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미합중국 대통령(12)-윌리엄 헨리 해리슨(2)

 

▲해리슨과 테컴서의 악연의 만남

 

테컴서 전쟁(Tecumseh’s War 1810-1813)

1768년 오하이오주 칠코트에서 태어난 테컴서는 1774년 미 정착인들과의 전투에 참가한 부친의 전사를 목격하고 샤니원주민 전투병력에 가담하여 불루재킷추장을 따라 1793년 폴른 팀버 전투에 가담했다. 이 전투에서 패배한 불루재킷추장은 1794년 그린빌조약을 맺어 오하이오주의 대부분을 양보하였고, 테컴서에게 추장자리를 넘겼다.

이 조약에 증인으로 서명한 해리슨이 1801년 인디애너주 빈센스에 정착한지 4년째 되는 1805년 오하이오주에서 쫓겨난 테컴서 샤니추장은 인디애너주에 이주하여 빈센스에서 북동쪽으로 242km 떨어진 곳에 프로펫타운을 세웠다.

테컴서는 텐스크와타와와 함께 각지에 퍼져있는 원주민 부락을 찾아 다니며 원주민 연합을 통해 백인들의 영토확장을 저지하고 원주민 자치국가 설립을 호소하고 있었다.

테컴서 남동생 텐스크와타와는 신령의 힘을 받아 자신이 예언자가 되었고, 자기를 따르는 원주민은 신령의 보호를 받아 안전하게 백인들을 무찌를 수 있으니 테컴서추장을 따르라는 설교를 하여 이에 동조하는 원주민 전사가 현저하게 늘기 시작했다.

1910년 8월 테컴서는 전투태세를 갖춘 400명의 전사와 함께 북서부지역의 원주민토지를 차지한 빈센스의 해리슨을 찾아왔다. 놀란 미군들은 그들을 그라우스랜드 해리슨 저택으로 안내했다.

 

yu2.png

 

첫 번 만난 자리에서 테컴서는 원주민추장과 개별적으로 거래된 미국의 토지양도계약은 무효로 하고 원주민 연합과 재검토하지 않으면 원주민의 총공세를 각오하라고 얼음장을 놓고 만약의 경우 해리슨을 살해하라고 전사들에게 암시를 주었다.

1809년 웨인요새 조약으로 12만 평방 km의 토지를 원주민으로부터 매입한 해리슨은 침착하게 테컴서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겠다며 손도끼와 장총을 장전한 테컴세 전사들을 향해 칼을 빼어 들고 미군들에게 방어태세를 명령하여 양편은 전투 일보직전에 들어갔다.

다행히 해리슨과 친분이 두터운 위너맥 추장이 평화적으로 만났으니 일단 평화적으로 일단락 짖자고 하여 테컴서는 해리슨에게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않을 경우 원주민은 영국군과 합세하여 총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마지막 경고를 주고 떠났다.

이후 테컴서전쟁이 시작되었고 해리슨과 테컴서간의 악연이 시작 되었다.

 

티퍼커누 전투(Battle of Tippercanoe, 1811)

해리슨은 테컴서의 경고에 대비하여 매디슨 대통령으로부터 서부군 지휘관 임무를 부여 받고 테컴서에게 평화협정을 요청했으나 테컴서는 응하지 않았다. 독자적으로는 미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테컴서는 원주민 결속을 위한 캠페인 여행으로 프로펫타운을 떠나야 했다. 떠나기 직전 동생에게 그가 돌아올 때까지 미군을 공격하지 말고 수비만 하라고 당부하였다.

군복무를 마치고 13년간 정치활동을 했던 해리슨은 테컴서가 부재 중이라는 소식을 받았다. 해리슨은 좋은 기회라 판단하고 2011년 11월 6일 인디애너주 민병 700명을 포함한 미군 1090명을 지휘하여 프로펫타운 근교 티퍼커누에 진을 치고 다음날 텐스크와타와를 만나 무력시위로 테컴서와 평화협상을 유도할 계획이었다.

해리슨 군이 접근한다는 소식을 접한 텐스크와타와는 형의 지시를 무시하고 용맹스런 전사들을 동원하여 11월 7일 새벽 4시 30분 해리슨 참수작전으로 미군을 와해하는 작전을 세웠으나 완전 무장한 상태로 수비작전을 준비한 해리슨 군에게 발각되어 치열한 전투로 이어졌다.

미군의 수비가 만만치 않다는 결론을 내린 텐스크와타와 전사들은 자신을 지켜준다는 예언자의 설교가 허위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전의를 잃고 프로펫타운까지 버리고 도주했다.

11월 8일 프로펫타운이 텅 비었다는 소식을 접한 해리슨은 군을 풀어 원주민 군량과 텐트를 모두 불태워 프로펫타운을 초토화시켰다. 여행에서 돌아온 테컴서는 동생 때문에 초토화된 프로펫타운 재 건설에 들어갔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A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