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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호 칼럼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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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랑 평창올림픽

 
 

 전 세계를 환하게 밝히는 올림픽 성화가 대한민국 평창 하늘 높이 힘차게 타올랐다. 뛰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감격의 순간이었다. 이 불꽃을 통해 순수한 스포츠 정신이 실현되고 선수들이 만들어 내는 열정과 드라마에 전 세계가 함께 감동받는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동계올림픽의 태동은 어언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96년 아테네에서 올림픽이 처음 시작됐지만 날씨와 경기장 건설 등이 문제가 돼 겨울철 경기 종목은 포함되지 않았다.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겨울철 종목인 피겨스케이팅이 처음으로 채택되어 동계올림픽을 별도로 개최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지난 100여 년간 동계올림픽은 세계대전, 경제대공황, 냉전 등 세계사와 궤를 같이하며 전 세계를 화합으로 뭉치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스물세 번째 평화의 향연 평창동계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이뤄진 남북 단일팀이 참가해 새로운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가 시작됐으며 또 다른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간의 열전으로 눈 쌓인 강원도 설원에서 전 세계 인류가 지켜보는 가운데 뜨겁게 진행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연 세계 5번째 나라가 됐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른 평창올림픽에는 총 92개국에서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평창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1개국 정상들이 모여 세계 평화를 논의하고, 동계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었다. 평창올림픽은 “남북한 화합의 장” 일뿐 아니라 “정상급 다자외교의 장” 으로도 활용되었다. 


 지금은 알파인스키에 대한 나의 기억이 희미해져 가고 있지만 나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함께 눈덮인 높은 산과 설원에서 다운힐 스키를 열심히 즐겼다. 이 겨울축제가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우리는 군사적 대결과 평화적 시기가 교차하는 굴곡진 역사를 살아왔으나 지금은 평화 올림픽을 치렀다. 겨울축제는 각본 없는 감동의 드라마, 백설의 서사시였다. 17일간 지구촌을 흥분과 감동속으로 만들어낸 주역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었다.


 평창의 설원과 빙판은 눈부셨고 선수들의 투혼은 승패를 떠나 빛났으며 국민은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 정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제전의 성공 못지않게 우리는 지구촌 어느 곳에 살고 있을지라도 이번 대회가 일깨워준 대한민국의 저력에 터질듯한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 청년들의 실력과 발랄한 감성은 부모세대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모든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은 당당했으며 그들은 스포츠를 즐기면서도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목표를 성취했다.


젊은 세대 특유의 자신감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지닌 이 평창올림픽 세대가 우리나라의 미래에 희망이 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들은 우리들을 환호에 취하게 만들었다. 


스포츠 선수는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이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기쁨을 주어야 하는 역할도 있다. 그들은 모두 다 해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선수단, 대회 규모 등 물리적 측면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올림픽 정신 측면에서도 뜻 깊은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평창올림픽의 진짜 가치는 “평화”였다. 평창으로 향하는 여정은 매 순간이 역사였으며 각본 없는 감동의 드라마였다.


 남북을 평화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으며, 지구촌의 평화 안전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74억 세계인의 겨울축제 평창동계올림픽, 그 환희와 감동의 드라마가 이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로 뭉치고 분단의 굴레를 넘어설 때까지 평창의 감동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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