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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허리띠 졸라매야…캐나다 가정 식품비 1,065불 더 부담

 

캐나다식품가격보고서 “4인 가구의 경우 총 1만6,288불 지출할 것” 전망



 

 캐나다인들은 새해에도 식품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캐나다식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도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올라 국내 가정에서 이를 구입하기 위한 비용이 2023년에 최고 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4인 가족의 경우 연간 총 식료품 비용이 1만6,288달러로, 올해보다 1,065달러 늘어나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이 보고서와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신인 경우 40대(캐나다 평균연령) 여성은 내년에 식료품 구입비로 3,740달러, 남성은 4,168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의 저자이자 댈하우지대 식품유통정책 교수인 실바인 샬레보이스는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2023년 상반기에 최고수준에 도달한 후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비용 상승,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 등 여러 요인이 내년 식품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율 변동도 식품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 캐나다달러 약세는 상추와 같은 수입품을 더 비싸게 만들기 때문이다. 올해 초 루니는 미화 80센트 이상의 가치였지만, 이후 미 달러의 강세 속에 지난 10월에는 72.17센트까지 떨어졌다. 최근 몇 주 동안은 74센트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


 이외에도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대부분은 미국산이기 때문에 산지의 극도로 건조한 환경에 따른 피해도 겪어왔다.


 구엘프대 사이먼 소모기 교수는 "미국 서부, 특히 캘리포니아는 강한 엘니뇨 패턴과 가뭄, 박테리아 오염 피해를 당했다. 이는 우리의 과일 및 채소 공급업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뭄으로 인해 상추 생산비용이 더 많이 들었고, 작물 수확량은 줄었다. 박테리아 오염도 시장에의 공급을 감소시키고 있다. 육류, 유제품, 베이커리와 같은 식품들 가격도 최고 7%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캐나다유제품위원회는 2023년 2월 1일에 약 2.2% 또는 리터당 2센트 미만의 우유가격 인상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샬레보이스는 “비록 내년 2월 인상폭은 합리적이지만 올해 공급망 문제로 거의 11%에 가까운 폭등 이후에 나온 것이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해산물 가격에 대해 새해 최고 6%, 과일은 5%, 레스토랑 비용은 4~6%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푸드뱅크에 대한 의존도 또한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 밝힌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인의 20%가 2023년에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지역사회 단체에 의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단지, 쿠폰, 벌크 구매 및 식량구호 앱의 사용도 2023년에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특정 세대의 경우 충동구매가 아닌 구입 목록을 작성해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된다. 전단지를 읽고, 쿠폰을 사용하고, 조금이라도 싸게 벌크로 구입하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처음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작년의 경우 올해 식품가격을 5~7% 상승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연례 보고서에서 예측한 가장 큰 폭이었다. 그러나 실제는 이 전망을 훨씬 초과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그로서리 가격은 작년 대비 11%, 전체 식품가격은 10.1% 상승했다.


 이에 관해 샬레보이스는 “올해 식품가격이 최고 7%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비평가들은 보고서가 과장됐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사실은 이를 크게 뛰어 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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