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일기

하얗게 내리는 눈송이에
그리움도 함께 쌓여가면서
아직도 이별의 눈물이 펑펑 쏟아지며 
그와 함께 했던 눈길을 그려보는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 
그래도 설레는 기다림이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일기를 써 갑니다.

벽난로에 자작나무 곱게 지펴놓고
그리운 임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따뜻한 불 아궁이 앞에 앉으면
아스라이 추억에 잠기는 12월엔

제일 마음 깊이 기다리는
오직 한 분이 계십니다
가장 낮고 가난하게 이 세상
구유에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는 설렘입니다.

내리시는 아버지의 긍휼로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로
오시는, 온통 사랑이신 분
그 분을 맞이함은
마냥 기쁨에 찬 감사함으로
아가페 사랑이신 당신이 오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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