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ON
  • kimbokyung

    김보경 칼럼

    (토론토대학교 정신의학 박사,
    경북대 교육학과 교수(정년퇴임)
    한국상담학회 수련감독 전문 상담사)
    [email protected]

    • 17
    •  
    • 110,567
    전체 글 목록

禪으로 성경을 읽다-우리가 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것(26)

 

(지난 호에 이어)
    
심념처(心念處)


(1) 욕심이 있다면 욕심이 있다는 참뜻을 알고, 욕심이 없으면 욕심이 없다는 참뜻을 안다.
(2) 성냄이 있으면 성냄이 있다는 참뜻을 알고, 성냄이 없으면 성냄이 없다는 참뜻을 안다.
(3) 어리석음이 있으면 어리석음이 있다는 참뜻을 알고, 어리석음이 없으면 어리석음이 없다는 참뜻을 안다.
(4) 더러움이 있으면 더러움이 있다는 참뜻을 알고, 더러움이 없으면 더러움이 없다는 참뜻을 안다.
(5) 모임이 있으면 모임이 있다는 참뜻을 알고, 흩어짐이 있으면 흩어짐이 있다는 참뜻을 안다.
(6) 낮춤이 있으면 낮춤이 있다는 참뜻을 알고, 높임이 있으면 높임이 있다는 참뜻을 안다.
(7) 닦음이 있으면 닦음이 있다는 참뜻을 알고, 닦지 않음이 있으면 닦지 않음이 있다는 참뜻을 안다.
(8) 정(定)함이 있으면 정함이 있다는 참뜻을 알고, 정하지 않음이 있으면 정하지 않음이 있다는 참뜻을 안다.
(9)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 있으면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 있다는 참뜻을 알고, 해탈한 마음이 있으면 해탈한 마음이 있다는 참뜻을 안다. 

 

법념처(法念處)


(1) 눈이 빛깔을 반연(원인을 도와서 결과를 맺게 함)함으로써 번뇌가 생기면 마음에 번뇌가 있다는 참뜻을 알고, 이미 생긴 번뇌가 멸해 다시 생기지 않으면 그 참뜻을 안다.
(2) 귀가 소리를 반연함으로써 번뇌가 생기면 마음에 번뇌가 있다는 참뜻을 알고, 이미 생긴 번뇌가 멸해 다시 생기지 않으면 그 참뜻을 안다. 
(3) 코가 냄새를 반연함으로써 번뇌가 생기면 마음에 번뇌가 있다는 참뜻을 알고, 이미 생긴 번뇌가 멸해 다시 생기지 않으면 그 참뜻을 안다.
(4) 혀가 맛을 반연함으로써 번뇌가 생기면 마음에 번뇌가 있다는 참뜻을 알고, 이미 생긴 번뇌가 멸해 다시 생기지 않으면 그 참뜻을 안다.
(5) 몸이 닿음을 반연함으로써 번뇌가 생기면 마음에 번뇌가 있다는 참뜻을 알고, 이미 생긴 번뇌가 멸해 다시 생기지 않으면 그 참뜻을 안다.
(6) 뜻이 법을 반연함으로써 번뇌가 생기면 마음에 번뇌가 있다는 참뜻을 알고, 이미 생긴 번뇌가 멸해 다시 생기지 않으면 그 참뜻을 안다.
(7) 마음 속에서 오개(五蓋; 탐욕, 성냄, 잠, 들뜸, 의심)가 생기고 멸하는 참뜻을 안다.
(8) 마음 속에서 칠각지(七覺支)가 생기고 멸하는 참뜻을 안다. 칠각지란 법념처에서 언급하고 있는 오개, 수행을 방해하는 다섯 가지 방해물 중 욕정을 대치하는 기법을 말하는 것으로,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가)부정관을 할 것.
(나)부정관에 전념할 것.
(다)감각기관을 잘 제어할 것.
(라)음식에 대하여 소중한 생각을 지니고 양을 조절할 것.
(마)도심이 굳은 좋은 벗을 가까이 할 것.
(바)감각적 욕망에 대한 말을 피할 것.
(사)욕망을 제어하는 말을 할 것. 


칠각지에서 사념처를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4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가)분명한 앎과 함께 사념처, 마음 챙김을 지닐 것
(나)마음이 혼란한 이들을 멀리할 것
(다)마음 챙김을 지니고 있는 이들과 가까이 할 것
(라)마음 챙김에 마음을 기울일 것


사념처의 신념처는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 사물이 일으키는 느낌, 마음 상태, 그리고 자신의 지각과 판단의 대상이 되는 사회적, 물리적 환경에 대하여 자세히 관찰하고 분석함으로써 자기의 육체와 연관되어 욕정이나 탐욕이 일어나면 그것을 각각 어떤 기법을 적용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수념처는 자신이 감지하는 어떤 자극이나 상황이 자신에게 즐거움이나 괴로움을 일으키거나 분노를 일으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내도록 하는 방법이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