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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오 한방 칼럼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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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의 한방치료

 


 어혈이 원인, 경락의 소통이 잘 되도록 자침

 

 

 

 

 

오십견은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어깨관절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는 질병이다. 전 인구의 3% 정도가 오십견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오십견은 40-60대에 잘 발생하고 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오십견을 지칭하는 다른 이름은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 등이 있다. 오십견은 자주 쓰는 팔, 오른손잡이 혹은 왼손잡이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환자의 90%는 한쪽 어깨에서만 생기고, 10% 정도의 환자들은 양쪽어깨에 오십견이 생긴다. 오십견은 여자가 좀 더 많아 남녀의 비율이 4대6정도이다.


오십견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어혈이다. 오십견의 원인을 어혈로 규명한 중요한 근거는 이 질병이 발생해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대개의 환자들은 어깨가 굳고 한밤중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통증의 양상은 흔히 바늘로 콕콕 찌르고 쑤시는 것 같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이 주로 밤에 나타난 곳을 혈병(血病)이라고 한다. 혈병의 특징 중 하나가 ‘주경야중(晝輕夜重)’인데, 이는 낮에는 덜하고 밤에는 심하다는 것이다. 오십견의 통증이 바늘이나 송곳으로 콕콕 찌르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혈병 중에 어혈(瘀血)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에서 오십견을 어깨가 굳는다는 뜻으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 하는데 한의학적으로 볼 때 어혈은 어깨를 굳게 만드는 성질이 강하다. 어혈이 작을 때는 피를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오래되면 간으로 들어가 피로가 누적되기도 한다.


그런 어혈이 한군데 모여 쌓이면 굳어지게 되고, 쌓인 주위의 주변 관절이나 근육도 굳어지게 만든다. 어혈은 모이기 시작하면 서로 뭉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혈이 모여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계속해서 어혈이 모여 있는 부위만 통증이 오게 된다. 


이때 통증의 유형은 바늘이나 송곳으로 찌르듯이 아프고 심하면 칼로 쑤시듯이 아프다. 이러한 어혈이 어깨관절에 모이게 되면 오십견을 발병시킨다. 인체의 관절은 경락의 통과 부위로서 굴곡이 심한 부위이다. 굴곡이 심하고 움직임도 많은데다 굽어지고 꺾어져 기(氣)의 흐름이 관절부위에서는 원활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필연적으로 오십견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오십견의 한의학적 치료는 주로 천연약물과 침, 뜸 그리고 물리치료가 있다. 한약을 사용할 때는 간과 신의 기능이 젊고 건강한 사람처럼 활동하도록 하면서 기와 혈을 보충해준다. 환자의 체질을 감안하여 순환이 잘 되도록 한약을 처방하고 또한 침으로 경락의 소통이 잘 되도록 자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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