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성공적인 실적을 올리기 위하여서는 고객의 취향과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생산하여 알리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고객의 평가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공급자의 입장이다. 인터넷 광고 매체에서도 잊지 않고 꼭 삽입하는 메뉴가 Feedback을 통하여 고객의 의견을 수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인에게 시연회, 품평회, 음식 시식회 등의 행사를 통하여 효과적인 홍보효과와 새로운 상품이나 기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잠재적 고객으로부터 유효수요를 창조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이 행사를 개최하는 핵심이다.
시연회
행사의 기본은 상품 전시와 사용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불특정 다수인에게 새 상품을 알리고 이 행사에 참석한 그들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또한 상품의 정보를 전달하여 판매촉진 홍보를 목적으로 한다. 참가한 고객을 위한 경품행사, 구매 예약 상품권의 할인 특혜 등 흥미를 유발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겸하여 새로운 상품에 대한 특징과 사용방법을 설명한다.
참가한 고객에게 직접 구매하기 전에 자연스럽게 상품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관심과 호감을 같게 만듦으로써 그들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파급되게 하여 잠재수요의 확산 효과를 기대한다. 이런 행사의 대표적인 선두 주자는 자동차 업계로서 신규 모델 출시 때마다 대대적인 시연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품평회
같은 방법으로 제조회사에서 신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품평회를 개최한다. 신규 상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제조회사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흐름 고객의 성향 등을 사전에 관찰하여 나름대로 수요가 예상되는 제품을 설계하여 생산하지만 과연 이 제품이 고객의 취향에 부합되는지 테스트하기 위하여 품평회를 갖는다.
불특정 다수인에게 무료로 배포할 소량의 샘플 패키지를 만들어 거리나 특정 장소에서 다량으로 나누어 주는 행사도 이 품평회 범위에 포함된다. 비단 신규 상품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존 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으로 품평회를 갖는 경우도 있다.
그런 후에 품평회 고객의 의견을 수집하고 수정하여 본격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고객이 외면하는 상품이 되어 재고가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품평회에서는 참여한 고객의 의견을 수집하는 설문서가 제공되고 수집하여 통계한다. 이 통계는 상품 품질 개선의 수정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고객이 시장에서 수많은 비슷한 상품 중에서 선택하는 과정은 매우 단순하고 순간적인 선택이다. 색상은 물론이고 디자인 심지어는 부착물 모양과 위치가 내 취향에 맞는 것에 마음이 쏠려 선택한다. 그래서 제조업체는 항상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어야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을 제조할 수 있다.
시식회
음식을 요리하는 식당에서는 개점 시점 또는 특정한 날을 정하여 여러 고객을 초대하여 시식회 행사를 갖는다. 식당에서 취급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을 차려놓고 무료로 제공하는 식당 주인의 마음은 그 당시에는 손해보는 느낌을 가질지 모르나 먼 장래를 생각한다면 이것이 판매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과정이다. 무료로 마음껏 먹고 나올 수 있는 고객은 또한 시식회를 개최하는 식당을 위하여 반드시 품평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향후 더 좋은 요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이 행사의 핵심이다.
필자가 오래전에 식당을 운영할 때 개점하면서 이 과정을 거쳤다. 이민 초기의 캐나다 생활에 익숙지 않은 처지에 그것도 캐나다인을 상대로 하는 식당을 인수받아 개업하는 당시에 경험 많은 분의 조언을 받아 시식회를 갖기로 했다. 물론 대대적인 시식회가 아니라 제한된 손님만 초대하여 메뉴에 있는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음식이 짜다, 싱겁다.’ ‘음식의 크기가 알맞다.’ ‘요리하는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더 좋겠다.‘ 등등 여러가지 의견을 해주었다.
어떻게 보면 주방장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간섭으로 들려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요리란 주방장의 입맛대로 해서는 안 된다. 음식을 먹고 값을 내는 고객의 입맛대로, 취향대로 따라 주어야 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다.
우리는 코스트코 안에서 최근 들어 갑자기 늘어난 음식 시식회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소비자 구매매장으로 북적대는 그곳에는 언제부터인지 공산품 음식의 시식코너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일부에서만 했지만, 지금은 점점 늘어나 어느 통로에 가더라도 있어 몇 바퀴 도는 사이에 샘플링으로 담아 놓은 음식을 한 조각씩 먹으면 간단히 요기도 된다. 왜 그들은 이 홍보 정책을 늘렸을까? 이것이 해당 상품의 매상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었는가? 그 대답은 들을 수 없지만 코스트코 안에는 시식코너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그 무엇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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