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점심은 없다(1)-손실 리더

 

 

공짜점심(TANSTAAL)

19세기 미합중국 서부개척 시절 새로운 지역에 세워진 어느 호텔 아래층 입구 홀에 차린 술집(Saloon Bar)에서 술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했다.

호텔주인은 짠 음식을 제공하여 고객들이 공짜로 먹은 음식으로 술에 갈증을 느끼게 하여 계속 술 주문을 받고 이익을 올렸다. 그 당시 설사를 일으키는 우물을 마실 수가 없었다. 고객들이 공짜 점심으로 많은 술값을 지불하게 되었다는 데서 결국 공짜 점심은 없다는 표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영어로 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TANSTAAFL) 또는 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TINSTAAFL)라고 표현한다.

 

이 현상을 경제학의 제로 섬 게임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공짜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다는 표현은 경영학은 물론, 종교, 과학, 경제, 문화, 정치, 사상, 정보 등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이해관계에 해당된다.

 

손실 리더(LOSS LEADER)

경영학에서 고객유치로 세일을 올리기 위해 가격손실을 감수하며 판매하는 상품을 손실 리더라고 한다. 공짜점심은 고전적인 손실 리더로 알려졌고 다음과 같은 몇 개의 예를 들 수 있다.

 

도어 크래쉬 세일(DOOR CRASH SALE)

최근까지 가장 잘 알려진 예가 캐나다 박싱데이 도어 크래쉬 세일이다. 티비나 전자제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을 파격적인 낮은 가격으로 세일을 하여 고객들을 유치한다. 구매자들이 새벽은 물론 심한 경우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리게 하여 공급량이 제한된 상품을 판매한다.

판매사는 고객이 필요한 부속 부품값을 올리고 다음 박싱데이까지 고객들이 구매할 필요한 제품을 판매하여 1년간 이익을 내는 통계를 잡고 손실 리더가격과 공급량을 계산한다.

 

투 포 완 세일 (TWO FOR ONE SALE)

패스트 푸드사들은 경쟁력을 키워 고객들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정기적으로 피자 또는 햄버거 2개를 하나 가격에 판매한다. 피자나 햄버거는 정기적으로 먹어야 되기 때문에 비 세일 가격기간이라도 고객들이 찾아온다. 판매사는 1년간 세일기간에 발생하는 손실을 경비로 책정하며 정기적인 세일가격을 결정하고 이익을 낸다.

 

월 마트 세일(WALLMART SALE)

월마트는 매일 손실 리더 가격(EVERYDAY LOW SALE PRICE)을 표시하는 표지판을 매장 천장에 매달아 고객들이 붐비게 하고 세일을 올려 박리다매로 이익을 내고 있다. 주로 기본 식료품인 빵이나 우유를 원가 이하로 판매하여 다른 그로서리를 구매하게 유도하기도 하지만 패키지로도 가격을 책정한다. 예를 들어 햄버거, 햄버거빵, 양파와 토마토를 돌아가며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여 고개들이 햄버거에 필요한 비 세일 상품을 정상 가격으로 구입하게 한다.

 

코스트코 핫 도그(COSTCO HOT DOG)

코스트코 매장 간이식당에서 인플레와 관계없이 핫 도그와 드링크를 1달러 50센트에 원가 이하로 판매한다. 고객들이 어린이들까지 데려와 식사를 하고 쇼핑을 즐기게 한다. 따라온 어린이들이 그냥 나갈 리가 없다. 조그만 장난감이나 캔디 등을 사달라고 조르는 구매심리를 이용하여 핫도그에서 본 손실을 메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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