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영광, 땅에서는 평화’

 

 ♬Joy to the World♬ ‘하늘엔 영광, 땅에서는 평화’를 기원해마지않는 계절이다. 이 세상 가장 누추한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아기예수의 탄생은 시대를 막론하고 인류 모두에게 더할 수 없이 크나큰 위로이자 값진 선물이다. 우리들은 여느 때보다 차분하고 간절한 마음가짐으로 성탄을 맞이하며 함께 캐럴을 듣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기 짝이 없는 마음이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인류가 다시금 달에 발을 내딛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NASA는 지난 11월 16일 오전1시47분(한국시간 오후3시4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오리온 우주선을 실은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Space Launch System)’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8월 첫 발사 시도 때 액체 수소 누출(漏出) 등으로 중단돼 4차례 연기된 끝에 발사 성공한 아르테미스(Artemis) 1호는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으로 이뤄져 있다.

 오리온 우주선을 탑재한 SLS 로켓은 높이 98m로 30층 건물에 맞먹고 무게는 2500t에 달한다. 로켓을 밀어 올리는 힘(推力)은 4000t으로 역대 최강으로 꼽힌다. 아르테미스(Artemis) 1호가 우주선의 비행 모습을 셀카로 찍어 보내온 사진 속에서 오리온 우주선의 선체는 태양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으며, 검은 우주 속에서 ‘푸르게 빛나는 보석’ 지구는 절반가량이 가려져 있는 모습이다.

 SLS 로켓 발사 후 약 2시간 뒤 오리온 우주선이 분리돼 달 궤도를 향한 오리온 우주선은 궤도를 돌고 12월 11일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임무가 성공하면 우주선에 사람을 태우고 달 궤도를 돌고 돌아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2단계가 2024년에 이어진다. 이어 2025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에는 실제 우주인들이 달에 착륙할 계획이다.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3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에 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이 때에는 인류가 밟아본 적이 없는 달의 남극에 착륙하고 달 궤도에서 화성 등으로 갈 우주 관문(gateway)을 설치한다. 최초로 달에 유인(有人) 기지를 건설한다는 당찬 목표다.

 오늘 아침편지에 “말과 글. 그 사람의 거울이다. 그 사람이 품은 뜻과 일과 정신이다.”고 일러준다. 모골(毛骨)이 송연(?然)해진 참사(慘事)에 스러진 이들도 애처롭지만 살아남은 이들도 걱정이다. 다들 어떻게 살아갈까? 이래저래 세월이 약이라고들 하지만 걱정꺼리가 여간 아니다. 남 탓으로만 핑계 삼지 말고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내는 지혜와 슬기를 닦아낼 일이다. 원인이 무엇이고, 어느 누구의 자·잘못을 가름하지 않고 삼가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冥福)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快癒)를 바란다. 유가족여러분께도 평안(平安)이 깃들기를 기도드린다.

 사람들은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진심일 때도 있고 의례적이거나 정치적 수사로 쓸 때도 있다. 순도 100%의 긍정 DNA를 가지고 있으면 일과 삶에서 완벽할까? 의외로 삶이 고달프고 주변도 힘들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업이나 투자 제안이 오면 다 잘될 것 같아 쉽게 뛰어들었다 낭패를 볼 수 있다. “외부와 단절된 채 치료에 전념하는 환자는 병원의 질서와 맹목(盲目)이 만들어낸 환상이다. 실제 사람들은 죽기 전까지 병을 참고 견뎌내야 간신히 먹고산다. 의사와 간호사는 진료와 간호에 애쓰지만, 정말 환자를 지켜줄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오해하지 않으면 다행이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은 고작 오해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온타리오 의료책임자(Top Doctor)는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올 겨울에는 3대 호흡기질환(COVID, influenza, 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으로 힘든 시기 될 것이지만 현재도 어린이병원 의료적체가 심각”하다며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대외적(對外的)인 환경과 요인(要因)에 다락같이 오른 고물가(高物價), 고금리(高金利), 고환율(高換率)도 말썽이지만, 이 또한 잠잠해지겠지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지역을 올 겨울 ‘에너지난(難) 공포’에 빠뜨린 가운데 유럽연합(EU)국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코앞으로 다가온 유럽의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기상 예측기관 중 하나인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배포한 계절 예보에서 “앞으로 3개월간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다. 다만 12월에는 몇 차례의 강추위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유럽은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끊으면서 올 겨울을 비상상황으로 판단하고 천연가스 등을 비축해 놓고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럼에도 유럽은 예년보다 훨씬 강한 한파가 몰아칠 경우 현재 비축분(備蓄分)으로 겨울나기가 힘들어질 수 있어 날씨가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였다. 일각에선 중·장기 예보는 일일 예보나 주간 예보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지기에 예년보다 따뜻할 것이란 전망(展望)만으로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따르긴 한다. 힘들고 어려워진 상황에서 C3S의 이 같은 예보는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얘기로 들리지 않았으면 오죽이겠다.

 살아서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朱木)이 있다지만,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는 말을 다시금 곱씹어본다. 여의찮은 게 세상인심인 줄 안다. 소모적(消耗的) 논쟁에 머물지 않고 상생적(相生的) 대안을 도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지만, 유·불리(有·不利)에 따라 출구전략을 찾다가도 번번이 입장차이만 확인해선 아니 되겠다. 바람결에 우수수 떨어지던 낙엽들이 나뒹굴어가면서 “동(冬)장군이 불호령하는 눈보라에도 안정적 승차감과 차량운행으로 마음의 평화를 누리시기 바란다.”며 “Be winter ready! Change your tires today! All season tires aren’t as effective below 7℃.”라고 귀띔해주는 것 같다.

 ♬산천 경계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고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과 캐나다 국민들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강물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듯 희망과 평강(平康)이 깃들어지길… 구겨진 도화지처럼 각박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다 같이 위로하고 힘내자며 어깨동무하는 희망이 샘솟는 세밑과 새해가 되시기를!!!

 “A pessimist sees the difficulty in every opportunity ; an optimist sees the opportunity in every difficulty.” - [W. Churchill] - -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살피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 - [윈스턴 처칠]

(대한민국 ROTC 회원지 Leaders’ World 2022년 12월호)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A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