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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3)

 

(지난 호에 이어)
 

합병증

앞에서 언급했듯이 전립선비대증 질환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를 비롯해 요로감염, 방광결석, 혈뇨, 요실금, 방광기능 이상, 신부전 등이 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속담처럼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요로감염이 올 수 있고, 침전물이 쌓이고 뭉치면서 결석을 만들기도 한다. 방광벽이 늘어나면서 기능에 이상이 오고 몸 안에 요독이 쌓이면 신부전까지 악화하는 사례도 있다.

 

전립선과 식이요법

바른 식사와 생활은 전립선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즉, 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평소 채소 섭취량을 늘려야 하는데 십자과 채소인 브로콜리, 양배추, 컬리플라워, 부루셀 스프라우트(양배추의 일종), 스위스 근대, 케일, 시금치, 근대, 참마, 당근, 고구마에는 항암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들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텐 성분은 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느리게 한다.
 그러나 운동부족, 기름진 식사, 섬유소를 적게 먹는 것, 당류나 가공된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 과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습관 등은 모두 전립선 질환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비뇨기과 전문의 제임스(James Friedman) 박사가 장수연구 의학지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매일 노동을 많이 하고 정제되지 않은 곡류와 섬유질을 많이 먹는 후진국 사람들에게서는 전립선 질환이 매우 드물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한국이나 일본처럼 저지방 식사를 많이 하는 나라는 육류 섭취가 많은 서구에 비해 전립선암이 적으며, 또 그들이 많이 먹는 콩류는 전립선의 비대와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전립선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꼭 피해야 할 음식도 있는데, 지방질 섭취를 최소화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지방질은 전립선 조직을 빨리 자라게 하며 전립선 질환의 유발요인이 된다고 한다. 특히 육류, 유제품, 튀긴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은 암의 성장 촉진과 관련있다고 보고된다. 붉은 육류와 유제품에는 알파-리놀렌산이 많지만, 옥수수, 콩, 해바라기씨 등에 많은 리놀렌산은 적게 들어 있는데, 우리 몸에서 리놀렌산보다 알파-리놀렌산이 많아져 균형이 깨지면 암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 더욱이 고지방 식사는 전립선암이 악성으로 빨리 자라게 하는 등 그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실제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전립선 비대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 건강에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고지방 유제품과 알콜, 붉은색의 가공육과 포화지방 그리고 특히나 튀긴 음식 이런 음식들이 전립선 건강에 좋지 않다.

그러므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생선 등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이 함유되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음식으로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마늘과 콩, 토마토, 녹차가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며 전립선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이나 호박, 석류, 적포도주 등도 전립선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저녁 식사 후에는 가능한 한 수분 섭취를 줄이면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불편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립선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챙겨 먹으면서 평소 스트레스 받지 않는 생활습관과 운동을 겸해준다면 전립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다양한 남성 전립선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전립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브로콜리

항암효과 등 기타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브로콜리에는 설포라반과 인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설포라반 성분은 체내에 쌓인 독을 제거하는 효소를 자극해 항암 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으며, 인돌-3-카비놀 성분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 효소인 전립선 특이항원의 생성을 못하게 하여 전립선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일주일에 약 28.35g의 브로콜리를 섭취하면 3~4기의 전립선암 발생률을 45%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고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이 없다. 향신료의 일종인 캡사이신은 전립선 암세포뿐만 아니라 다른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캡사이신은 암세포가 스스로 사망하게 하는 아포토시스(세포가 유전자에 의해 제어되어 죽는 방식의 한 형태) 능력이 있는데, 캡사이신은 인체 세포에서 에너지 대사의 중추를 이루는 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인 미토콘드리아 세포의 에너지 생성을 공격해 암세포 주위의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는다.

 

3. 브라질너트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견과류 중 하나인 브라질너트는 남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과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브라질너트 28.35g에는 하루 필요 섭취량 셀레늄의 10배 이상이 함유되어 있어 전립선암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아연도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고, 아미노산과 마그네슘, 티아민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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