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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kang39

    강신봉 칼럼

    캐나다 加人 강신봉
    전 캐나다한인총연합회장, 전 토론토한인회장, 요크한국인학교 설립교장, 김치캐나다사장, 전 스코필드박사동상건립위원장,전 무궁화사랑모임창립회장, 토론토흥사단창립지부장, 대한민국국민훈장목련장, 역사문화원장

    캐나다 문협회원.현 GTA한카노인대학장
    http://skang344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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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의 역사 500년(60)-갈기갈기 찢겨진 국민의식(하)

  

(지난 호에 이어)
5.18이란 사건을 계기로 호남세력과 영남세력의 불편한 관계가 시작을 하였지만 정치세력으로 완전히 양분화 한 것은 김대중 때부터였다. 겉으로는 통합을 외쳤지만 실제로 선거전에서 호남세력은 김대중 독점세력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래서 전라공화국이라는 말도 나왔다. 


 1990년대 후반, 빌 게이츠의 컴퓨터가 세상에 등장하였다. 컴퓨터 혁명시대가 등장하면서 인간세계는 여러 쪽으로 갈라지는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였다. 컴 시대인 젊은 층의 세대와 컴맹인 늙은 세대의 차별화는 완전히 금을 그어 놓았다. 


이어서 쏟아져 나오는 문명의 기기는 음악, 예술,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세대차를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급변해 가는 문명의 흐름에 따라 우리 사회는 분간하기조차 어렵게 서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분열과 조장의 사회계층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정치계에서의 분열은 치유하기 어려운 사회악으로 굳어저 가고 있기에, 민주주의를 제대로 해 보기도 전에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2017년, 종북세력이 집권을 하니 사회주의 이념이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변질시키고 기존질서를 하나하나 파괴시키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로 태어난 혁명정부라고 자칭을 하고 있지만 혁명을 한 것은 아니다. 기존 대통령을 쫓아 내고 새로운 선거를 치를 때에 문재인 후보는 기민한 행동으로 기존의 종북세력 조직을 이용하였고 포퓰리즘 정책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집권 이후 국정 진행과정을 보면 볼쉐비키 혁명이나 중국에서의 모택동 문화혁명이나 월남이 패망한 이후의 숙청 및 변혁과정을 서서히 흉내 내고 있다. 다만 다른 것은 그가 혁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존질서 파괴 및 그 숙청작업을 야금야금 진행시키고 있는 것뿐이다. 


문재인 정부는 소위 “적폐청산위원회”라는 초법적 기구를 각 부서에 설치하고 여타 공산혁명 국가에서 진행하던 숙청작업을 서서히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주의(공산주의)화 하는 첫 단계는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 혼돈의 사회를 조장하는 일이다. 대한민국은 그렇게 이미 기울어져 갔고, 기존 질서는 허리 부러진 모습으로 힘을 잃었다. 


둘째 단계는 기존세력을 말소시키는 작업이다. 소위 숙청작업이다. 얼마 전까지 통치를 해온 전직 대통령들을 모조리 감방에 처넣었다. 그리고 셋째는 그들 밑에서 일하던 기존 세력들을 다 꺾어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잔재세력을 하나하나 찾아 내어 10년 전까지 훑어 보면서 죄목을 씌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은 언론의 자유가 막혀 있다. 표현의 자유는 공포의 불안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국가에 대한 반항의식의 기(氣)를 완전히 꺾어 버리겠다는 것이다. 사회주의는 원래 이렇게 시작을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란 것을 미국에서 배운 것이 대한민국이지만, 미국에서는 아무리 잘 못된 일이 있어도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잡아 넣는 잔학한 일은 안 한다. 미국의 총 45대 대통령들은 모두 안전하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11명 대통령들은 하나 같이 혁명으로 내쫓기고, 총알받이가 되고, 줄줄이 감옥살이, 자살 등으로 불행한 끝을 마감해야 했다.


 수백 년 내려온 사색당쟁, 정권찬탈의 잔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족의 못난 뿌리 근성 DNA가 우리의 핏속에 남아 있기 때문일까? 분열을 조장하는 국민의식, 그러한 ‘설마의 역사’는 헤아릴 수 없이 우리의 미래를 위협할 것이다. 


통일을 떠들기에 앞서 분열의 현실을 막아 내는 철학을 정립해야 하는 것이 더 급한 일이다. 현재의 국민의식으로는 대한민국이 도저히 안정된 길을 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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