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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형주 장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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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후 유가족에게 제공되는 도움들

 

문: 장례 후 유가족에게 주어지는 도움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맞습니다. 유가족에게 있어서는 장례식이 다 끝났다고 하여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배우자를 보내신 분에게는 그에 대한 현실적인 슬픔은 이제 시작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장례 후 유가족에게 제공되는 도움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의사는 장례가 끝난 후 도움을 드리는 Estate Settlement Service가 있습니다.

장례 후 장의사측에서는 유가족을 다시 장의사에 모셔서 그 모든 과정을 수월히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특히 SIN카드나 의료보험카드, 그리고 그밖에 신용카드 등을 취소하도록 도와드리며, 돌아가신 분의 남은 유품(옷가지나 개인 용품 등) 처리에 대해 조언해 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분이 캐나다에서 일을 하시면서 CPP(Canada Pension Plan)에 기여를 하셨을 경우, 정부에서 제공하는 benefit(일시불, 배우자 연금, 자녀(25세 미만인 학생일 경우) 연금)이 있습니다. 그에 필요한 서류와 신청서를 장의사 측에서 도와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온타리오에는 배우자를 잃으신 분을 위해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모임이 많이 있습니다. Bereavement Support Group 이란 모임인데요, 이곳은 배우자를 잃으신 분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최근에 배우자를 잃으신 분을 위로 해주고 어떻게 하면 그런 슬픔을 이겨나갈 수 있는지 조언도 해 드립니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많은 가족소유의 장의사에서 이 그룹들을 스폰서하고 있으며 모든 서비스는 무료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 특성상 자신의 슬픔이나 고민 등을 남과 나누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그룹에 참여하시는 분은 극히 소수 입니다만 참여하신 분들의 경우 많은 도움을 받고 특히 정신적으로 많은 위로를 받고 계십니다.

이런 그룹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장의사에 문의하시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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