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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의 축복이 경이롭거니와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이다. 공원산책길을 관통하는 Humber강물이 넘실거리며 흘러내린다. 녹색식물이야말로 제자리에서 붙박이로 살아오면서도 광합성작용으로 종족을 보존하며 이어온 끈질긴 생명력이 초록 융단을 펼쳐놓은 듯하다. 


 개인적인 욕심 같아선 봄철에 꽃가루가 날리지 않았으면 하고 재채기를 빌미로 삼지만 그럼 꽃나무도 없어져야한단 말인가. 창조주께선 좋은 것만 안겨주시는 것은 아닐 텐데 비싼 밥 먹고 잠시 엉뚱한 생각을 했나보다.


 팔진미오후청(八珍味五侯鯖)도 배가 부를 땐 먼 산 보듯 하고 배고프면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며 허겁지겁 입맛을 다지는 알량한 모습은 여간 마뜩찮아 뵌다. 묵은 곡식은 바닥났고 햇곡식은 아직 여물지 않아 궁핍(窮乏)함을 연례행사처럼 겪어야만했던 춘궁기(春窮期)가 그리 머잖은 반세기전까진 있었다. 


 형편이 여의찮아 끼니를 걸렀는데 ‘라면에 계란 탁’이면 될 일이라고 비아냥거리듯 가슴에 대못박는 일은 행여 꿈속에서라도 삼갈 일이다. 쌀 뒤지 바닥 긁히는 소리가 들릴 때면 무밥에 새우젓갈을 비벼 짜게 먹고 물을 많이 마시면 배가 불렀던 일은 전설 속에서나 있을법한 얘기가 아니다. “배고픈 빵을 먹어보지 않으면 인생의 맛을 모른다.”고 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뒷걸음질 친다는 소식이 대문짝만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전운(戰雲)이 짙어지면서 갈등의 봉합은커녕 세계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고대 로마시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장군이 개선행진에 나설 때 노예를 시켜 곁에서 낮은 목소리로 전한 ‘어느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를 의미하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를 우리도 상기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난 역사를 통해 배우고 익혀내야 할 일은 차고 넘친다. “옛것을 익히다 보면 옛것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과오와 실책마저도 값진 교훈으로 삼고 좋은 점은 더욱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일이다. 


 예나 제나 ‘부어라 마셔라’를 자랑삼던 풍조도 “술도 음식이라는 생각에 양(量)을 조절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하자”며 쏘맥 40:127 황금비율은 “애비도 못 알아봐”하면서도 소맥전용 잔으로 즐기던 시절도 있었다. 이틀 전에도 술 마시고, 어제 낮엔 주(酒)님 모셨는데 오늘은 주안상이 훌륭하니 마다할 수 없지~ 하는 주책(籌策)은 그만 부리시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할”테니 견강부회(牽强附會)하지 마시길 삼가 바란다. 죽음에 있어 짧은 생(生)이 또 다른 의미가 엄존(儼存)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시길…. 


 돌을 앞두고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16개월 딸을 키우는 동료에게 ‘병가휴가’를 나눠준 교사들의 사연을 보도한 CNN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집보다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초등학교 교사인 엄마는 휴직신청을 하고 병원에서 아이뒷바라지에 전념하고 아빠는 병원까지 160km거리를 오가며 돌봤는데 아이의 치료를 위해 40일의 휴가가 필요한 상황에 지역교사들은 도합 100일의 병가를 모아줘 지역사회에 귀감이 됐단다. 갸륵한 동료교사들의 따뜻한 인정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인류의 미래사회는 로봇이나 AI지능이 인간 대신 일을 해주는 시대가 오는 것은 확실하다. 생계를 위한 직업을 가질 필요에서 해방되어 자아실현(自我實現)을 위한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 배달민족의 얼과 유구한 반만년 역사를 추정(推定)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통한(痛恨)의 세월을 남 탓으로만 치부(置簿)해가며 짐짓 자신에겐 면죄부를 안기는지 자성(自省)해야 하는 우리들이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 


김란영의 <바람 부는 세상> 노랫말이 가슴 뭉클하게 울린다.


“아이야 인생을 알려거든/무심히 흘러가는 강을 보라/사랑이 무어냐고/철없이 묻지 말고/피어난 한 떨기 꽃을 보라/저 떠오르는 아침 해와도 같은 아이야/저 바람 부는 세상을 어찌 네가 알까/슬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거든/아이야 네 가슴을 열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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