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Lower back pain)(6)

 

(지난 호에 이어)

 

2. 허리 통증은 덜한데 허벅지와 종아리가 심하게 당기고 아프다.

- 요통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방사통이나 연관통의 경우 허리뿐만이 아닌 병소와 다른 부위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방사통이란 요부에서 이환된 신경근의 자극에 의하여 그 신경근이 지배하는 피부 고유 감각 영역에 대퇴 또는 좌골 신경을 통하여 통증이 전달되는 것으로 보통 통증이 예리하고 부위가 한정되어 있다.

의사는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검사인 ‘하지 직거상 검사’로 통증이 유발되면 좌골신경통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3. 임신 중에 발생하는 심한 요통

임신 중 요통의 발생은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데 약 50%의 임산부가 임신기간 동안 요통을 가진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대개는 과거병력상 요통의 증상이 있던 사람들이고 10~20% 정도는 임신 후 처음으로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이다.

대개는 통증이 심하지 않으나 약 20%에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분만 후에 일 년 이내 대개 좋아지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아주 드물게 계속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임신으로 인한 체위의 변화나 요추 부위의 생역학의 변화, 내분비 기능 변화에 따라 척추 및 골반 인대의 이완성 증가 또는 혈액 순환의 변화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임신 중 발생하는 요통의 기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4. 하루종일 일을 하는데 오래 서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 서있는 것보다 앉아서 일하는 것이 허리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다. 사람의 척추는 옆에서 보면 S자형으로 구부러져 있다. 이러한 굴곡은 똑바로 서있을 때가 앉은 자세보다 유지하기 쉽고 또한 앉아있는 경우 허리를 완전히 쭉 펴야 하는데 하루종일 일을 하면서 그런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오래 앉아 일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자세는 당연히 허리에 좋지 않은 자세이다.

5. 요통이 있을 때는 장기간 누워서 생활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다. 침상 안정은 통증을 유발하는 병소 부위를 고정하여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추간판의 내압을 감소시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급성요통의 경우 안정기간은 보통 2~3일 정도의 안정이 바람직하며, 방사통을 가진 경우라 하더라도 7일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지나친 장기간의 안정은 신체의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정시 환자는 통증의 가장 경감되는 자세를 취하고 특히 요추의 점만을 감소하기 위해 비교적 단단한 침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6. 요통이 완전히 다 나을 때까지 허리 보조기나 허리 벨트를 착용하는 것은 좋은가?

-허리 보조기나 허리 벨트는 이완된 척추 운동 분절의 운동성을 제한하고 복압을 증가시켜 요추에 미치는 하중을 줄이며 불량한 체위를 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급성 또는 아급성 요통 환자에게 사용한다.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 착용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간의 착용은 권유하지 않는다.

장기간의 보조기 착용은 요부 근육의 위축과 근력 약화를 초래함으로 가능한 착용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요부에 하중을 많이 받는 작업이나 일을 할 때만 일시적으로 착용하기를 권장한다.

7. 요통 환자에게 운동은 좋은가?

-적절한 운동은 근육, 인대, 뼈, 연골, 추간판 등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척추의 적절한 운동은 요통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조직의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

 

예방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골밀도 감소, 근육과 인대의 힘과 탄력성의 저하 및 뼈와 디스크의 노화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유지하기 위한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 수영과 같은 수중운동, 걷기, 고정식 자전거, 체조(스트레칭, 요가 등) 및 근력강화 운동 등의 꾸준한 운동은 이러한 변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그리고 서거나 앉을 때 적당한 자세 유지하고 허리를 장시간 구부리고 작업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바닥에 앉는 것보다는 의자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당한 몸무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비만은 허리 근육을 긴장시키고 여러 가지 요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연 또한 요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흡연은 척추뼈의 칼슘을 감소시키며 디스크의 변성을 초래하며 요통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요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라 할 수 있겠다.

 

요통을 예방하는 ‘바른 자세’

 

▲앉아 있을 때

- 허리를 펴거나 약간은 배가 나오게 뒤로 젖힌 상태로 앉는다.

- 등받이가 딱딱한 의자에 허리를 쭉 편 상태로 앉는다.

- 장시간 앉을 때는 받침대 같은 물건에 발을 얹어서 엉덩이보다 무릎을 높게 해서 앉는 것이 좋다.

- 운전할 때는 무릎이 굽어지고, 등받이에 등을 충분히 기댈 수 있을 만큼 등받이를 조절해 앉는다.

- 장거리 운전시에는 1~2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허리 스트레칭을 한다.

 

▲서 있을 때

- 항상 머리와 허리 그리고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 허리를 쭉 펴고 다리 폭을 편안하게 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 굽이 높은 구두를 피하고 바닥이 평평한 신발을 신도록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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