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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김치맨 제언] 토론토한인회는 정부 돈 지원금 1,500만 불을 받지 맙시다.

(아래는 한국일보 게시판에 김치맨이 2009년 2월에 쓴 글 재탕입니다)

 

한인회로 알려지고있는 KCCA 의 자선단체 인가(Charity Status) 를
자진해서 반납하자 제안했던 김치맨입니다.
 
그 이유는 좀 엉뚱하고도 생뚱맞게 들리겠지만,
여기 캐나다내의 한 소수민족으로서
이 사회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할망정
 
각급 정부에서 주는 혜택들만을 받기 위해
손을 내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면,
동포단체들에서, "나! 우리! 우리 민족!" 만을 먼저 내세우는 관행에서도 탈피하면 참 좋겠다! 입니다.
 
즉, 캐나다한인장학재단! 실협회원자녀 장학금 지급 및 제 자선사업을 전개하는 단체들에서,
그 수혜자 자격을 Korean-Canadian 으로만 국한 시키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장학사업을 들어보면,
그 수혜자를 캐나다 내 모든 민족들의 자녀들로 확대시키거나,
더 나아가 세계 각지의 후진국의 가난한 청소년들에게까지도
그 혜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입니다.
 
실협회원자녀 장학금 지급 역시,
Korean-Canadian c-store owners 자녀들에게만 국한 시키지 않고
편의점업에 종사하는 모든 캐나다 시민들의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해주거나,
아예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장학금 전액을 위탁하여
그 교육기관에서 적임자를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해주는 방안!
 
아울러, 더 나아가서,
우리들의 모국 Korea 에서도 동남아 또는 동부유럽, 아프리카 등  
못 사는 나라들의 젊은이들에게 전액 국비장학생(한국정부의 돈) 자격을 부여하여
한국에 유학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시책을 마련하면 참 좋겠다 생각합니다.
 
치맨이는 혜택 받은 바 없으나,
해방 이후 수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미국유학 길에 올랐었고,
그 중 상당수는 미국 정부/대학/장학재단 등의 장학금을 받아 공부 한 걸로 들었습니다.
 
70년대 중반에 이민 온 치맨이도 캐나다정부에서 시행하는 ESL 코스 24주 교육을
무상으로 다니며 얼마의 생활비까지 지급받았습니다.
 
공짜! 공돈! 정부의 그랜트(지원금)!
다 좋긴 하겠지만,
 
그런 도움 안 받으며 제대로 운영되는 동포단체들이 되면 좋겠고,
 
각 장학/자선단체들은 그 수혜자를 Korean 혈통으로만 고집하지 않고
그 문호를 개방하고, 또 장학생 선정/수여방식도 재고 되면 좋겠습니다.  
 
2009. 2. 26.
김치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