으로 소비자의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며, 막대한 무역 적자를 감수한다.. 동시에 기축 통화국으로서 달러를 대량으로 발행하여 무역 적자를 메우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 등 달러를 보유한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는 복합적인 경제 현상이며, 모든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달러 발행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관세정책의 승자와 패자는 없다. 제3국을 포함하는 세계 GDP를  키우면 모두 승자로 향할수 있고  자국의 이득만 위한 정책을 취한다면  승자없이 경제침체나 심할경우 세계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무트-홀리법과 트럼프 관세 정책

유사점:

두 정책 모두 자국 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삼았으며, 보호무역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

차이점:

범위 및 효과: 스무트-홀리법은 거의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하고 높은 관세 부과로 국제 무역 시스템을 붕괴시켰다. 반면 트럼프의 관세는 철강, 알루미늄, 중국산 특정 상품 등 더욱 표적화된 형태로, 비록 상당한 충격을 주었지만 1930년대와 같은 세계적인 무역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시대적 배경: 스무트-홀리법은 대공황이라는 극심한 경제 위기 속에서 제정되었고 위기를 심화시켰다. 세계1차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1920년대 대호황을 맞게 되어 주식시장이 오르자 주식투자는  주식투기로 변해 급기야  1929년 주식 대폭락으로 이어저 세계공황을 야기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유럽은 농업 생산력이 회복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로 인해 미국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고, 농민들의 구매력이 급감하면서 전체 경제침체를 부채질했다. 미국은 유럽의 농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이 보복관세로 대응하며서 미극은 스무트-홀리법으로 거의 모든 수입품에 고관세를 부과하게 되어 대공황불길에 기름을 뿌린격이 되었다.

반면에 트럼프관세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상황에서 시작되었으며, 공급망과 글로벌 교역 시스템이 훨씬 더 복잡해진 시대에 적용되었다.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미국부채를 해결하기위한 비현실적인 억지정책이다.

 

미국국채 해결책과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경제학적 관점

36조달러의 국채이자를 갚기위한 미달러팽창이 불가한 이유는 미국국채를 사들일 국가가 없다는 현실이다. 달러팽창은 미국내 인플레 및 금융붕괘로 이어 질수 있다.. 그렇다고 관세를 부과할수 도 없다.

관세가 소비자들의 세금으로 작용하여 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된다는 것은 현대 경제학의 주류 이론에 부합하는 견해이기 때문이다. 수입품 가격 상승은 직접적으로 소비자 물가를 올리며, 이는 궁극적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해결책은 미국 경제성장

이를 위해 미국민의 검소한 생활, 첨단 산업 육성,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은 공급 측면 경제학(Supply-Side Economics)으로 설명될수 있다. 이는 주로 통화 정책(금리 조절)이나 재정 정책(정부 지출)에 초점을 맞추는 전통적인 경제학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러한 견해를 가진 경제학자들로는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통해 경제의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버트 솔로(Robert Solow) 와 같이 기술 진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폴 로머(Paul Romer)와 같이 내생적 성장이론을 통해 지식과 혁신이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핵심이라고 보는 학자들이 이와 유사한 맥락이다. 이들은 단순히 수요를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 능력을 키워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donyoo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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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1
2025-10-11
관세전쟁(3)

관세전쟁(3)

해답을 위한 인의 노력

첨단 산업 기반 유토피아의 논리

 

비교우위론: 선진국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R&D, 설계, AI 등)에, 제3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한 생산 활동에 특화함으로써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기술 혁신론: 선진국이 끊임없이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 기존의 저부가가치 산업은 자연스럽게 개발도상국으로 이전되고, 이들의 경제 성장을 돕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선진국 국민들은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고숙련 일자리를 유지하고, 하루 20달러이하로 사는 63억이상되는 세계 빈민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게 되어 모두의 생활 수준이 향상된다. 하루 7달러이하로 사는 세계 최빈국 국민들은  35억명으로 추산된다. 혁신적인 박정희 경제국부새마을운동 세계화가 현실적인 하나의 해결책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논리대로라면 무역관세는 비효율적인 산업을 인위적으로 보호하여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에 불과하게 된다.

 

: 새마을 운동은 농공업은 물론 첨단사업까지 포함 된다

 

욕심으로 귀결되는 디스토피아 논리

 

인간의 끊임없는 욕심

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아름다운 논리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 유토피아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인간의 욕심이다.

 

국가적/집단적 이기심:

자국 우선주의(Protectionism):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은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기존 산업 노동자들이 생겨난다. 이들의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들은 당장의 표를 잃지 않기 위해 비효율적인 산업에 관세라는 '보호막'을 씌우는 유혹에 빠진다. 이는 혁신을 늦추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기술 패권주의": 선진국은 자신들의 첨단 기술을 독점하고 싶어 한다. 기술이 제3국으로 이전되어 자신들의 비교우위가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기술 수출을 통제하거나 견제한다. 이는 제3국이 자립하여 경제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막아, 유토피아적 선순환 구조를 방해한다.

자본과 기업의 욕심:

"단기적 이윤 추구": 기업은 장기적인 혁신에 투자하기보다, 당장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값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생산 기지를 이전한다. 이 과정에서 본국의 일자리를 줄이면서도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불평등의 심화": AI와 자동화 기술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지만, 그 과실은 대부분 소수의 자본가와 기술 엘리트에게 돌아간다. 기술 발전이 오히려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극단적인 통치자의 의 욕심과 공포: 도날드 트럼프의 자만과 욕심으로 인한 비겁하고 정상적이 아닌 불안정한 관세공포정치를 예로 들수 있다.

현상 유지에 대한 욕망: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새로운 첨단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직업에 적응하기보다, 익숙한 기존의 일자리를 지키고 싶어 한다. 이러한 보수적인 태도는 혁신을 가로막는 사회적 저항으로 나타난다.

경쟁에서의 승리: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쟁하며, 이는 종종 타인이나 다른 국가의 희생을 전제로 하게 된다. '내가 더 많이 가지려 하는' 개인의 욕심이 모여 국가적,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진다.

 

해답을 위한 인의 노력

 

이러한 '인간의 욕심'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유토피아적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인류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혜로운 리더십과 국제 협력:

새로운 사회 계약(New Social Contract)이 답이 될 수 있다. 정치 지도자들은 단기적인 포퓰리즘에 굴복하기보다, 장기적인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국제 협력 체제를 강화하여 기술 공유, 공정 무역, 환경 보호 등 인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WTO와 같은 국제기구의 역할을 강화하고, AI 윤리 및 기술 표준에 대한 글로벌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교육과 재훈련 시스템의 혁신: 평생 교육(lifelong learning) 시스템을 구축하여, AI와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첨단 산업 분야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단순한 직업 훈련을 넘어, 비판적 사고, 창의성, 감성 지능 등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

윤리적 기술 개발과 사회적 책임: AI 개발의 방향성을 재설정해야 한다. 단순히 이윤 극대화가 아닌, 인류의 복지 증진과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윤리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의 과실을 사회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 증대가 임금 상승, 노동 시간 단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식의 전환: '제로섬 게임'에서 '포지티브섬 게임'으로 공동이윤을 추구하여

세상은 내가 얻으면 네가 잃는 제로섬 게임 아니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지티브 섬 게임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첨단 기술과 글로벌 협력은 경쟁을 넘어, 인류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도구가 되어야한다.

 

결론

 

첨단 산업의 끊임없는 혁신은 유토피아를 향한 가장 확실한 길이다. 그러나 이 길은 '인간의 욕심'이라는 가장 큰 장애물에 의해 디스토피아로 향하게 된다.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해답은 인간 스스로의 지혜와 윤리적 노력, 그리고 단기적 이익을 초월하는 장기적 비전을 갖는 것이다.

 

donyoo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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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1
2025-10-07
관세전쟁(2)

관세전쟁(2)

미국 국채 해결책

도날드 트럼프는 축적된 36조달러 규모의  미국채무를 지불하기 위한 정책을  세워야 했다. 이국채는 30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총생산(GDP)의 120%.가 된다.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독립전쟁이후 7천5백만달러의  미국 채무를 해결해야 했다.  그당시 추측되는 미국 GDP 6천만 달러에 비하면 미국 총 생산의 125%가 된다.

 

알렉산더 해밀턴의 부채 해결 정책

해밀턴은 독립전쟁 직후 7,5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해결해야 했다. 그는 "국가 부채는 국가의 축복"이라는 역설적인 주장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부채가 국가 신용의 기반이라는 정책을 세웠다.

관세 및 무역 정책: 해밀턴은 보호무역을 통해 부채를 해결해야 했다. 그는 1789년 최초의 연방 관세법을 제정하여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이 상품세수는 연방 정부의 주요 수입원이 되어 부채 이자를 갚는 데 사용되었다. 그당시에는 소득세(Income Tax)제도가 없었다. 그의 관세는 주로 유아기 산업을 성공적으로 보호하고 국가 재정을 확충했다.

이민 정책: 해밀턴은 국가의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의 숙련된 기술자, 노동자, 자본가들의 이민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이민자들이 유입되면 저렴한 노동력이 확보되고, 이는 제조업 생산 효율성을 높여 국가의 장기적인 생산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보았다. 이민정책은 국가의 부채 상환 능력을 간접적으로 높이는 핵심적인 수단이었고 트럼프집권 당시전까지  미국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금융 정책: 해밀턴은 국채를 발행하여 부채를 통합하고, 5%의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채권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했다. 이를 통해 그는 국가의 신용을 확립하고, 중앙은행인 미국은행(First Bank of the United States)을 설립하여 정부의 재정 활동과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강력한 금융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부채 해결 정책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국가 부채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역 전쟁을 통해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고는 억지정책을 쓰고 있다.

관세 및 무역 정책: 트럼프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이 관세가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 내 제조업을 부흥시켜 국가 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관세는 수입품 가격을 상승시켜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무역 상대국의 보복 관세를 초래해 미국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민 정책: 트럼프는 해밀턴과 정반대로 반이민 정책을 추진했다. 국경 장벽 건설,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이민을 억제하려 했다. 이러한 정책은 인건비를 상승시키고 일부 산업의 노동력 부족을 초래하여 생산성을 저해하고 있다.

금융 및 재정 정책: 트럼프는 부호들과 기업체들의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하여 경제를 활성화하려 했지만 미국의 고임금을 받는 노동력저하로 생산공장이윤을 내기 힘들어 단기적인 트럼프의 꿈은 현실성이없고 부호들과 기업체는 외국투자에 눈을 돌려 투자하기 때문에 즉 감축된 세금이 외국으로 빠저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국가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두정책의 유사점 및 차이점 분석

유사점

산업 우선주의: 두 인물 모두 관세를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경제 민족주의 성향을 보였다. 이는 무역을 국가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시각에서 비롯된다.

강력한 정부의 역할: 두 정책 모두 국가 재정과 경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강조했다. 해밀턴은 중앙은행 설립을 통해, 트럼프는 관세 부과를 통해 정부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했다.

 

차이점

부채에 대한 관점: 해밀턴은 부채를 국가 신용을 확립하고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해야 할 긍정적인 '축복의 기회’로 보았다. 반면 트럼프는 부채를 반드시 줄여야 할 부정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민 정책: 해밀턴은 이민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여겨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트럼프는 이민을 억제함으로써 안보와 노동 시장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이처럼 이민 정책에 대한 접근 방식은 극명하게 갈린다.

관세의 목적 및 효과: 해밀턴의 관세는 주로 재원 마련유치 산업 보호에 중점을 둔 반면, 트럼프의 관세는 무역 적자 해소정치적 협상력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밀턴의 관세가 장기적인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했다면, 트럼프의 관세는 즉각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단기적이고 보복적인 성격이다.

금융 및 재정 정책: 해밀턴이 부채를 통합하고 정부의 신용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트럼프의 정책은 재정 건전성 악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인물의 배경: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양아들처럼 총애를 받었던  해밀턴은 1771년 14세에 영국연방 뉴욕주에 자리잡은 무역회사 총책을 맡고 무역사업을 크게 번창시켜 그 회사대표는 그를 콜럼비아대학에 진학시켰다.

트럼프는 1991년부터 2014년까지 부동산 개발회사를 세우고 6차래의 대형파산을 일으키면서 거부가되어 부동산 사기꾼 (Con-Artist)으로 알려젔다. 법원에 등기된 총파산 부채액51억 1천3백만달러가 된다. 그의 다음차레 파산대상은 미국이 아니냐고  지식인들은 염려하고 있다.

 

결론

두 인물 모두 국가 부채 문제에 직면했지만, 해밀턴은 이민과 금융 시스템을 활용한 장기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부채 문제를 해결했다. 반면, 트럼프는 무역 전쟁과 반이민 정책을 통해 단기적인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려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의 차이는 두 인물의 부채와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차이를 보여준다.

(다음호에 계속)

donyoo
유동환
419558
10311
2025-09-19
관세전쟁(1)

자유무역은 1920년대말 이후 기조가 무산되었다가 대공황 이후 서서히 지향되었지만, 최근 몇 년간 보호무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무역관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관찰해  볼 수 있다.

 

 

유토피아적 시나리오

균형 잡힌 자급자족 경제와 안정된 글로벌 질서

 

국내 산업의 육성 및 안정:

관세는 특정 국가가 불공정한 가격으로 자국 시장에 상품을 쏟아내는 것을 막아준다. 이는 유아 산업(Infant Industries)이 외국 경쟁에 밀려 사라지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필수 전략 산업(예: 반도체, 식량, 방위 산업)을 보호함으로써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춰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 이는 팬데믹이나 지정학적 갈등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국가 경제가 붕괴하는 것을 막아준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관세 수입은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높여 복지, 교육, 인프라 투자에 활용될 수

있다. 이는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입 규제는 환경 기준이 낮은 국가에서 생산된 상품의 유입을 막아, 자국의 친환경 산업을 보호함은 물론 전 세계적인 환경 기준을 높이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정한 무역 질서와 협력:

일부 관세는 특정 국가의 불공정 무역 관행(예: 지적재산권 침해, 정부 보조금)에 대한 대응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글로벌 무역 규칙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관세는 협상 도구로 사용되어 무역 파트너 간의 새로운 협정과 합의를 도출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과 EU가 서로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새로운 합의를 통해 관계를 재정립할 수도 있다.

 

디스토피아적 시나리오:

전쟁과 빈곤을 부르는 파편화된 세계

 

무역 전쟁의 심화와 경제 침체:

한 국가의 관세 부과는 상대국의 보복 관세를 초래하고, 이는 다시 또 다른 보복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무역보복전쟁(Retaliating Trade War)을 낳을 수 있다. 1930년대 대공황을 심화시켰던 스무트-홀리 관세법(Smoot-Hawley Tariff Act, 아래참조)이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

관세는 수입품의 가격을 높여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기업의 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는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의 둔화를 초래한다.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글로벌 공급망은 국가 간의 분업과 전문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왔다. 관세는 이러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파괴하여 기업들에게 생산 기지를 국내로 옮기거나 새로운 공급처를 찾아야 하는 부담을 준다. 이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비효율적인 경제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처럼 여러 국가의 부품을 사용하는 복잡한 제품의 경우, 관세로 인해 최종 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이로 인해 관련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정치적 불안정과 갈등 심화:

무역 갈등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외교적 긴장과 지정학적 불안정을 심화시킨다. 보호무역주의는 자국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민족주의를 강화하여 국제 협력 체제를 약화시키고, WTO(세계무역기구)와 같은 국제기구의 기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 간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경제적 갈등이 군사적 갈등으로 번질 위험을 높일수 있다.

 

결론

1947년대 이후 세계 경제는 자유무역의 확산을 통해 전례 없는 성장과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최근의 보호무역주의 흐름은 이러한 질서에 균열을 내고 있다.

유토피아적 시나리오는 무역관세가 전략적이고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불공정한 경쟁을 막는 도구로서 기능할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 협력과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디스토피아적 시나리오는 관세가 보복과 경쟁의 수단으로 변질되어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글로벌 경제를 파편화시켜 모두에게 손해를 끼치는 상황을 가정한다.

결국, 무역관세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이를 사용하는 정치적 리더십의 지혜와 책임감에 달려 있다. 관세가 단기적인 국내 정치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경우 디스토피아로, 장기적인 국제적 협력과 공정한 질서를 위한 도구로 활용될 경우 유토피아에 가까운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다.

 

스무트-홀리 관세법(Smoot-Hawley Tariff Act)

1930년 대공황 기간, 미국 후버 행정부는 자국 농산업을 보호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여 미국 농산물과 공산품을 보호하려 했으나 , 각국의 보복 관세를 초래하여 대규모 무역전쟁을 이르켜 국제 무역량을 급감시켰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제 블록화를 가속화하고 대공황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donyoo
유동환
419420
10311
2025-09-12
올더스 헉슬리의 섬

올더스 헉슬리의 마지막 소설인 (Island) 은 1962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흔히 그의 디스토피아 소설 《멋진 신세계》와 대비되는 유토피아 소설로 평가받는다. 이 소설은 현대 서구 문명의 문제점에 대한 헉슬리의 비판적 시각과 그가 꿈꾸던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배경과 시대

의 배경은 인도네시아 군도에 위치한 가상의 섬 팔라(Pala)가 된다.  팔라는 서구 문명의 영향으로부터 고립되어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켜 온 곳으로 묘사된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20세기 중반으로, 당시 서구 사회를 휩쓸던 산업화, 물질주의, 그리고 환경 파괴에 대한 헉슬리의 우려가 반영되어 있다. 팔라는 이러한 서구 문명과는 대조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공동체를 보여준다.

주요 인물 소개

윌 파르나비 (Will Farnaby): 소설의 주인공이자 외부인의 시선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는 영국인 저널리스트로, 팔라 섬에 표류하게 된다. 서구 문명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으며, 팔라의 문화를 경험하면서 점차 변화를 겪는다. 그의 시선을 통해 독자들은 팔라의 독특한 사회 시스템과 가치관을 이해하게 돈다.

리니 (Rani): 팔라의 원주민 여성으로, 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는 팔라의 전통과 지혜를 상징하는 인물로, 에게 팔라의 철학과 생활 방식을 알려준다.

로버트 맥페일 박사 (Dr. Robert MacPhail): 팔라의 주요 지도자이자 지식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서구 의학을 팔라의 전통 의술과 조화시키려고 노력하며, 팔라의 교육 시스템과 사회 구조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캐릭터는 헉슬리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투영한다.

샤스트리 (Shastri): 팔라의 정신적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명상과 정신 수련을 통해 팔라 주민들의 정신적 성장을 돕는다. 그는 팔라의 깊은 영적 가치를 대표한다.

대령 디파 (Colonel Dipa): 팔라 주변 국가의 군부 독재자로, 팔라의 석유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팔라를 침략하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서구 문명의 탐욕과 폭력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줄거리

소설은 저널리스트 윌 파르나비가 난파 사고로 팔라 섬에 표류하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팔라의 낯선 문화와 생활 방식에 혼란스러워하던 은 점차 팔라 주민들의 삶에 동화된다. 팔라지금 여기에' (Here and Now) 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물질주의를 지양하고 정신적인 만족과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사회다.

팔라 사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자유로운 사랑과 가족: 팔라는 일부일처제를 강요하지 않으며, 아이들은 공동체의 지원 아래 자유롭게 성장한다.

환경 보존: 자연을 존중하고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지향한다.

명상과 정신 수련: 주민들은 일상적으로 명상을 통해 정신적인 평온과 지혜를 얻는다. 환각제인 모크샤 (moksha) 버섯을 사용하여 의식의 확장을 경험하기도 한다.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조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조한다.

통합적인 교육: 팔라의 교육은 지식뿐만 아니라 정서적, 영적인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은 팔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 그리고 그들의 깊은 지혜에 매료된다. 그는 리니와 사랑에 빠지고, 팔라의 문화에 깊이 스며들면서 서구 문명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재평가하게 된다.

그러나 팔라의 평화는 외부 세력에 의해 위협받는다. 팔라 주변의 군부 독재자인 대령 디파팔라의 풍부한 석유 자원을 탐내며 침략을 준비한다. 팔라 주민들은 외부의 위협에 대해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저항하려고 노력하지만, 방위능력이 부재하여 결국 팔라의 평화는 깨지게 된다.

 

결론

소설의 마지막은 팔라가 외부 세력에 의해 침략당하고 파괴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된다. 팔라의 오랜 평화와 독자적인 문화는 탐욕과 폭력 앞에 무너지며, 윌 파르나비는 이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팔라를 떠나게 된다.

이러한 결말은 헉슬리가 꿈꾸던 유토피아가 현실 세계의 탐욕과 폭력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팔라의 파괴는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물질주의와 폭력이 지배하는 현대 문명에 대한 헉슬리의 강렬한 경고이자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은 단순히 이상적인 사회를 묘사하는 것을 넘어, 진정한 행복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헉슬리의 작품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영어본은  여러 번 읽고 음미하게 한다.

donyoo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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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인식의 문, 천국과 지옥(2)

헉슬리의 발견을 불교에서보는 관점

 

올더스 헉슬리의 '천국과 지옥' (Heaven and Hell)

프린스턴 대학의 철학 교수이자 불교 연구가인 카플레스(Kapleau Roshi)가

삼매경에서 극락과 지옥이 마음의 양면이라는 비유를 한 적이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헉슬리천국과 지옥 내용을 설명하고 불교의 관점과 연결해 볼수 있다.

 

천국과 지옥인식의 문의 후속작으로, 헉슬리메스칼린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을 더욱 심화하고 확장하여 인간의 정신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태들을 탐구한다. 이 책은 '인식의 문'에서 다루었던 환각 물질을 통한 확장된 의식이 어떻게 천국 같은 경험을 가져올 수 있는지, 그리고 왜 때로는 지옥 같은 경험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주요 내용

 

1. 색채와 빛의 중요성: 헉슬리는 메스칼린 경험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극도로 풍부하고 강렬한 색채와 빛의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역사적으로 신비주의적 경험이나 종교적 환영에서 나타나는 광휘보석 같은 색채가 바로 이러한 심리적 상태의 반영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경험은 세속적 현실과는 다른, 비물질적이고 영적인 영역의 존재를 암시한다고 본다.

2. 마음의 무인 지대 (Mind's Antipodes): 헉슬리는 인간의 정신이 극단적인 쾌락(천국)과 극단적인 고통(지옥)을 경험할 수 있는 두 가지 극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 극점은 정상적인 의식 상태에서는 잘 접근되지 않지만, 메스칼린과 같은 약물이나 명상, 최면, 극심한피로, 스트레스 등 특정 조건 하에서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 천국 같은 경험: 이 무인 지대의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무한한 아름다움, 조화, 평화, 그리고 모든 존재와의 합일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종교적 전통에서 묘사되는 천국이나 영적인 황홀경과 유사한 경험이다. 헉슬리는 이러한 경험이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내재된 갈망을 충족시켜 준다고 말한다

4.  지옥 같은 경험: 그러나 이 무인 지대의 다른 측면에서는 극심한 불안, 공포, 파편화된 자아, 비인격화, 그리고 끝없는 혼돈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는 종교적 전통에서 묘사되는 지옥이나 악몽과 유사한 경험이다. 헉슬리는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이 주로 자아에 대한 집착, 죄책감, 그리고 경험을 통제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5.  예술과 상징의 역할: 헉슬리는 역사적으로 예술가들이 이러한

마음의 무인 지대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예술이 이러한 비일상적인 의식 상태를 표현하고 공유하는 매개체가 된다고 본다.

 

불교의 '극락과 지옥은 마음의 양면' 헉슬리의 연결

 

불교에서 극락(정토)과 지옥이 마음의 양면이라는 비유는, 외부의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상태가 극락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음을 강조한다. 탐진치(탐욕, 성냄, 어리석음)와 같은 번뇌에 휩싸이면 고통스러운 지옥 같은 경험을 하고, 마음을 비우면 번뇌가 사라지고 자비와 지혜가 충만해저 평화로운 극락 같은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손등과 손바닥처럼 서로 붙어있지만 다른 면인 것처럼, 같은 마음 안에서 극단적인 두 경험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헉슬리의 천국과 지옥은 바로 이 불교적 통찰과 강력하게 연결될 수 있다

 

마음의 내적 상태로서의 천국과 지옥: 헉슬리메스칼린 경험을 통해 천국'과 '지옥'이 외부의 실재하는 장소가 아니라, 인간 정신 내부에서 발현될 수 있는 극단적인 의식상태임을 보여준다. 이는 불교에서 마음이 번뇌로 가득 차면 고통스러운 지옥이 되고, 번뇌가 소멸되면 평화로운 극락이 된다고 보는 관점과 일맥상통한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대상을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경험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화엄경에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로 표현한다. 또는 세상사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라로 쉽게 대화한다.

 

결론

 

헉슬리천국과 지옥은 약물 경험을 통해 서구적 관점에서 마음이 곧 극락이자 지옥이라는 불교적 통찰을 실증적으로 탐구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물질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정신의 내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극단적인 상태들을 분석하며, 이는 마음 상태가 곧 우리의 현실을 결정한다는 불교의 가르침과 깊은 공명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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