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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사역과 기도(14)

 

 

(지난 호에 이어)
 유한한 인간들이 무한한 존재(GOD-LORD)를 완전하게 알 수는 없다. 그것은 창조의 섭리를 통해서만이 알 수 있다. 이것이 <복음>의 우월성이다. 만물의 다양성, 우수함, 질서, 아름다움, 조화, 특성, 기능 그리고 합목적성, 이 모든 것은 창조주와 그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을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는다.


 우리 신체의 형태와 구조, 특별히 인간 영혼의 우월한 능력과 기능은 창조주가 계시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으며, 이 창조주는 바로 <주 하나님> 이시다. 주 하나님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길이야말로 태초 이후로 있어온 탄탄대로(坦坦大路)이다. 


그러므로 진리는 이미 오류의 기선(機先)을 제압한지 오래인 것이다. 우리는 양심적으로 “일을 행하는 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지혜(그리스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며 우리는 “그의 도를 지켜야” 복이 있다(잠8:32). 


지혜가 명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행해야 하며 그 길의 철책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그 난간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지혜의 선로만 따라가고 그 길로 매진해야 하며 그 길에서 참고 견디어야 한다. 


성서의 빛을 가진 유대인들 마저 얼마나 우상숭배에 젖어 있었던가 하는걸 생각한다면 이방인들의 경우에 늦게 복음을 받아 들이고, 주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 역시 이상한 노릇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육감의 구렁텅이에 빠져든 타락한 인간성은 비참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들의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다”. 마음의 우매와 사악은 이지적 능력과 기능을 흐리고 어둡게 한다. 의지와 마음의 타락과 부패만큼 이해력을 멍들게 하고 삐뚤어지게 하는 것도 없다. “음심이 가득한 눈은 범죄를 그칠 줄 모른다(벧후2:14).” 


우리의 판단이 일단 죄악과 일치해 버리면 이때 우리는 지옥의 문턱에 다가서 있는 셈이다. 이 세상 중에는 그릇된 일을 저지르는 데는 신속하면서 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해선 우매하다니 정말로 철천지 바보가 아닐 수 없다. 


소박한 신자들 앞에서 설교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자들 중에는 표리부동한 심령의 눈을 뜨고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양심을 망각하고 외골수로 거침없이 치닫고 있는 일부 한국교회의 현실도 본다. 


알면서 지은 죄, 특별히 하나님의 심판을 알면서 지은 죄의 결과는 무섭고, 칼날을 향해 몸을 내던지는 만용(蠻勇)이요, 이미 마음이 굳어져 있으며 죄의 구렁텅이에 발이 고정되어 있는 <사탄>과 다를 바 없는 위장된 가짜 <사역자> 들이다. 


이들은 “자기들만 행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하는 자들이다. 본인이 당하는 시험에 못 이겨 더러운 식욕을 한껏 채우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남들의 죄를 보고 기뻐하는 짓은 죄악 그 자체를 위한 죄악의 사랑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바로 악마의 왕국과 그 이익을 위해 연합전선을 펴는 처사다. 이런 짓들이 한국사회의 실상을 넘어서, 가장 모본이 되어야 할 교계에서 밥 먹듯 일어나고 있는 현실, 곧 자신들의 죄를 범할 뿐 아니라, 그걸 변호하고 정당화하며, 남들도 똑같은 일을 저지르게 북돋아 주는 것이다.


만약 타인의 죄와 동조하고, 그걸 흐뭇해 하는 가운데 우리가 있다면, 우리의 죄악의 짐은 더 더욱 무거워 가기 마련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죄로 타락해 있던 현실이라면 이방세계와 다를 바가 어디 있으며, 어떻게 어지러운 세상질서(부도덕, 탐욕, 세습, 부정직, 교회연보의 사유화, 등)를 회복하는데 본이 되지 못하고, 자신들의 부정직한 어떠한 행위로, 주 하나님 앞에 어떻게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겠는가? 


흔히 하나님께 대한 봉사로 수고하며, 간절한 기도를 하는 <성도>들은 그 일에서 이익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신앙이 모두 잡담과 헛소리에서 끝이 나고 기도는 입술의 움직임에 지나지 않게 되면 그들은 영적으로 가난하여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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