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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o2017
유명 음악가 시리즈(X)-'아마데우스(Amadeus)'(2)
youngho2017

 


짧지만 굵게 살다간 노력하는 천재 음악가

 

 

 "주여,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가 되게 해주소서. 음악을 통해서 당신을 찬양하고 나 자신 또한 영원히 추앙 받는 작곡가가 되게 해주소서. 제가 죽은 후에도 저의 작품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하시고 그리하여 당신께 저의 성심과 근면과 가장 겸손한 마음을 평생 바치게 해주소서. 아멘." 


 이때 흐르는 음악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 1710~1736) 작곡의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 슬픔•고통의 성모)" 중 마지막 12번째 악장 '제 육신이 썩더라도(Quando corpus morietur)'와 '아멘(Amen)'이란 경건한 곡으로 소프라노와 알토 이중창으로 나온다. 

 

 

 

 


 행인지 불행인지 그의 아버지는 식사 중 식도에 생선가시가 걸려 질식사했고, 살리에리는 16살 때 음악의 도시 비엔나로 와서 당시 '오페라 개혁가'로 유명한 궁정지휘자였던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폰 글루크(Christoph Willibald von Gluck, 1714~1787)의 수제자가 된다. 몇 년 후 폰 글루크의 소개로 신성로마제국 황제 요제프 2세를 만나 그의 궁정음악장이 되는 행운을 얻는다. 


 그는 그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학생들을 공짜로 가르치고 가난한 음악가들을 도우며 또한 자신을 인정해 주는 황제와 비엔나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는 비엔나에서 가장 성공한 이탈리아인 음악가이자 가장 행복한 음악가였다. 적어도 모차르트가 오기 전까지는…. 


 잘츠부르크 대주교인 히에로니무스 폰 콜로레도 백작(니콜라스 케프로스)을 따라 비엔나에 나타난 모차르트. 살리에리는 4살 때 협주곡을, 7살 때 교향곡을, 그리고 12살에 오페라를 작곡했다는 그를 보고 싶어 대주교의 궁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그날 밤, 내 인생은 바뀌기 시작했소." 


 이때 홀에서 7명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노래가 18세기 초 집시 음악인 "부박 & 헝가리쿠스(Bubak and Hungaricus)"라는 곡이다. [註: '부박'은 체코어로 애들 침대 또는 옷장에 사는 요정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멜로디는 리코더, 피들(fiddle) 또는 허디거디(hurdy-gurdy)라는 희한하게 생긴 악기로 연주되며 탬버린이 곁들어진 헝가리 스타일의 춤곡이다.]

 

 

 

 


 잠깐 기다리는 동안 장난기가 발동한 살리에리가 음식보관실에 들어가자 모차르트(톰 헐스)와 그의 연인 콘스탄체(엘리자베스 베리지)가 천방지축의 사랑유희를 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러나 자기 없이 연주회가 시작되자 허겁지겁 달려가 실내악단을 지휘하는 모차르트. 오만방자하지만 놀라운 천재성을 보이며 지휘하는 모차르트를 보고는, 살리에리는 '신은 왜 자신의 도구로 그를 선택했을까' 하고 깊은 의문을 갖게 된다. 


 대주교는 피고용인인 주제에 늦게 나타난 모차르트 때문에 초대손님들 앞에서 모욕을 당했다며 봐주면 줄수록 더욱더 무례해진다고 그를 질책하고 당장 잘츠부르크로 돌아가라고 명령한다. 이에 모차르트는 싫다며 차라리 쫓겨나는 게 낫다고 당돌하게 저항한다. 

 

 

 

 


 모차르트가 지휘한 곡은 "세레나데 제10번 B플랫 장조, K.361 '그랑 파르티타(Gran Partita)'" 또는 "13대의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로 불리는 곡으로 모두 7악장으로 구성된 통상 연주시간이 약 50분에 달하는 대작이다. 영화에서는 이 중 가장 유명한 '제3악장 아다지오'와 마지막 '제7악장 피날레, 몰토 알레그로' 중 코다 부분이 사용되었다. 


 '그랑 파르티타'는 대위법적 기법이 능숙하게 발휘되어 각 악기의 개성을 충분히 부각시키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한데, 영화에서 살리에리는 이 악장을 이렇게 묘사한다. 


"시작은 아주 단조롭고 코믹했소. 조용히 들려오는 바순과 바셋 호른 소리들이 마치 녹슨 아코디언 소리 같았지. 그런데, 갑자기 오보에의 높은 음이 들리더니 그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클라리넷이 넘겨받아서 감미로운 소리가 환희로 바뀌어갔지. 흉내나 내는 원숭이의 작품이 아니었소. …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이었소. 동경으로 가득한, 충족되지 못할 동경으로 가득한 음악이었소. 마치 신의 음성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소. …" 


 그의 표현처럼, 소박하고 단순한 흐름 속에 가늠할 수 없는 동경과 환상이 담긴, 애틋하고 아름다운 꿈결 같은 음률이 면면히 흐른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살리에리는 신이 주신 모차르트의 천재성은 아마도 신의 실수였을 거라며 자위하는데…. 


 장면은 바뀌어 요제프 2세 황제(제프리 존스)가 비엔나에도 좋은 독일 작곡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며 왕궁극장에서 상연될 오페라를 독일어로 공연하면 어떻겠냐며 귀족들에게 모차르트에 대해 묻는다. [註: 요제프 2세(Joseph II, 1741~1790)는 1765~1790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지냈으며, 마리아 테레지아(1717~1780) 황후와 프란츠 1세(1708~1765) 황제의 장남으로, 프랑스 루이 16세에게 시집갔다가 38살 생일을 2주 앞두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와네트(1755~1793)의 오빠이다. 그는 러시아 여제(女帝) 예카테리나 2세(1729~1796)와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2세(1712~1786)와 함께 3대 계몽군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특히 그는 '음악 왕'으로 불렸는데 독일어 지향적인 오스트리아의 상류 예술문화를 주도하였다. 예컨대 모차르트에게 독일어로 된 첫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The Abduction from the Seraglio)"을 의뢰했으며, 어린 베토벤에게는 장례 칸타타를 작곡 주문했으나 이는 당시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공연되지는 못했다.]

 

 

 

 


 오페라 극장장인 오르시니 로젠베르크 백작(찰스 케이)과 교회악장 주세페 보노(패트릭 하인즈)는 기교나 부리고 음표가 너무 많다는 점을 들어 모차르트를 좋지 않게 평하고 독일어는 오페라에 적합치 않다는 의견인 반면, 판 슈비텐 남작(조나단 무어)과 폰 스트라크 백작(로드릭 쿡)은 모차르트를 훌륭하다며 천거하고 평민들을 위해 쉬운 독일어 오페라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註: 고트프리트 판 슈비텐(Gottfried van Swieten, 1733~1803)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외교관, 궁정도서관장이며 아마추어 음악가였던 인물로 J.S.바흐, 요셉 하이든, 폰 글루크, W.A. 모차르트 및 루드비히 판 베토벤 등 고전주의 시대의 여러 위대한 작곡가들의 후원자로 유명한 실존 인물이다. 베토벤은 1801년 그의 '교향곡 1번, 작품 21'을 그에게 헌정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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