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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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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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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속세를 떠나서(10)

 

(지난 호에 이어)

이쯤 해서 그만 속세로 돌아와야 할 것 같다. 정작 우리가 살아가야 할 곳은 불교식으로 말하면 바로 이 속세이니 말이다.

본인들의 믿음에 따라 선한 방법으로 믿음을 실천해야만 사회 공동체 속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악하거나 투쟁적인 방법으로 본인들의 믿음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그런 사람들로 인하여 사회 속의 다른 사람들과 갈등과 정쟁을 유발시켜 결국은 싸움과 전쟁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말로만 외치는 전도나 선교는 공허한 지껄임일 뿐이다. 천국에 가기 위한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협박이나 사탕발림과 같은 말과 행동을 동반한 전도나 선교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진정성의 결여됨이 드러난다. 진정한 전도나 선교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되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말과 행동의 일치됨과 바른 모범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타인이 저절로 그 진심을 느끼고 동화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선교나 전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선을 베풀고 실천하는 신앙과 믿음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정쟁과 싸움을 통하여 나만의 신앙이나 종교만이 유일하다는 오만과 편견을 갖고 주장하는 순간 평화는 멀어져 버린다. 우리는 말로만 악은 선을 이길 수 없고 결국은 선이 이긴다고만 말한다. 거기에는 행동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종교활동을 하거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야 말로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길이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타 종교를 비하하고 공격하며 말살하려는 말과 행동들은 결국 자신을 옥죄여 천국과는 정반대로 가는 지름길임에 틀림없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 인간들이 새롭게 알게 되는 진실들은 계속해서 늘어간다. 과거 선조들이 살아왔던 생활방식이나 풍습이나 문화들을 통하여 전해 내려온 여러 가지 유산들을 보면서 열악했던 그 당시의 지식을 가지고 그들은 얼마나 현명했었고 과학적이었던가를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어중간하게 발달된 과학적 지식 하에서는 미신이나 비과학적인 주술 또는 심리적인 것으로 치부했던 많은 치료들이 최첨단 과학시대에 와서야 비로소 올바로 해석되는 진실들을 마주할 때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그 예로 한의학이 있다. 한때 서양의학만이 최고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한방은 민간에서 내려오는 처방 정도의 그저 그런 믿을 수 없는 의술로 인정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금 어떤가? 비과학적이라던 한의학이 첨단과학과 만나니 치료효과나 원인 등이 오히려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지금은 서양의학으로 치료 불가한 증상들이 오히려 한의학으로 치료되면서 한방과 양방을 동시에 적용하는 새로운 첨단 의학시대를 열고 있는 것 아닌가?

풍수도 마찬가지다. 환경공학적인 분석을 통해보면 그 당시 기후, 땅, 바람, 물 등의 관계를 어떻게 이 정도로 연구를 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지금의 과학으로 해결을 못하는 것들도 무수하게 많아 과거의 양식들을 꺼꾸로 분석하여 그 원리를 알아내는 일들도 많다.

예를 들면 불국사 석굴암의 자동제습장치인데, 지금도 그 당시 어떻게 이런 자동 제습장치를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석굴암은 굴 안과 굴 바깥의 온도 차이 때문에 습기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은 자연원리를 이용하여 습기를 제거하는 지혜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석굴암의 외벽에는 직경 10센티가 넘는 자갈들이 1미터 가량 쌓여 있는데, 습기차고 더운 외부공기는 자갈층을 통과하면서 수증기가 응축돼 자갈에 남고 공기는 차가워진다.

이렇게 차가운 공기는 밀도가 높으니 아래로 흘러 석굴암 내부로 들어가니 송풍기가 없어도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부를 꾸준히 채우면서 석굴암 안은 습기 없는 상태가 유지되며 석굴암의 바닥에 흐르는 지하수는 바닥의 온도를 벽면 온도보다 낮게 만들어 불상 표면에 결로 현상을 막아주던 자동 습도 조절장치가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과거에는 과학으로 해석되지 않는 일들은 기적이나 미신으로 치부해버리는 일이 많아 유리한대로 해석하기 좋았지만 지금 시대는 그것들이 하나 둘씩 과학적으로 재해석되면서 더 이상은 기적 또는 미신이 아닌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선한 방법으로 믿음과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속세에서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속세를 떠나서는 천국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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