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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오 한방 칼럼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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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후군의 극복

 

여자들은 보통 폐경이 오기 전에 약간씩 생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폐경과 동시에 갱년기가 오는 것이 아니라 1, 2년 전부터 조금씩 신호가 온다. 생리가 아주 규칙적으로 있던 사람이 주기가 좀 띄엄띄엄 해진다거나 양이 확 줄거나 중간에 한 번씩 비쳤다가 괜찮아지는 식이다. 이러면 대개 1년이나 2년 후에 폐경이 된다.

40대 후반에 이런 징후가 보이면 미리 준비를 잘해나가는 것이 건강에 좋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았거나 긴장을 많이 하고 생활한다든지, 속으로 많이 참고 살았다면 일반적으로 갱년기 증후군이 훨씬 심하게 나타난다.

완전히 폐경이 되기 전까지는 한약 치료로 생리를 연장시킬 수 있다. 열이 오르고 땀이 나고 잠이 안 오며 불안한 증상은 침이나 한약으로 보통 2개월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오랫동안 호르몬 치료를 한 경우라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40대 후반인데 6개월 이상 생리가 나오지 않았다면 완전히 폐경이 되었다고 보고 치료하는데 치료가 잘 되면 생리가 몇 번 정도 다시 터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폐경인 것은 맞다.

증상은 크게 신음허증과 신기허증으로 많이 나타난다. 신음허증은 월경량이 감소하고 주기가 길어지고 질이 건조하며 현기증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명 등이 오면 심한 상태인데 불면증도 생기고 열이 오르고 땀이 나며 손발이 덥고 자다가 창문을 여는 증상이 있다.

신기허증은 자궁벽이 약해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월경량이 많고 현기증이 나며 허리가 아프고 열이 오르고 땀이 난다. 손발이 뜨겁지 않고 열이 나는 정도는 신음허증보다 약한 증세이다.

가끔은 간양상항 증상이 있는데 월경량이 줄고 현기증이 나며 잠이 잘 안 오고 화를 잘 낸다. 몸도 건조하고 입 안도 건조한데 이런 증세는 흔히 여장부라 불리는 유형에서 많이 나타난다.

심신불교증은 많이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간혹 있는 경우로 자주 우울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두근거리고 불안하고 잘 놀라기도 하며 건망증이 생긴다. 열이 오르고 식은땀이 나며 이유 없이 허전한 경우다.

갱년기에 한약처방 이외에도 침, 뜸 등의 요법을 이용하여 꾸준히 치료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갱년기 증후군은 한두번의 약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이 아니고, 인내를 가지고 꾸준하게 치료해야 하는 증상이다.

한방치료와 더불어 갱년기에는 신체적, 심리적 요인으로 균형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당량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도록 한다.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식을 피하고 적당량의 음식을 먹도록 하고, 기름기 많은 고기보다는, 콩, 생선 등을 이용하여 적당량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또한 칼슘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균형적인 식사와 함께 내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병행한다. 갱년기 증상 중 안면홍조증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한 근력의 강화는 골밀도를 증가시키므로 골밀도 감소에 의한 골절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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