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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불 갈등의 캐나다 역사(11)

 

(지난 호에 이어)

4.8 Sarah Berhard 사건

 양 민족간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또 한 번의 사건이 발생했다. 1880년 12월에 유명한 프랑스 연예인 Sarah Bernhardt가 Montreal을 방문했다. 첫 번째 공연에 Victoria 여왕의 조카인 le Marquis de Lorne 총독이 참석한 자리에서 군중은 프랑스 애국가 Marseillaise를 제창했다. 제창이 끝나자 마자 영국계 군중은 영국 애국가, God Save the Queen 을 제창 하므로 양 민족간의 감정은 더욱 악화 되었다.

 

4.9 Louis Riel 교수형사간

프랑스계 혼혈족 Metis족의 지도자 Louis Riel 의 교수형 사건도 양 민족간의 관계를 갈등 쪽으로 몰아갔다. Riel은 1870년의 Metis 족의 반란을 주도했다. 반란 이유는 당시 정부가 Hudson Bay 공사에서 매입한 토지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원주민 및 혼혈민에게 불리한 방법을 적용한 것이었다.

Riel를 다루는 재판에서 배심원은 100% 백인이었고, 프랑스계 주민 눈에는 불공평한 재판이라고 불만했다. Riel은 1885년 11 월 16일에 교수형으로 사망했다.

11월 22일 Montreal의 Champ de mars 광장에 50,000 명의 대중이 모여 교수형에 대한 연설을 들으면서 시위했다. 당시 연방정부 수상인 John A. Macdonald 는 다음과 같은 자극적 발언을 했다. “모든 퀘벡 개가 짖어도 Riel은 교수형을 받는다.”

영어신문 The Mail 은 더 자극적 기사를 실었다. “이번에는 1763년의 평화조약이 아니다. 승자가 패자에게 굽히지 않는다. 프랑스 캐나다인은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들의 행운은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것이다.”

불어 신문 Premier Montreal 지는 “ Riel의 죄는 프랑스 민족에 속한 죄다.”라고 Riel 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4.10 Boer전쟁

1897년에 퀘벡 자유당이 정권을 장악하고 퀘벡인의 국가주의(민족주의)는 더 활발해졌다. 우선 Boer 전쟁은 다시 한번 퀘벡인의 영어권 캐나다와의 갈등을 노출 시켰다. Boer 전쟁이 무엇인지를 보자. 1899년에 남아프리카에서 금이 발견되었다. 문제는 영국이 금 개발권을 독점하려고 하는 데서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1899년 10월 13일 Laurier 연방 수상은 수상령을 내려 1,000명의 용병 운송비를 부담하게 되었다. Louis-Joseph Papineau의 손자인 Henri Bourassa는 Laurier 수상에게 퀘벡 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달라고 하소연했으나 수상은 다음과 같은 퀘벡인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했다. “ Henri, 내 친구야, 퀘벡 주에는 감정은 있으나 의견은 없다.”

 

4.11 퀘벡주의 취약점

20세기 초의 퀘벡 경제 특히 Montreal 지역의 경제는 눈부신 발전을 했다. 저렴한 전기 에너지 덕분에 다양한 산업이 등장했다. 신발산업, 펄프 및 종이산업, 우유산업, 의류산업 등이 활기 넘치는 발전을 했다.

Montreal 인구는 267,000명을 능가하고 캐나다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경제개발의 혜택이 영어권 주민에만 돌아갔다는데 있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개의 요인을 식별할 수 있다. 첫째는 산업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공급하는 고등 교육제도가 퀘벡권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둘째 카톨릭 종교당국은 신자의 경제 활동을 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고등교육기관인 전문학교에서는 이른바 고전교육(Cours Classiques)을 실시했다. 고전교육의 목적은 신부, 의사, 변호사 육성이었다. 특히 신부 직책은 가장 존경 받는 직책이었고, 당시 좋은 가문이라 하면 적어도 2명, 3명 정도의 신부와 수녀를 배출해야 했다.

산업에 필요한 기술공, 엔지니어, 경제 학자, 회계사, 사회 학자, 사회 서비스 전무가 등의 직업은 전무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종교당국의 경제 활동에 대한 부정적 자세였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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