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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사랑의 향기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에게 평화” 


 구세군(Salvation Army)의 자선냄비 종소리가 세모(歲暮)의 거리에서 ‘나눔과 사랑의 향기’가 온 누리에 가득하길 바라며 울려 퍼지고 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돕는 일에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으로 동참해 달라는 아름다운 풍경은 이 풍진(風塵) 세상을 향한 알람시계와도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Mars)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장장 206일, 4억8천만km의 여정 끝에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 연착륙에 성공했다. 화성에서 지구로 빛의 속도로 상황을 알려오더라도 8.1분(486초)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준비하고 점검하는 것 외에 지구 관제소에서 상황에 맞춰 대처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한다. 


 하강 속도를 초속 5,500m로 대기권에 진입하며 1,500℃에 달하는 마찰온도를 견뎌야할 공포의 7분이 지난 후 역추진(Thrust Reverse)로켓을 가동 2.2m/sec.까지 감속시켜 연착륙하는데 성공확률이 40%인 고난도 작업이지만,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무결점 착륙이었다. 


 불을 이용하고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해왔던 ‘인류의 로망’이 오늘에 이르렀다. 앞으로 2년간 로봇팔을 이용해 화성 내부를 탐사해 생명의 흔적과 인간 거주의 희망을 높여줄는지 주목된다. 화성의 토양에서 탄소와 수소, 인, 황 등의 유기 화합물을 찾아내 수십억 년 전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붉은 행성’ 탐사에 가장 큰 목적은 실제 인간이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고, 구조 파악은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이해와 직결된다고 한다. 


 수많은 기업체들이 불나비처럼 값싼 인건비를 쫓아 대륙으로 대거 이동했다가 여건변화에 따라 기대했던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줄자 그곳에 머물러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진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일 테다. 


 그나저나 감 놔라! 배 놔라! 할 우리처지는 아니지만 진정성이 의심받을 일은, 동정을 받을지언정 지탄받아야할 일은 저지르지 않아야할 테다. 하긴 옛말에도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기란 지극히 어렵다’고 얻어 들었던 우리들이 아닌가요? 


 박카스(Baccus)와 쵸코파이(Choco pie)는 대한민국의 ‘쿠크다스(Couque d'Asse)’다. ‘백약(百藥)의 으뜸’이라 호언장담하는 ‘박카스 신(神)’의 유혹에 뉘시라 자유롭진 못하나 주(酒)님을 분수껏 마실 순 없을까? 술잔은 홀수로 마셔야한다며 ‘한 잔 술은 마신 것도 아니고, 세 잔은 입가심이고, 다섯 잔이 기본이라고 제발 고집부리지 마시라! 일곱 잔은 과(過)한 것이고, 아홉 잔을 마시면 해롱해롱할 테고, 열한 잔을 마시면 비명횡사(非命橫死)를 자초(自招)함’이다. 

 


 “재앙(災殃)과 복(福)은 문(門)이 없고, 오직 사람이 스스로 불러들인다.”고 하더이다. 술김에 하늘이 돈짝 만하게 보이더라도 행여 핸들을 잡으려드는 엄두는 만용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건전한 시민의식을 지닌 명랑사회를 이루는데 서로서로 노력합시다. 
“靜坐然後知 平日之氣浮 / 守默然後知 平日之言燥 / 省事然後知 平日之費閒 / 閉戶然後知 平日之交濫 / 寡慾然後知 平日之病多 / 近情然後知 平日之念刻” /[ 진계유(陳繼儒)/明/ -《지난 뒤에야 알았네(然後知)》] 

 


-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소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 침묵을 지킨 뒤에야 일상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 일을 돌아본 뒤에야 시간을 한가하게 썼음을 알았네. / 문을 닫은 후에야 지난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에 마음씀씀이가 각박했음을 알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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