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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5)

 

 

 

 (지난 호에 이어)


3) 음식 요인


혈액 속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생기는 고지혈증은 맵거나 짠 음식,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 주 원인이므로,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갈비살이나 삼겹살, 햄버거, 치킨, 과자 등을 많이 먹으면 고지혈증이 유발될 수 있다. 한국 사람이 많이 먹는 젓갈류, 장아찌류도 혈액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다. 


이러한 음식들은 혈관에 지질성분이 많아지게 하고 혈관벽에 지방질이 달라붙어 혈액의 순환장애를 불러와 급기야 혈관을 막아버려 수많은 혈관질환들을 발생시킬 수 있다. 


보다 자세히 말하자면 과도한 지방질의 섭취로 혈액 내에 축적된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아져 몸 속 장기와 혈관을 막아 염증 혹은 심근경색, 뇌졸중, 부정맥 등의 이차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병인 것이다. 


이런 고지혈증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하여 발생하기도 하지만 비만이나 술, 당뇨와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리, 예방


지방은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이자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하지만 지방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없으나 합병증이 발생하면 그와 연관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고지혈증에는 올바른 식생활 습관이 필수다. 평소 중성 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고기와 같은 육류뿐만이 아니라 냉동식품 혹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라면의 꾸준한 섭취는 고지혈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더 많은 질병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브로콜리, 두부 등의 담백한 음식은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운동부족은 결과적으로 비만을 초래하고,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만큼 유산소 운동을 통해 고지혈증에서 멀어질 필요가 있다.


과음과 흡연 역시 위험하다. 술은 간에서 지방합성을 촉진시켜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 간질환을 부른다. 술과 함께 섭취하는 고칼로리 안주 역시 중성지방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1주일만 술을 안 마셔도 중성지방이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등의 유해성분이 혈관과 혈액성분에 작용해 혈압을 높이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담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므로 끊는 것만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은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 유지 및 금주,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은 약 30%만이 외부 음식과 관련이 있기에 식이조절만으로 고지혈증을 전적으로 예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을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에 관한 조언을 구하고 필요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 당뇨와 심혈관질환 전적이 있다면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약물의 경우 의사 진찰시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치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들이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들어서 잘 알고 있어 혈압강하제나 당뇨약은 복용하면서도 동반된 고지혈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고지혈증은 다른 질병들과는 달리 아무런 증상이 없기에 더욱 위험하고 고지혈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둔다면 개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고지혈증은 수치가 높다고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무증상 고지혈증의 경우에는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 건강한 식단, 칼로리 제한 같은 생활습관을 바꿔본 뒤 만약 수치가 정상화 되지 않는다면 그때 꼭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을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간주하여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큰 환자에게는 예방 차원에서 치료제를 복용하도록 하기도 한다. 고지혈증을 치료한다는 개념에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개인별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수치가 다르고, 치료 시 투여되는 약물의 양 또한 달라지게 된다. 또한 치료의 목표로 삼는 수치도 개인별로 다르다. 이러한 과정은 치료 알고리즘과 심혈관 위험도에 대해 계산한 뒤 이루어진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이 병행되어야 하며, 달콤한 음식이나 알코올 음료 등을 피해야 한다. 다만, 지질의 농도가 관리되지 않는 환자들은 스타틴을 비롯한 약을 이용하여 혈중 지질을 조절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 

 

고지혈증의 치료법


1)식이요법


고지혈증 치료에 항상 기본이 되며 우선적으로 시도되어야 하는 치료다.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비만과 과체중인 만큼 예방을 위해선 기름기가 많거나 열량이 높은 음식을 줄여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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