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一 月)이란
一月이란 백지 같은 것
무엇을 그릴까 주저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날짜들이 찍히고
이월 삼월 그 세월 따라
봄이다 여름이다 그렇게
배경은 바뀌어 가려니
막연한 구상으로
봄을 맞으며
씨앗을 뿌리기는 뿌리는데
여름 한 철을
어영부영 지나다 보면
무엇을 건질까 바라보는 가을
뒤돌아보면 미완성의 그림
빈쭉정이
빈손으로 겨울을 맞을까 두렵다
이렇듯
生의 겨울도 다가서는데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