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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부동산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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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 이란제재에 따른 토론토 부동산의 영향

 

 

 

지난 주 USMCA합의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는 일부 언급을 하였다. 미국이 이란에 대하여 11월부터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하게 되는데, 문제는 미국과 이란간의 대립관계가 아니라 미국과 관련 국가들, 즉 우리 캐나다와 한국까지도 연계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라는데 있다.


이 때문에 이미 많은 국제적 기업들이 이란 시장에서 떠날 의사를 표시하였으며 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줄이거나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결국 세컨더리 보이콧에 의하여 이란과의 관계를 끊고 미국을 택해야 하는 문제에 있어 자유로운 국가는 미국과 적대적인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아마도 없을 것으로, 많은 나라들이 이란과의 거래를 끊게 될 것이다.


 이미 이란화폐 리알화는 암시장에서 80%가 넘는 가치를 상실하며 2012년 대 이란제재 때보다도 낮은 사상최저로 떨어졌다. 필자의 동료는 최근 이란인에게 콘도 렌트를 놓았다가 그 세입자가 어려워지자 Sublease로 다시 내놓은 일도 있었다. 이렇게 토론토의 이란인들에게는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또한 이란의 원유거래가 감소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배럴당 (서부텍사스유) 10월 9일 종가 $74.96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1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에도 계속 강세 행진을 보이고 있다. 미 대통령, 트럼프의 지난 5월 이란 핵 합의 탈퇴 선언 전까지만 해도 이란은 하루 250만 배럴을 수출을 하였으나 선언 후부터 급속히 둔화되어 오다가 최근에는 하루 110만 배럴까지 줄어든 것이다. 


더 강력한 제재가 재개되는11월부터는 훨씬 더 줄어들 것이며, 연내 배럴당 $100에 근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유가가 오르면 유류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그 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궁극적으로 가계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게 된다. 결국 인플레이션 상승의 원인을 제공하면서 기존 2%대에 머물고 있는 Inflation rate을 3% 이상으로 갈아치우는 물가 상승을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대 이란제재에 있어 토론토 부동산 시장이 특히 더 긴장하는 이유는 캐나다는 전 세계에 이민문호를 개방한 이민자들의 나라로 GTA(광역토론토)의 인구수는 대략 6백5십만 명이다. 그 중 이란인구수가 광역 토론토에만 거의 10만 명에 달하기 때문에 대략 65분의 1이 된다. 이란이민자들은 부동산 투자에 가장 강한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이민자들에 못지않게 부동산 투자에 강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2012년 이란에 대한 금수조치로 당시 많은 이란인들이 그 이전에 분양 받았던 상당수의 콘도들을 입주 전 매물로 내놓으면서 토론토 콘도시장 질서에 대혼란을 야기시키며 약 1년 반 동안 분양프로젝트 계획취소와 연기가 된 콘도들이 생겨났다. 다운타운 고급콘도들의 경우 분양가 보다 30% 정도까지 낮은 감정가격을 받으면서 모기지 대출에 문제가 생기자 기존 살고 있는 주택을 팔고 이사하는 말도 안 되는 일들도 벌어졌다. 


당시 수익을 위해 투자한 다운타운 고급콘도 때문에 York Mills의 고급주택을 팔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이사한 가족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재개되어 원만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대 이란제재는 막판으로 치달을 것이고 이는 항시 화약고인 중동정세에 불씨를 댕기는 초긴장 상황 또는 다른 전쟁의 우려를 가져 올 수도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지속적인 대치 상황은 아마도 계속될 것이라 보여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다시 2012년의 콘도시장의 악몽 속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토론토 부동산시장의 고전으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들도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콘도의 가격보다는 낮을 수가 없는 상황이기에 결국 콘도가격이 밀려 내려오는 결과가 발생될 것이다. 모기지 월 상환금에 더하여 콘도 월 관리비의 부담까지 져야 하는 콘도로서는 더욱더 부담이 생겨 향후 1~2년간은 뒷걸음 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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