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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2)

 

 

 

(지난 호에 이어) 

 

고혈압 관리에 좋은 영양제


1. 오메가-3


오메가-3오일(omega-3 oil)의 경우,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고 중풍이나 고혈압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많으므로 이러한 식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만약에 평소에 최근 문제가 되는 트랜스지방을 많이 복용하였던 환자의 경우라면 반드시 트랜스지방의 복용을 피하고 오메가-3오일을 복용해야 한다. 오메가-3오일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성분인데 세포막의 기능이 정상화되는 것은 고혈압의 치료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동맥경화가 많이 발생하고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 내에 칼슘이 많이 침착하여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혈관 내에서 칼슘의 축적이 지속되면 혈관 노화현상을 촉발하고 혈관을 딱딱하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를 고쳐야 하는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이런 경우에 칼슘제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즉 양질의 칼슘을 복용해야만 혈관 내의 칼슘 축적이 억제된다는 내용인데 얼핏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다. 즉, 양질의 칼슘을 복용하여 체내에 있는 칼슘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게끔 유도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즉, 양질의 칼슘을 복용하면 혈관내의 칼슘 농도는 감소하고 반대로 뼈의 칼슘 농도는 증가하므로 칼슘대사가 개선된다. 이런 과정에서 혈액내의 칼슘성분이 감소하면 혈관이 유연해져서 혈압에 도움을 준다.


다만, 칼슘제제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칼슘 복용 후에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떠한 칼슘제제는 복용 후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도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하여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칼슘이다. 
실제로 올바르게 그리고 자신에게 적합하게 칼슘제제를 복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2.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혈관의 탄력성유지에 몹시 중요한 무기질성분이다. 마그네슘은 혈관내의 평활근에 작용할 경우 근육층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혈관이 이완되므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다모작, 비료를 통한 생산량증대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토양에서 마그네슘의 함유량이 점점 줄고 있으며, 식품내의 마그네슘 함유량도 과거에 비하여 상당히 감소하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현대인에게 있어서 고혈압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게 필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거의 모든 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현미, 마늘, 녹색야채, 콩, 두부, 해산물, 생선, 연어 등에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효과를 거두기 위하여는 영양보충제로 나오는 마그네슘을 간편히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마그네슘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산화마그네슘(magnesium oxide)은 인체에 거의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되며 간혹 설사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신장기능이 나쁜 경우나 신장염, 신부전증이 있는 경우에는 마그네슘의 복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3. L-아르기닌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건강식품중의 하나는 L-아르기닌(L-arginine)이다. 이 L-아르기닌은 산화질소(Nitric Oxide)의 전구물질로써 혈관확장, 치매예방, 기억력 향상 등의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아르기닌이 혈관내벽에 작용하여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일부 추적결과에 의하면 심장수술 후에 아르기닌을 상당기간 복용하였더니 부작용이 나타났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현재 심장병이 있는 환자들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된다.

 

4, 비타민 C


여러 가지 비타민제제가 많이 시중에 존재하지만 비타민제 중에서 고혈압에 유익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비타민 C 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C 는 혈관벽의 손상을 방지하며 손상된 혈관부위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다.


20세기 초에 미국인에게 비타민 C를 먹자고 호소하였던 노벨수상자 라이너스폴링(Linus Pauling)은 비타민 C 가 동맥경화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뿐 아니라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 동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최근 영국에서 수행된 한 연구에서는 혈관내에 존재하는 비타민 C 의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낮은 혈압을 유지하고 있더라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고혈압 관리를 위한 건강한 식생활


고혈압 예방과 치료 과정에는 반드시 식사 요법이 병행되어야만 한다. 식사요법은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도정을 안 하거나 덜한 곡식, 생선 등 다양한 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소금과 포화지방 등이 많이 함유된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은 삼가면 되는 것이다.


다만 오랫동안 길들여진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려면 무엇보다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다. 올바른 식사 요법은 건강을 위해 평생 지속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한 젊은 시절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찍부터 이와 같은 건강한 식생활을 하면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높아지는 생리 현상을 막거나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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