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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호 칼럼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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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공화국(Republic of Poland)(상)

 

 

 폴란드는 중앙 유럽에 위치한 독실한 카톨릭 나라이다. 수도는 바르샤바, 인구 3850만으로 유럽 연합에서 가장 큰 국가중 하나이다. 끝없는 외세의 침략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는 수난의 역사를 가진 나라, 폴란드. 하지만 나라를 사랑하고 옛것을 아끼는 폴란드 인들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옛 도시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개방화가 이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관광국가로서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추진 못했지만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의 향기를 맛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리투아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독일, 남으로는 체코 및 슬로바키아 공화국이 이웃하고 있으며 북으로는 발트 해에 닿아있다. 국토의 90%가 평탄하고 완만한 지형으로서 국토 대부분이 유럽 대평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전쟁 전에는 농업국이었으나 전후의 공업화 정책에 의해, 농업인구는 7할에서 계속 감소하고 농, 공업국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한다. 주요 농축산물로는 라이보리, 밀, 보리, 귀리, 감자 및 소, 돼지, 말 등이다. 대륙성 기후와 발트 해의 영향을 받는 해양성 기후가 혼합되어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 

 

아우슈비츠 (Auschwitz)


폴란드라고 하면 먼저 아우슈비츠를 생각한다. 체코의 올로무츠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폴란드의 아우슈비츠까지 180km, 3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히틀러의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폴란드명: 오수비엥침) 수용소, 붉은 벽돌로 된 28동의 수용소에는 유태인을 처형했던 가스실과 처형 당한 사람들의 사진, 시체를 태웠던 소각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비극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스산한 기운이 든다.


나치 이데올로기는 공산주의, 유태인 및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와 독일민족의 우월성 전파라는 기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민족순수성 유지를 위해 독일 나치주의자들은 유태 민족, 슬라브 민족, 집시 민족 등에 대한 집단학살을 계획했다. 나치 독일의 게르만 민족을 위한 새로운 정착지 확보라는 목표가 이들의 침략주의 및 제2차 세계대전 발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악명높은 수용소 아우슈비츠는 유태인만 수용하기 위해 만든 곳은 아니었고 정치범 수용소였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만난다는 자체가 경이로웠지만 무섭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독일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아서 다시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뼈빠지게 일하고 인간적인 대우도 못 받았던 수용소 사람들의 서글픈 삶이 떠올랐다. 


전쟁이란 참으로 끔직하고 괴로운 것임을 느꼈다. 이 수용소에 남아있는 주인없는 신발과 안경, 그릇 등등 그리고 여성들의 고왔던, 지금은 색이 변해버린 머리카락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안네의 일기”의 무대가 된 곳으로 히틀러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의해 전 유럽의 유태인들이 수용되기 시작하면서 죽음의 수용소로 변하였다. 불과 5년 사이 이곳에서 숨진 인원이 150만명 이상이라고 전해진다. 나치는 패전이 임박하자 자신들의 만행을 은폐하기 위해 건물을 파괴하고, 문서를 소각했지만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있는 건물이 많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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