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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배우는 기쁨(27)

 
 
(지난 호에 이어)


 3)실존주의(Existentialism)


인생관 역사 속에서 기독교의 타당성을 가장 위협한 사상 중의 하나가 실존주의다. 실존주의는 다음의 신념에 기인 한다. 


첫째, 인생은 허무하고 괴롭고 고달프다. 
둘째, 현 기독교 교회는 사람에게 실망을 준다. 
셋째, 이른바 객관적 진리는 없다. 진리는 인간의 경험이다. 즉 존재(Existence)가 본질(Essence) 앞에 온다. 이러한 점에서 기존의 진리 개념과 비교해 볼 때 정반대다. 
넷째, 인생의 문제 해결은 각자가 현실 속에서 찾아야 한다. 인생의 허무함은 벌써 구약시절 솔로왕이 지적한 사실이다. 실존주의자들에게 영감을 준 소설가 중 Dostoevsky, Kafka, Sartre 및 Camus 등이 유명하다.


Fyodor Mikhaylovich Dostoevsky(1821-1881)는 그의 소설 ”The Brothers Karamazov”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허무한 세상에서 헤매는 비극을 묘사한다. 


Franz Kafka는 그의 소설 “The Metamorphosis(변질)”에서 주인공인 Gregor Samsa 판매원이 무서운 곤충이 되어 가족 및 사회에서 제외되는 이야기를 통해 개성이 있는 사람은 가족 및 사회에서 배제 당한다는 이야기다. 


한편 Jean-Paul Charles Aymard Sartre(1905-1980)의 소설 “The Nausea(메스꺼움/구토)”는 연구원 Roquentin이 세상이 얼마나 무자비한가를 깨닫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의 소설, “Being and Nothingness(존재와 허무함)”에서 주인공이 인생의 의미를 절망 속에서 찾는 이야기를 한다. 


소설가 중 가장 20세기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준 사람은 Albert Camus(1913-1960)이었다. 그는 그의 소설 “The Myth of Sisyphus”에서 끊임 없이 바위를 산 위로 굴려 올리며 아래로 떨어진 바위를 계속 위로 굴리는 어리석은 사람 이야기를 하면서 인생의 비 합리성, 비 인간성 및 비 도덕성을 비난한다. 


그의 소설 “The Stranger”에서는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 누적된 매너리즘(Mannerism) 및 경직된 사회구조 내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한다. 


한편 Camus는 인생은 허무하지만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주장했다. 그는 실존주의자가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의 소설 “The Plague(흑사병)”에서 Oran지역의 주민들이 합심해서 전염병과 싸우는 이야기를 한다. 


Sartre 및 Camus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였다(Sartre는 거부). 이들 작가 외에도 많은 문학인들이 실존주의적 작품을 발표했다. 문학가들이 실존의 비극적 상태를 묘사했다면 철학가들은 실존주의의 철학적 및 이성적 근거를 제공했다. 


우선 Soren Aubye Kierkegaard(1813-1855)의 철학을 보자. Kierkegaard는 별다른 실존주의 이론을 제공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당시 기독교를 비판하면서 기독교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교회는 신자들을 아이들로 취급하면서 신자들이 신(하나님)과 직접 연결되는 것을 장려하지 않았다. 교회는 정치계와 유착하여 교회의 성장 기준을 등록한 신자 수에 두었다. 왜냐하면 신자 수는 정치적 힘이 되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개개인의 신앙 계발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개개인의 믿음보다는 교회의 양적 성장을 중요시 했다. 


특히 교회-정부 유착은 믿음이 없는 신자(unvelieving believers)의 교회가 되게 했다. Kierkegaard는 비약적 믿음 “Leap of Faith”이라는 개념으로 유명하다. 모든 종교에는 객관적 증거가 없으며 항상 의구심이 있게 마련이어서 믿음을 유지하려면 의구심을 초월하여 믿음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존주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개념은 “주관성”(Subjectivity)이다.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다. 인간은 내관(Introspection)을 통해 자신을 알게된다. 주관성이 진리이고 진리가 주관성이다(Subjectivity is truth and truth is subjectivity).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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